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는 언제 올까?" 전 세계 경제계의 뜨거운 화두입니다. 마치 폭풍 전야 속 고요가 찾아온 것처럼 전 세계는 각종 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다가올 위기를 예측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비관론의 선두 주자는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 체이스입니다. 지난달 이 은행은 올해 미국의 경기 침체 확률을 35%로 전망했습니다. 불과 한 달여 만에 기존 전망치인 25%보다 10%p 더 높인 겁니다. 반면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올해 경기 침체는 없을 것"이라며 낙관론을 펼쳤습니다. 일자리 증가 둔화와 GDP 성장 약화를 동반한 '험난한 연착륙'은 예상되지만, 완전한 경기 침체는 오지 않을 거라는 주장입니다. 이렇게 상반된 전망 속에서 우리는 어느 쪽 말을 믿어야 할까요? 주목할 점은, 금융계 두 거인 모두 <'실업률'>을 경기 침체 예측의 핵심 지표로 삼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JP모건은 미국 고용 시장의 급격한 악화가 임박했다고 경고했고,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노동 시장 약세 우려를 일축한다고 밝혔습니다. 왜 이들은 실업률에 그토록 주목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