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가 "부모 추정 머신러닝 모델"을 활용해서 카드 이용자들의 어린이날 소비가 지난 5년간 어디서 발생했는지 500만 건의 결제건수를 분석해 봤습니다. 지난 5년 중에 2019년부터 22년까지는 어린이날에 화창했고, 지난해에는 올해처럼 비가 내렸는데요. 비가 내렸던 지난해 어린이날에는 유원지나 동물원, 식물원 같은 곳으로의 야외나들이 5월의 일평균 대비해서도 8%가량 줄어들었습니다. 대신 실내 나들이가 205% 급증했습니다. 전반적으로는 어린이날이 화창해야 외출 자체가 더 늘어납니다. 어린이날이 화창했던 해들의 야외 나들이는 5월 일평균 대비해서 223%, 관람 시설로의 실내 나들이도 132% 늘었습니다. 비가 내린 지난해 어린이날에는 실내관람시설들에서의 카드 결제가 늘어난 정도도 지난 5년 동안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쇼핑이나 외식 결제까지 함께 분석되진 않았기 때문에 여기서 보이는 나들이 소비가 줄어든 만큼 모두 집에 머물렀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대체로 활동 자체가 줄었다는 게 보이는 결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