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국가의 시조는 모두 ‘알’에서 나왔다?
고구려를 건국한 주몽,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 신라 김씨 왕족의 시작 김알지에 금관가야 첫 번째 왕인 수로왕까지.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네, 바로 모두 ‘알’에서 나왔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놓고 보니 정말 우리나라 고대국가를 건설한 주역들은 모두 알에서 태어난 비범한 존재들이네요. 이러한 신화를 ‘난생신화’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특히 알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천강난생’ 형식이 많지요. ‘알’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서양의 문화와 마찬가지로 다시 태어남, 부활을 의미하기도 하고 또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신성한 존재라는 뜻도 있습니다. 그러니 알에서 태어난 시조들은 모두 하늘이 내려 준 신성하며 비범한 사람들인 셈이죠. 우리나라 신화에 등장하는 알은 대개 ‘새의 알’입니다. 우리나라 고대 문화에서 새가 하늘과 땅을 이어주며 사람들의 바람을 하늘(신)에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