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내가 빠리에 올 즈음에 서울에서는 달달 볶은 머리가 유행하고 있었는데, 실제 빠리에서는 그와같은 머리모양을 찾아보기 힘들었었다. 그런 때에 지사원들의 부인 여럿이 한꺼번에 오를리 공항에 내렸는데, 한 사람의 예외도 없이 달달 볶은 머리를 하고 있어, 마중 나간 남편들이 민망한 얼굴로 서로 쳐다본 적이 있었다.」
얼마전 철행사에서 강의해주신 홍세화선생님의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에 나오는 한 대목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행에 얼마나 민감한지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이처럼 우리의 몰개성에 대한 사례를 주변에서 얼마든지 찾아 볼 수 있는데요,
지금 유행하는‘적폐’의 (청산) 출처가 정치권이지만(적폐는 쌓이고 쌓인 잘못을 뜻하지 몇 번 되풀이 된 것 가지고 적폐라고 하지 않습니다. ) 우리 주변을 시작으로 과거 역사의 시간을 거슬러 그 사례또한 얼마든지 찿아볼 수 있습니다.
개성있는 사관의 시작은
역사를 올바르게 직시하고 현재를 가다듬는 일이 우선되어야하는 만큼 철행사의 11월 정기강연에서
민문연의 스타 박한용 선생님의 강연으로 뿌리깊은 적폐의 역사를 알아보시기 권합니다.
2.강사 소개
박한용은 대한민국의 역사학자입니다. 고려대학교 한국사연구소 연구교수,성프란시스대학 인문학과정 교수이며, 민족문제연구소 교육홍보실장으로서 활동하였고, 2009년 민족문제연구소에서는 2000여 쪽에 이르는 친일인명사전을 발간하였는데, 이 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저서로 ‘시와 이야기가 있는 우리 역사’, ‘우리시대 민족해방운동사’, ‘뉴라이트 위험한 교과서 바로읽기’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