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지난달 29일, 땅꺼짐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갑자기 생긴 가로 6m, 세로 4m 구멍에 SUV 차량이 통째로 빠지며 인명피해로까지 이어졌습니다. 긴급 복구 작업이 이뤄졌지만, 하루도 안 돼 인근 도로가 또다시 내려앉았습니다. 며칠 뒤 서울 종로와 강남에서도 지반 침하와 땅꺼짐이 발생했습니다. 최근엔 부산에서 차량 2대가 한꺼번에 빠질 만큼 규모가 큰 땅꺼짐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시민들은 일상화된 위험에 불안을 호소합니다. '내가 지나가는 길에서도 언제든지 땅꺼짐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겁니다.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상하수도관 노후 문제도 불안을 키웁니다. 노후된 상하수도관이 파손되면 새어나온 물에 땅 속 흙이 쓸려내려가며 빈 공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빈 공간이 지면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내리면 땅꺼짐 사고로 이어집니다. 불안에 떠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그렇다면, 예방과 대응은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