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계기'가 없었으니 채식을 안 하고 있었던 것... 어떻게 보면 합리화...?"
"내가 [그 사실들을] 다 알고, 동물학과도 전공하고, 같이 여행하는 친구도 비건인데, 나는 왜 아직도 고기를 먹고 있는 거지?"
"우리나라는 일단 참고, 얘기를 들어보고, 남의 생각을 수용하고, '좋은 게 좋은 거다' [식으로] 부드럽게 넘어가는 게 미덕이라는 느낌이 있잖아요..."
"[마스크를 낀 상태로 사람들의 얼굴을 볼 때] '어떤 느낌이 들까?'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런 마음이 들어요. 그리고 [옛날의] 저를 보는 것 같기도 하고..."
"[큐브 활동을 지켜보시던] 그 어머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이런 코트를 입고 다니는 게 이렇게 부끄러운 일인지 몰랐어요.'"
"제가 이렇게 말씀을 드렸어요. 건강을 지켜야 하는 이유는 나 자신을 위해서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지키는 게 맞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제가 사실을 말씀드리면 그 사실을 생각해보고, 나 [자신을] 돌아보고, 그런 것에 초점을 맞추게 하고 싶지, 불쾌감을 느끼고 죄책감을 느껴서 비건이 되게 만들고 싶지는 않아요."
"내가 정말 세상이 바뀌기를 원하고 사람들이 정말 비건이 되길 원한다면 제가 그 사람들 눈높이에 맞춰서 얘기해야 한다고 봐요. (중략) 당장 내 욕심에 급급해서 설명하고 전도하고 싶죠 저도. (중략) 그러면 안 돼요. 정말 그 사람들이 바뀌길 원한다면."
"나의 감정에 집중하기 바빴었는데, 말을 타면서 (중략) 내가 남을 먼저 깊이 이해하려고 노력해봤던 계기였던 것 같아요."
"[학생분들에게] 그 학과를 왜 선택했는지 (중략) 그게 정말 동물을 위한 길인지 [잘 생각해보시라고] 얘기를 드렸어요."
"내가 여태까지 먹었던 음식이 그냥 건강에 나쁠 뿐만 아니라, 살아 있고 감정을 느꼈던 생물들이 느꼈을 고통, 화, 슬픔, 좌절, 이런 것들을 먹고 있었던 게 아닐까... 그래서 내 몸은 동물의 무덤이었지 않았을까."
"아무 생각 없이 하는 나의 소비가 누군가를 굶어 죽일 수도 있겠구나."
"한국 사람들이 보는 눈치, 공동체의식, 한국에서 우리가 당연하게 느끼는 것들이 외국 친구들을 사귀면서 조금씩 조금씩 깨진 것 같아요."
"외국인을 '외국인'으로만 봤다면 이제는 한국 사람처럼 성향도 보이고, 인상도 보이고... 그렇게 된 것 같아요."
00:04:58 [채식] 00:10:37 [AV 활동] 00:49:13 [승마와 비거니즘] 01:13:02 [채식 후 변화] 01:35:50 [여행 중 인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