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기날기]는 ‘쉬운 기도, 날마다 하는 기도’의 약자입니다.
성호경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현존청원
하느님의 현존을 조금 더 느낄 수 있도록 은총을 청합시다.
당신 앞에 놓여진 이 말씀들과 함께 이곳에 앉게 될 때에, 하느님께서 여기에 계십니다.
당신 주변에, 당신의 감각들 안에서, 당신의 생각들과 깊숙한 곳 안에, 하느님께서 계십니다.
잠시 멈춰서 생명을 선사하시는 하느님의 현존을 알아차려봅니다.
자유청원
주님께 자유를 청합시다.
당신은 당신을 방해하고 분리시키고 격려시키는 소음들을 초월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느님께 다시 귀울여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의식하기
주님과 나의 존재를 좀 더 의식해 봅시다.
당신이 주님의 현존 안에 있다는 것을 당신 자신에게 일깨워줍니다.
그분의 사랑 가득한 가슴 속에서 위안을 구합시다.
그분은 당신이 약할 때 강함이 되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은 당신 슬퍼할 때 당신의 위로자가 되시는 분이십니다.
복음
2018년 12월 2일 대림 제1주일 (루카 21,25-28. 34-36)
묵상요점 (이근상 시몬 S.J. 신부)
대림, 기다리는 시기입니다. 보통 사순시기를 어둡고 무거운 시기로 보내기 쉬운데, 사실 사순시기는 주님의 빛나는 성취의 시기였습니다.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아픈 이들의 몸과 마음을 고쳐주시던 여정이었습니다. 그 끝이 고통과 죽음이라는 파국이지만, 그것은 곧바로 이어지는 부활이 분명한 단절이기에 슬픔일 수 만은 없는 구원과 기쁨의 시기입니다. 그에 반해 대림은 주님을 맞이하며 크리스마스 캐롤과 함께 기쁘게 지냅니다만, 사실 이 시기는 진하고 진한 어둠의 시기입니다. 구세주의 오심이라는 대망은 그 분이외에는 어떤 희망도 가능치 않은 막막한 현실, 깊은 절망을 뜻합니다. 그리고 그 위대한 구세주의 오심조차 어리고 약한 핏덩이 아기의 모습이니, 우리의 간절한 기다림은 성탄으로 마감된다기보다 오히려 성탄 넘어의 더 깊고 새로운 기다림으로 나아갑니다. 인간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깊은 과제를 부여하시는지 알 수 없으나, 감당할 수 있는 기다림이기에 우리는 주님의 희망과 기다림을 닮도록 은총을 청합니다. 잠시 묵상합시다.
담화
하느님 말씀을 묵상하며 기도할 때 어떤 느낌, 어떤 감정이 내 안에서 올라옵니까? 내 곁에 예수님이 계시다고 상상하고 그분께 내 마음을 솔직하게 열어 봅시다.
마침기도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음원 : 주님을 신뢰하는 사람 - 박수영 테오도로 S.J. 신부
재능기부 : 유숙 벨라뎃다, 이재상 보나벤투라 S.J. 신부
* 예수회 영국 관구 Pray as you go와 예수회 아일랜드 관구 Sacred Space 2015에서 영감을 받아 예수회 한국 관구에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