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gn up to save your podcastsEmail addressPasswordRegisterOrContinue with GoogleAlready have an account? Log in here.
근·현대문학 작품을 배경 음악 없이, 제 목소리로 차분히 읽어드립니다.김동인, 김유정, 나도향, 이효석, 현진건… 교과서에서 만났던 작가들의 작품을 원문 그대로 전해드려요.유튜브 채널명 : JS 마당 Welcome to JS Madang. I share authentic voice readings of Korean literature... more
March 27, 2026김유정 금 따는 콩밭 (1935) - JS 마당 낭독 #31JS 마당 낭독 시리즈 작품 #31김유정의 금 따는 콩밭(1935)입니다.금광 열풍이 몰아치던1930년대 중반 시골.친구 수재의 꼬임에 빠져멀쩡한 콩밭 갈아엎고금 캐기 시작한 영식 이야기- 김유정의 금 따는 콩밭 작품 속 표현간드렛불 : 여기선 2번의 의미1. 간드레 불 =- 초에 켠 불2. 간드레 = 광산의 갱 안에서불을 켜 들고 다니는 카바이드 등되우 흐릿하였다. : 매우 흐릿하였다.고깽이는 뻔찔 흙을 이르집는다. :곡괭이는 쉴 새 없이 흙을 파헤친다.완연히 버력은 좀 변한 듯싶다. :(캐면서) 나오는 돌이좀 다른 것 같다.*버력 : 광석이나 석탄 캘 때 나오는광물 성분이 섞이지 않은 잡돌굿 엎은 천판에서 흙 방울은 나리며 :굴을 덮은 천장에서흙 방울이 떨어지며*굿 : 땅이 움푹하게 파인 곳*천판 = 갱도나 채굴 현장의 천장.이 자식이 일을 하나 시졸 하나 :이 자식이 일을 하나시조를 읊고 있나몹씨몹씨 밋웟다. : 매우 미웠다.이놈 풍찌는 바람에 :이놈이 허풍 떠는 바람에금점 일에는 푸뚤이다. :금 캐는 일에는 풋내기다.*금점 : 금을 캐내는 광산그는 어쓴 위풍을 보이며 :그는 억지스러운 위세를 보이며커단 걸때를 뒤툭어리며 :커다란 몸집을 뒤뚱거리며*걸때 = 사람 몸집이나 체격공동묘지와도 같이 귀살적고 :공동묘지같이정신이 뒤숭숭하고 어수선하고*귀살쩍다 : 마구 뒤얽혀 정신이뒤숭숭하거나 어수선하다.그러나 강약이 부동. :그러나 상대가 되지 못하다.(한 쪽은 강하고 한 쪽은 약해서같지 않다의 의미)꾀송거리다 갓다. :능숙한 말솜씨로 자꾸 꾀고 갔다.조당수는 몸을 훌틴다는 둥 :묽은 죽은 몸을 마르게 한다는 둥*조당수 :좁쌀을 물에 불린 다음 갈아서묽게 쑨 음식일쩌웁게 지절거린다. :귀찮거나 불편하다는 듯 지절거린다.*일쩝다 : 일거리가 되어귀찮거나 불편하다.올봄 보낼 제 비료값 품삯 빗해빗진 칠 원 까닭에나날이 졸리는 이 판이다. :올봄 농사지을 때 빌린비료값, 품삯 빚에그 빚 7원 때문에 매일 같이빚쟁이에 볶여 죽을 맛이다.시체는 금점이 판을 잡앗다.:요즘 시대 유행은금 캐는 판이 대세다.*시체 : 그 시대의 풍습이나 유행머슴들은 짜위나 한 듯이 :머슴들은 미리 짠 것처럼번동 포농이좇아 호미를 내여던지고:번동 농부조차 호미를 내어던지고(금 캐러 다닌다는 의미)다비신에다 옥당목을 떨치고히짜를 뽑는 것이 아닌가 :(금 캐러 다닌 후)좋은 신 신고 값싼 옷은 버리고으스대는 것이 아닌가*옥당목 : 품질이 낮은 옥양목코다리(명태)를 짜증먹어 보겠구나만 하여도 :코다리(명태)를 실컷먹어 보겠구나 생각만 해도얼뚤하야 앉었는 남편을 :멍하게 얼떨떨해서 앉아있는 남편을대구 뚤는 길이엇다. :(앞서 구멍을 3개나 뚫었는데)큰 구멍을 또 뚫었다는 노인의 탄식.