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자체는 늘었지만 20대와 40대 일자리 수는 정체되거나 오히려 줄어들었습니다. 지난해 3분기의 최신 동향이 정리돼서 나왔는데요. 일단 40대 일자리가 4천 개 줄었습니다. 40대 일자리가 줄어든 건 지난 2019년 2분기 이후 4년 정도 만에 처음 보는 것입니다. 40대 일자리가 이렇게 줄어든 것은 사실 40대 인구가 줄고 있기 때문인 걸로 봅니다. 지난해 40대 인구는 796만 3천 명으로 2022년에 비해서 12만 1천 명이 줄어들었습니다. 4년 전에 40대 일자리가 2만 6천 개나 줄어들었을 때도 지난 4년 사이에 40대의 인구 감소폭이 가장 컸던 2019년 8월이 껴 있던 시기입니다. 40대까지는 이제 그야말로 사람이 계속해서 줄어들 일만 남았고, 한국의 노동력이 늙어가는 모습이 올해부터 더더욱 두드러질 거란 얘기입니다. 20대 이하의 일자리도 8만 개나 줄었습니다. 15세부터 29세까지의 인구는 1년 전인 2022년에 비해서 무려 20만 4천 명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인구가 이렇게 빠르게 줄어드는 영향도 있지만, 20대 일자리 감소폭이 지난 1년 사이에도 점점 더 커지고 있는 게 우려되는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