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슈링크플레이션'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마트에서 판매되는 핫도그 제품, 지난해까지만 해도 소시지가 5개가 들어 있었던 제품인데 올봄부터 4개로 줄어든 게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가격이 그대로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들어 있는 소시지 한 개당 450원 가까이씩 오른 셈이었습니다. 이 제품뿐만 아니라 이런 식으로 남몰래 실질 가격을 올리는 경우가 업계의 고질적인 관행처럼 되풀이되어 왔습니다. 당장 올해만 해도 만두, 김, 맥주, 과자를 이런 식으로 말없이 용량을 줄여서 가격을 인상했다가 뒤늦게 알려진 제품들이 여럿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차라리 가격을 올린다고 공지를 하는 회사들이 양반이다라는 얘기가 나올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