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을 떠나 중남미를 거쳐 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 밀입국에 성공한 사람은 2만2천 명이 넘는 걸로 집계됩니다. 중국 인구에 비하면 양동이에 물 한 방울일지 모르지만, 이 난민행렬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는 건 나름대로 시사하는 바가 있습니다. 부자나 기업들은 홍콩 싱가포르 등을 통해서 자산을 빼내는 데 혈안이 돼 있습니다. 반면, 중국으로 들어가는 외국인 직접투자는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해 외국인들의 중국에 대한 직접투자는 전년대비 82% 줄었고, 순유입에서 순유출액을 뺀 ‘순투자액’은 지난해 3분기에 1998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초만 해도 리오프닝과 함께 세계 경기의 견인차 역할을 할 줄 알았던 중국 경제, 왜 이런 상황일까요? 시진핑 체제의 중국은 이런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을까요? 올해 11월 미국 대통령선거 이후엔 어떻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