마음 한구석에는언제나 끈 - 하였다. :마음 한구석에는 언제나기다리는 마음과 동시에불안이 자리 잡고 있다.수재는 락담하는 기색도 없이늘 하냥이었다. :수재는 늘무사태평한 한량이었다.노량으로 땅만 판다. :어정어정 놀면서느릿느릿 땅만 판다.인제 좌지가 나서 :이제 망신살이 뻗쳐서(체면이 깎여서)*좌지 : 계급 따위가 높은 위치 (체면)흘개 늦은 소리뿐 :느릿느릿 딴청 피우는 소리뿐염치를 보째 솓아 던지고 :염치를 아예 몽땅 내던지고온악이 금점에 장구 딿아난 몸인 만치이런 일에는 적잔히 속이 티엇다. :워낙 금광판에서 뼈가 굵은(경험 많은)몸이라 금광일에는 꽤눈치가 빠르고 훤했다.버력뎀이를 뒤지고토록을 주서온다. :금 캐고 남은 돌더미를 뒤져서(금이 티끌만큼 섞인)돌조각을 주워온다.수가 좋으면 이삼 원옥아도 칠팔십 전 꼴은매일 심이 되는 것이엇다. :운이 좋으면 이삼 원 벌고적어도 칠팔십 전은매일 벌었다.떡을 한다 장리를 놓는다. :떡을 한다, 이자 놀이를 한다.그들 양주는 떡을 하러 나왓다. :그들 부부는 떡을 하러 나왔다.안해는 다리에 불풍이 낫다. :아내는 바쁘게 다니느라다리에 불붙은 듯 뛰어다녔다.안해는 은근히 훅닥이었다. :아내는 은근히 (남편을) 닦달하였다.그는 벌떡 일어스며황밤주먹을 쥐어 창낭할 만치 :그는 벌떡 일어서며주먹을 꽉 쥐고 정신이 아득할 만큼*황밤 주먹 =밤톨처럼 단단하게 쥔 주먹암상을 참고 바르르하다가 :억울함과 분함을 참고몸을 바르르 떨다가- 작가 소개 : 김유정1908. 1. 11 ~ 1937. 3. 291908년 1월 11일강원도 춘천 출신. 8남매 중 막내.갑부 집안이었으나 조실 부모.1920년고향 떠나 12세에서울 재동 공립보통학교 입학.1929년휘문 고등보통학교 졸업1930년연희전문학교 입학했으나 중퇴.1932년고향 실레마을에서 금병의숙 세워문맹 퇴치운동 시작.금광에 손대기도 함.1935년조선일보에 단편소설 [소낙비]중앙일보 신춘문예에[노다지] 당선.그 뒤 구인회 일원으로 김문집, 이상등과 교분 가지며 창작 활동.[금 따는 콩밭] [떡] [산골][만무방] [봄봄] 등 발표.구인회 : 1933년 8월중견작가 9명이 모여 만든문학 친목 단체.1936년[산골 나그네] [봄과 따라지][동백꽃] 발표.1937년[땡볕] [따라지] 등 발표.불과 2년 남짓한 작가 생활 중30편 내외의 단편,1편의 미완성 장편,1편의 번역 소설 남김.3월 29일 30세로 별세.4월 17일 도쿄에서 사망한절친 작가 이상과 함께합동 영결식으로 화장.- 김유정의 작품 세계본질적으로 희화적이어서냉철하고 이지적인 현실감각이나비극적인 진지성보다는따뜻하고 희극적인인간미가 넘쳐흐르는 게 특징.등장인물들의 우직하고순진한 모습,사건의 의외적인 전개와엉뚱한 반전, 매우 육담적인속어의 구사 등으로독특한 개성을 보여줌.1. 고향 실레 마을 사람들의무지하며 순박한 생활[봄봄] [동백꽃]2. 금광 체험 통한 민족 항일기가난 속에서일확천금의 희망으로 사는 삶.[노다지] [금 따는 콩밭]3. 도시에서의 가난한 작가인자신의 삶 투영.[봄과 따라지] [따라지]출처 : 한국민족문화 대백과 사전- JS 마당 채널 소개근현대문학 작품을 배경 음악 없이제 목소리로 차분히 읽어드립니다.김동인, 김유정, 나도향,이효석, 현진건, 채만식...교과서에서 만났던 작가들의 작품을원문 그대로 전해드려요.#김유정 #금따는콩밭 #JS마당#김유정금따는콩밭#1930년대한국문학#근현대문학 #문학낭독#ASMR낭독 #책읽어주는방송#오디오북 #낭독방송#근현대문학낭독 #잠잘오는방송#한국소설오디오북#라디오극장 #교과서문학낭독...more36minPlay
