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을 달궜던 '푸른 꽃게', 기억하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이탈리아에서 지난해 수온이 상승하면서 개체 수가 급증했는데, 조개를 먹어 치워 골칫거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당장 우리한테 버려달라"고 했고, 몇몇 한국 업체들이 수입한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지난 16일, 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홍보 영상은 '푸른 꽃게의 유명세'를 이용해, 꽃게업체에 투자하라고 권유했습니다. 댓글로 친절하게 업체명, 투자 홈페이지, 카카오톡 링크 등이 적혀 있었습니다. 투자자 대부분 언론에 나온 '푸른 꽃게'의 유명세를 믿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22일, 이 업체가 갑자기 홈페이지, 카카오톡 등을 모두 삭제한 채 잠적했습니다. 수익을 낳는 황금알이라 기대했지만 실상은 '투자 사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