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기날기]는 ‘쉬운 기도, 날마다 하는 기도’의 약자입니다.
성호경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현존청원
하느님께서 지금 이 순간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느껴봅시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나는 문 앞에 서서 두드리고 있다.” 모든 것의 창조주이신 분께서 우리에게 오신다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특권입니까. 그분의 현존을 기꺼이 받아들입시다.
자유청원
주님께 나 자신의 욕망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는 은총을 청합시다.
주님, 이 삶의 풍요로부터 자유로워 지기 위한 은총을 제게 허락해 주십시오. 제가 재물에 대한 욕망에 사로잡히지 않게 해주십시오. 당신을 사랑하고 따를 수 있도록 저의 마음과 정신을 자유롭게 해주십시오.
의식하기
내 삶의 자리에서 주님께서 함께 하셨던 흔적을 의식해 봅시다.
“모든 것에는 때와 장소가 있다”는 말과 같이, 주님 제가 당신의 현존 안에 머물고 당신의 부르심을 알아차리기를 언제까지나 바랄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복음
2021년 11월 25일 연중 제34주간 목요일 (루카 21,20-28)
묵상요점
파국적 재앙이 닥치는 날,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라는 초대는 특별한 믿음과 용기를 필요로 합니다. 세상은 두려워 떨며, 소스라치고, 부르짖을 터인데, 우리는 모든 것이 흔들리는 바로 그 순간이 구원의 날이기에 담담하게, 어쩌면 기쁘게 그 순간을 맞이해야 합니다. 마지막 날 보게될 이 특별한 역설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해서 우리를 일깨웁니다. 크고 작은 곤란과 실패 속에서 믿는 이들은 주저 앉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실패란 주님을 새롭게 만나는 순간이기에 만남의 시간, 하느님의 때입니다. 세상의 눈에는 재앙이 우리에게는 그 분께 다시 희망을 두는 참 기쁨의 때입니다. 잠시 묵상합시다.
담화
기도하는 이 순간 내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입니까? 지금 내 마음은 위로를 받고 있습니까? 마음이 무겁습니까? 아니면 차갑게 굳어 있습니까? 지금 내 곁에 예수님이 계시다고 상상하고 나의 이 마음을 그분에게 솔직하게 말씀드려 봅시다.
마침기도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음원 : 응답하셨나이다 - 박수영 테오도로 S.J. 신부
재능기부 : 유숙 벨라뎃다, 이재상 보나벤투라 S.J. 신부
* 예수회 영국 관구 Pray as you go와 예수회 아일랜드 관구 Sacred Space 2018에서 영감을 받아 예수회 한국 관구에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