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82년생 김지영>, <7년의 밤>, <헝거게임>, <해리포터> 등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소설을 원작으로 둔 영화라는 것이다. 이미 대중으로부터 검증 받은 베스트셀러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는 어느 정도의 흥행을 보장한다. 제작자들 역시 탄탄한 서사나 캐릭터를 갖고 있는 소설을 영화로 만드는 것이 여러 면에서 수월하다. 때문에 스크린셀러의 개봉 소식은 꾸준히 들려온다.
그렇다면 소설은 어떨까? 영화의 개봉이 소설의 판매에 영향을 줄까? 당연히 영향을 줄 것이라는 생각까지는 어렵지 않지만 과연 얼마만큼의 판매 상승이 일어나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에 교보문고 팟캐스트 낭만서점에서 이를 조사해보았다.
조사는 몇 가지 기준을 정하여 진행하였다. 우선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개봉된 영화와 원작의 판매량을 분석하였고 이때 조사된 작품 수는 총 150편이다. 시리즈의 경우 2010년대에 1편이 시작된 영화만을 분류에 포함하였고 따라서 가장 쉽게 떠올릴 수 있는 해리포터(1999)와 트와일라잇(2007)과 같은 작품은 제외되었다.
가장 중요한 판매량은 영화 개봉 전 2달과 개봉 후 2달 간의 온오프 합계 도서 판매량을 비교하였다. 이 중 유의미한 수치를 확인하기 위해 5천 권 이상 판매된 도서를 추린 후 가장 큰 판매량의 차이량을 보여준 도서 10편의 리스트를 작성하였다. (교보문고 판매량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