March 13, 2026최서해 박돌의 죽음 (1925) - JS 마당 낭독 #29JS 마당 낭독 시리즈 작품 #15최서해의 박돌의 죽음(1925)입니다.1920년대 일제강점기혼자 아들을 키우던가난한 어머니의 이야기- 최서해의 박돌의 죽음 작품 속 표현동계사무소 : 현재의 주민센터타구 : 가래나 침을 뱉는 그릇입과 코에서는 넌들넌들한 건물이울꺽 주루룩 흘렀다. :입과 코에서지저분하게 늘어진 액체가울꺽 줄줄 흘러내렸다.제마 : 어머니의 방언 (함경북도)제마! 주(橘: 귤 귤)를 먹었으문! :어머니, 귤을 먹고 싶어요!갱게를 삶아 먹구 :감자를 삶아 먹구문(傷상할 상) 고등어 대가리를먹으문 죽는대두! :상한 고등어 대가리를먹으문 죽는다니까!파랗게 질린 입술은뜨거운 불기운을 받은가지처럼 초들초들하다. :파랗게 질린 입술은뜨거운 불기운을 받은 가지처럼쭈글쭈글해 늘어져 있다.이웃집 닭은세 홰나 운 지 이슥하다. :이웃집 닭이 세 번이나 울고한참 시간이 지났다.숫구멍에 놓은 뜸쑥이 타들어서 :정수리에 놓은 뜸쑥이 타들어서두 눈의 검은자위는 곤줄을 서고흰자위만 보였다. :두 눈의 눈동자가위로 치켜 올라가서흰자위만 보였다.벽에는 노끈으로 얽어달아 매놓은 시렁이 있다. :벽에는 노끈으로 얽어달아 놓은 나무 선반이 있다.나도 핵교를 갔으문 하는 것도이놈의 입이 원쉬 돼서 못 보내고! :학교에 보내고 싶었으나먹고살기 힘들어 못 보내고그의 가슴에는엉클엉클한 연덩어리가꾹꾹 쑤심질하는 듯하고 :그의 가슴에는엉켜뒤틀린 납덩이가꾹꾹 찌르는 듯하고*연덩어리 : 납덩이의 북한어문구멍으로 흘러드는 붉은 볕은두 사람의 몸 위에동그란 인을 쳤다. :문구멍으로 들어오는 붉은 햇이두 사람의 몸 위에둥글게(도장 모양) 비치고 있다.모들뜬 두 눈에서는이상스러운 빛이 창문을 냅다 쏜다. :크게 치뜬 두 눈에서는이상한 빛이 번뜩이며창문을 사납게 노려봤다.입과 코에는피 흘린 흔적이 임리하고 :입과 코에는피가 흘러 흥건하고김병원 진찰소라는팔분으로 쓴 간판이 붙었다. :김병원 진찰소라고팔분 서체로 쓴간판이 붙어 있다.우시시한 초약과넌들넌들한 가래며 오줌이 :어지럽게 흩어진 약재와지저분하게 늘어진 가래며오줌이- 작가 소개최서해 (1901. 1. 21 ~ 1932. 7. 9)본명 : 최학송(호 : 서해, 설봉)신경향파 문학 등장을 견인한 소설가출처 입력1901년 1월 21일함경북도 성진군에서한의사 겸 소작농의외아들로 태어남.1910년부친이 독립운동 위해 간도로 떠나고모친 손에서 가난한 소년 시절 보냄.유년 시절 배운 한학과성진 보통학교에서 3년 정도재학한 것 외에 제대로 교육받지 못함.잡지와 이광수의 글 읽으며혼자 문학을 공부함.1918년고향 떠나 간도로 가 떠돌며두부나 건어물을 팔기도 하고잡역부로 노동하면서문학을 공부함.특히, 회령에서의 경험은작가 활동 시작하는 큰 전환점이 됨.당시 회령은 청년회와 노동단체 통해가난한 노동자들이 토론과글쓰기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됨.회령의 노동단체 신우조에 참여하며1924년에 작가가 될 결심하고 상경해이광수를 찾아감.이광수의 주선으로 양주 봉선사에서생활하며 글 썼으나 주지와의 불화로두 달 후 상경해조선문단사에 입사.1926년친구이자 시조 시인인 조운의누이 조분녀와 결혼함.1927년자신의 등단지인 동시에조선의 문단을 자처하던조선문단이 종간되자현대평론사 기자로 일했고기생들 잡지인 [장한]을편집하기도 함.1929년부터중외일보 기자로 활동하다가검열난과 자금난으로 위기에 처함.1931년부터조선총독부 기관지 역할 하던매일신보의 학예부장으로 일함.1932년 7월 9일지병인 위장병으로 생을 마감.