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기날기]는 ‘쉬운 기도, 날마다 하는 기도’의 약자입니다.
성호경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현존청원
하느님께서 지금 이순간,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느껴봅시다.
잠시 동안, 사물들 안에 가리워진 하느님을 떠올려 봅시다. 그분께서는 무생물들에게 존재를 부여하시고, 식물들에게 생명을 불어넣으시며, 동물들에게 감각을 주십니다. 그리고 저에게는 이 모든 것 이상을 주시며, 저를 성령께서 머무시는 성전이 되게 하십니다.
자유청원
나 자신의 욕망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는 은총을 주님께 청합시다.
하느님께서는 저의 자유를 가로막지 않으십니다. 그 대신 성령께서는 저를 선한 방향으로 부드럽게 이끄시고, 저의 가장 내밀한 갈망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으십니다.
의식하기
내 삶의 자리에서 주님께서 함께 하셨던 흔적을 의식해 봅시다.
하느님께서 저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하심을 알기에, 저는 있는 그대로의 제 모습에 솔직해 질 수 있습니다. 저는 주님과 저의 감정을 솔직히 나누고 싶습니다.
어제 당신의 하루는 어떠했고 지금 기분은 어떻습니까?
복음
2018년 12월 20일 대림 제3주간 목요일 (루카 1,26-38)
묵상요점 (이근상 시몬 S.J. 신부)
성모님의 고귀함이 모든 것을 압도하기에, 또 그 뒤에 일어난 일을 너무 잘 알기에 가브리엘 천사와 마리아 사이의 대화 속 긴장, 마리아의 불안과 두려움을 진지하게 알아채기 힘듭니다. 하지만, 결혼 전 처녀에게 아이의 잉태는 돌에 맞아 죽을 일. 수치스러운 치욕. 섭리라 하기엔 도무지 그 깊은 뜻을 알 수 없을만큼 잔인합니다. 하지만 마리아는 알 수 없는 초대에 응답합니다. 알고 파악하여 미래를 가늠한 응답이 아니라 하느님의 사랑에 대한 신뢰와 믿음으로 투신한 것입니다.
때론 주님만 바라보아야 하는 날이 재앙처럼 주어집니다. 왜 이런 일이 내게 일어나야 하는지 알 수 없는 바로 그날이 당신을 믿고 견디어, 생명을 살리는 날입니다. 잠시 묵상합시다.
담화
내가 여전히 하느님의 현존 안에 머물고 있음을 떠올리며 예수님께서 몸소 내 곁에 서거나 앉아계심을 상상해봅니다. 그리고 내 생각과 마음 속에 떠오르는 무엇이든, 한 친구가 다른 친구에게 이야기하듯이 예수님께 편하고 솔직하게 털어 놔 봅시다.
마침기도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음원 : 죄악을 헤아리신다면 - 박수영 테오도로 S.J. 신부
재능기부 : 홍진영 엘리사벳, 이재상 보나벤투라 S.J. 신부
* 예수회 영국 관구 Pray as you go와 예수회 아일랜드 관구 Sacred Space 2015에서 영감을 받아 예수회 한국 관구에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