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전기차의 대명사로 통하며 승승장구해 왔지만, 올해 사정은 예전 같지 않습니다. 전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둔화에 중국발 가격 경쟁까지 겹쳐 실적이 크게 나빠졌습니다. 테슬라의 올해 1분기 이익은 11억 달러인데, 전년 대비 55%나 감소한 겁니다. 매출은 213억 달러로 전년 대비 9% 줄었습니다. 2012년 이후 최대 낙폭입니다. 248달러로 올해로 시작한 주가는 28% 하락했습니다. 4월 중 반토막을 향해 추락하던 걸, 그나마 일론 머스크가 실적 발표에서의 개인기로 일부 되돌려놓은 겁니다. 테슬라 주가를 끌어올려야 하는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가 전기차 회사가 아니라 AI 기업으로 비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자꾸 끄집어내는 화두가 '자율주행'입니다. 최근에는 "올해 8월8일에 인공지능으로 자율주행하는 로보택시(robotaxi)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과연 가능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