김용현 경호처장의 국방장관 후보 지명은 말 그대로 전격적이었습니다. 흔한 하마평 한 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기습적으로 발표됐습니다. 귀 밝기로 유명한 군인들도 허를 찔렸다며 우왕좌왕했습니다. 김용현 경호처장은 윤석열 정부의 '국방 상:왕'으로 불립니다. '보이지 않는 손'으로서 국방부와 군의 살림을 살았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그랬던 김용현 경호처장이 마침내 장막을 걷고 전면에 나설 참입니다. 가깝게는 이른바 '입틀막' 경호 논란, 멀리는 대통령실 용산 이전까지 김용현 처장이 직접 관여한 대형 민감 이슈가 많습니다. 해병대 수사 외압 의혹 사건의 중요 인물로도 꼽힙니다. 야당은 맹공을 벼르고 있습니다. 김용현 국방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벌써 소문난 잔치가 됐습니다. 속담처럼 먹을 것이 없을지, 야당 바람대로 정권 공격의 기회가 될지 관심이 뜨겁습니다. 김 처장과 관련된 공개 이슈 외에도 짚어볼 점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