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가 개최하는 프리즈 서울이 올해로 세 번째를 맞았습니다. 런던에서 발행되던 미술 잡지에서 시작해 아트 바젤과 함께 세계 아트페어 시장을 양강 구도로 분할한 프리즈는 뉴욕과 LA에 이어서 세 번째 해외 개최 아트페어의 도시로
2022년 서울을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지역과 달리 서울에서는 토종 아트페어인 한국화랑협회의 <키아프>와 동시에 같은 장소에서 열립니다. 한국의 미술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글로벌 유명 갤러리들의 정수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국내 미술시장의 자본이 프리즈에 참가하는 글로벌 갤러리들로 빠져나갈 것이라는 우려가 교차했었습니다. <키아프>로서는 <프리즈> 동시개최를 통해 경쟁력을 키우고 국내 미술 시장 기반을 확대해 나가야 하는 과제를 부여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