- 최서해의 작품 세계사상과 작품대략 장편 1편, 단편 35편내외를 발표했음.가난 속에 허덕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주로 썼으며 대개 체험을 소설화했음.주요 작품으로탈출기, 기아와 살육, 홍염 등조국에서 살지 못하고 간도로 유랑한조선인들의 이야기를 다룸.함경도 시골을 배경으로 노동자나잡역부들의 생활을 그린 소설박돌의 죽음큰물 진 뒤무서운 인상- 을 씀.잡지사 주변을 맴도는 문인들의빈궁상을 그린 소설팔 개월, 전기, 전아사를 씀.- 문학사적 평가 :빈궁 속에 고통받는 조선인들의호소와 절규를 그린신경향파 문학을 대표함.신경향파 문학의 의미 :1920년대 초 백조파의감상적 낭만주의와자연주의 경향을 비판하고 등장한사회주의 경향의 문학유파.박영희, 김기진 등카프 (조선 프롤레타리아예술가 동맹)의 주요 비평가들도최서해를 프로문학의예비적 단계로 평가하고신경향파로 명명함.- 프로문학의 의미 :사회주의의 이념을 선전하거나사회주의 건설을 위하여 투쟁하는인간을 형상화한 문학.최서해의 소설은이후 목적의식적이고 조직적인프로문학 운동에 큰 영향을 미침.나아가 두만강 주변 이야기 담은최서해의 소설은나라 잃고 변두리로 쫓겨난식민지 조선인의힘든 삶을 잘 보여줌.대략 장편 1편, 단편 35편내외를 발표했음.출처 : 한국민족문화 대백과 사전- JS 마당 채널 소개근현대문학 작품을 배경 음악 없이제 목소리로 차분히 읽어드립니다.김동인, 김유정, 나도향,이효석, 현진건, 최서해...교과서에서 만났던 작가들의 작품을원문 그대로 전해드려요.#최서해 #백돌의죽음 #JS마당#최서해백돌의죽음#1920년대한국문학#근현대문학 #문학낭독#ASMR낭독 #책읽어주는방송#오디오북 #낭독방송#근현대문학낭독 #잠잘오는방송#한국소설오디오북#라디오극장 #교과서문학낭독...more39minPlay
March 06, 2026계용묵 백치 아다다 (1935) - JS 마당 낭독 #28JS 마당 낭독 시리즈 작품 #28계용묵의 백치 아다다 (1935)입니다.1930년대 일제 강점기시골 마을에 사는벙어리 아다다의 인생사- 계용묵의 백치 아다다 작품 속 표현이년까타나 끌이 세누나! :이 못된 년머리채 한번 질기기도 하네!둔한 지혜로 차부 없이뼈가 부러지도록몸을 돌보지 않고 :미련하게 요령 없이뼈가 부러지도록몸을 돌보지 않고그는 참례를 하지 않아도 :그는 끼어들지 (참여하지) 않아도속을 태우다 못해 깃부로논 한 섬지기를 처넣어똥 치듯 치워버렸던 것이 :속을 태우다 못해논 한 섬지기를 딸려 보내더러운 똥 치우듯시집보냈던 것이*깃부 : 시집갈 때논이나 밭을 태워같이 보내는 풍속.시집에는 아예 갈 생각도 아니하고하루 같은 심화를 올렸다. :시집에는 갈 생각도 않고날마다 울화만 쌓이게 했다.아다다가 실수를 할 때마다주릿대를 내리고 :아다다가 실수를 할 때마다매를 들어 때리고*주릿대: 주리를 트는 데에 쓰는두 개의 긴 막대기바로 사흘 전엔가도무명을 할 때 :바로 사흘 전엔가도베를 짤 때*무명 : 목화솜으로 만든실로 짠 천그만 자배기를 깨쳐서욕과 매를 한모태 겪고 났었건만:그만 그릇을 깨서욕도 매도 한꺼번에 맞았건만생활고가 주는 역겨움이쓸데없이 서로 눈독을 짓게 하여 :가난 때문에 생기는 괴로움이쓸데없이 서로곱지 않은 눈으로 보게 하여가문을 더럽히는 앙화 자식이라고사람으로서의 푼수에도넣어주지 않고 :가문을 더럽히는재앙 같은 자식이라고사람 축에도 끼워주지 않고동무들과 짝지어안동현으로 건너갔다. :*안동현 :압록강 건너 만주에 있던 도시로지금의 중국 단둥.