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 올가 토카르추크의 방랑자들에 대해서 리뷰했습니다. 끊임없이 움직이고 방랑하는 인간들의 시공간을 박제하고 보관하며, 경계와 단절을 허무는 작품 세계와, 다양한 길이와 장르의 파편들을 유기적으로 구성한 작품의 형식적인 특징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새라 케슬러의 "직장이 없는 시대가 온다"를 리뷰했습니다. 우버를 시작으로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긱 경제를 표방하는 실리콘밸리의 기업들은 초기에는 유연하고 자유롭게 일하면서 고소득을 창출할 수 있다고 선전했으나 갈수록 긱 워커들은 노동을 착취당하고 휴식과 보험 등의 복지를 보장받지 못해 저임금 노동자들의 삶은 더욱 피폐해졌습니다. 직장이 아닌 노동자를 따라가는 이동형 복지가 긱 워커 뿐만 아니라 비전통적으로 일하는 많은 노동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앞으로 도입에 대해서 많은 논의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두 번째 영화가 공개된 제니 한의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시리즈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작품에서 드러나는 긍정적인 한국계 미국인의 정체성과, 제니 한이 영화화 과정에서 화이트워싱에 대항해 아시아계 여성 배우를 고집한 이야기 등을 다룹니다.

버지니아 울프가 케임브리지에서 여성과 픽션이라는 주제로 강연한 원고에서 기초한 에세이 작품인 자기만의 방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여성에게 닫혀 있는 교육의 기회, 여성의 빈곤의 이유를 탐구하며, 여성의 글쓰기를 위해서는 실재와 마주하며 홀로 사색할 수 있는 자기만의 방과, 자신의 재능을 지켜내기 위한 1년에 500파운드(한화 약 5천만원)의 돈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자기만의 방은 90년 전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여성들에게 깨달음과 울림을 줍니다.

저는 매일매일 집중해서 독서를 하는 시간을 만들려 하는데 그 때 ASMR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최소한 한 시간은 집중해 보려는 생각으로 100% 제가 녹음한 소리들을 모아서 한 시간 짜리 ASMR 바다 소리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독서 공부 노동 등에 이용해 주세요. 종료 1분 전에 종소리가 납니다.

2019년에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 델리아 오언스의 가재가 노래하는 곳에 대해서 리뷰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의 습지를 관찰하면서 자라난 카야가 로맨스와 인간의 행동을 동물학적 관점으로 바라보는 부분을 살펴보고, 이 책에서 반복해서 등장하는 그리츠 등의 미국 남부 음식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2019년에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 중 하나인 타라 웨스트오버의 배움의 발견이 올해 1월에 번역 출판되어 리뷰해보았습니다. 몰몬교 가정에서 태어나 정부를 불신하는 아버지 아래에서 17살 때까지 공교육도 의료도 받지 못한 저자는 독학으로 대학 입학 시험을 치르게 되고, 브리검 영 대학, 케임브리지와 하버드를 거쳐 역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게 됩니다. 이 책의 매력을 소개하고 가족이란, 배움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트위터 북클럽 & 고독한 책방 선정 2019년 하반기 화제의 책 6권에 대해서 리뷰했습니다. 여성들의 다채로운 목소리가 적극적으로 출판되었던 한 해였고, 우리를 둘러싼 사회 정치적 이슈들에 착안한 이야기가 특히 많았던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픽션/논픽션, 순문학/장르물, 장편/단편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한 6권의 책을 지금 만나보세요. 이 중에 당신의 최애책이 될 작품이 있을 지도 모르니까요!

트위터 북클럽(@twbckr)은 트위터에서 책빙고를 주최하고 있습니다. 2019년 6월 7월에 함께 읽는 책으로 선정한 케리 그린우드의 코카인 블루스와 국내에 번역 출판된 프라이니 피셔 시리즈를 리뷰했습니다.

트위터 북클럽(@twbckr)은 트위터에서 책빙고를 주최하고 있습니다. 트위터에서 핫한 책으로 많은 분들이 선택해 주신 김하나, 황선우의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를 리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