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15 / 열왕기는 여러 나라들의 왕조 실록과 비슷한 면도 있지만, 그 관점은 현저히 구별됩니다. 성경은 이스라엘이 다른 나라들과는 완전히 다른 본성과 사명을 지니고 있다고 주장하기 때문입니다. 이집트 노예족 출신의 이 나라는 기존의 정치, 경제, 군사, 외교의 문법을 따르지 않고 이 땅에서 율법, 곧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왕 역시 다른 나라의 왕들과는 다른 길을 걸어야 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것이 다윗이 보여준 왕도입니다. 하지만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왕이 이 길을 벗어난다면, 온 백성들과 하나님의 관계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잘못된 길을 가는 왕과 백성들을 일깨우시기 위해 엘리야와 엘리사를 비롯한 예언자들을 보내신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예언자는 왕을 견제하면서 돕는 자입니다. 열왕기에서 펼쳐지는 왕과 예언자의 대조는 그런 면에서 하나님을 거부하는 삶과 하나님을 따르는 삶의 대조이기도 합니다. 예언자 엘리사를 통해 드러나는 하나님의 자비와 구원에 관한 열왕기하 6:1-7 말씀 함께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