당시 돈을 벌려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 투기적인 도시에 무젖어 :이 투기적인 도시에 푹 빠져양화와 은떼루에 투기하여황금을 꿈꾸어 오던 것이 :서양에서 들어오는 수입품과국제 무역에 투자하며황금을 꿈꾸어 오던 것이아들로서의 아다다에게 대하는 태도는소모도 마음에 거슬리는 것이 없었다. :아들이 아다다에게 함부로 하는 게조금도 마음에 거슬리는 것이 없었다.스스로도 낮추 보여지는자신으로서는 거연히염을 내지 못하고 :스스로도 자신을 낮게 여기는지라당당하게 마음먹지 못하고*염 : 무엇을 하려고 하는생각이나 마음그 아버지만이 지체를 가지기 위하여깔맵게 아다다의 행동을경계하는 듯하고 :그 아버지만 체면을 유지하기 위하여매섭고 독하게 아다다의 행동을경계하는 듯하고고개를 주억이며 삿바닥을손으로 톡톡 뚜드려 보인다. :고개를 끄덕이며갈대를 엮어 만든 바닥을손으로 톡톡 뚜드려 보인다.십여 년 동안을불피풍우 품을 팔아 :십여 년 동안을비바람을 무릅쓰고한결같이 일을 하여땅을 파서 먹는 것이조마구 빨 때부터길러 온 습관이요. :땅을 파서 농사짓는 것이어린 시절부터몸에 밴 습관이요.작년에 놀구지가 잘 되었다 하여 :작년에 농사가 잘 되었다 하여비록 때가 기경시라 하더라도용이히 살 수까지 있는형편이었으므로 :비록 농사를 준비하는시기라 하더라도쉽게 살 수 있는 형편이었으므로*기경시 :묵힌 땅이나 생땅을 일구어논밭을 만드는 시기내가 던답을 살라구묶어둔 돈이 있거던 :내가 전답(논과 밭)을 살라고모아둔 돈이 있거든.실겅 위에 얹힌 석유통 궤 속에서 :선반 위에 얹힌석유통 그릇 속에서어쩐지 갑자기 화기가 줄어든다. :어쩐지 갑자기생기 있는 기색이 줄어든다.수롱을 위하여 일층 벌기에힘을 써야 할 것을생각해 오던 것이다. :수롱을 위하여 더욱더 벌기에힘을 써야 할 것을생각해 오던 것이다.소꾸막질을 한다. :물속에 들어가서팔다리를 놀려떴다 잠겼다 한다.아다다의 중동을 사정없이발길로 제겼다. :아다다의 배(또는 허리)를사정없이 발로 걷어찼다.- 작가 소개계용묵 (1904. 9. 8 ~ 1961. 8. 9)1904년 9월 8일평안북도 선천 출신.1남 3녀 중 장남.대지주 집안에서 태어나신학문 반대하는 조부 밑에서한문을 수학함.향리의 삼봉 공립보통학교에다닐 때 안정옥과 혼인함.1921년졸업 후 몰래 상경하여중동학교를1922년엔휘문고등보통학교에잠깐씩 다녔으나그때마다 조부에 의하여귀향하여야만 했음.1925년 5월[조선문단]에 단편 상환으로등단한 이래40여 편의 단편을 남김.고향에서 홀로 외국문학서적탐독하다가 일본으로 건너가도요대학에서 수학함.1931년가산의 파산으로 귀국하여조선일보사 등에서 근무함.1945년정비석과 함께 잡지 [대조] 발행.1948년김억과 함께출판사 [수선사]를 창립하며성실한 작가 생활로생애를 보냄.1961년 8월 9일서울 정릉 자택에서위암으로 별세.- 계용묵의 작품 세계첫 번째 시기는지주와 소작인의 갈등을그렸다는 점에서대체로 경향파적이라고평가되기도 하지만적극적인 투쟁의식이 없다는 점과이후의 다른 작품들과결부하여 볼 때다만 고통받는 서민에 대한따뜻한 관심이 반영된작품들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함.최서방(1927)인두지주(1928)로 대표됨.경향문학 :대중을 특정한 정치, 사상적 경향으로계몽하고 유도하기 위한 문학.두 번째 시기는백치 아다다(1935)를 발표하면서시작되며 이 시기가 그의 황금기.초기의 미숙함에서 벗어난세련된 문장 기교로써그의 문학적 특징을 잘 보여줌.장벽 (1935)청춘도 (1938)병풍에 그린 닭이 (1939)신기루 (1940) 등이 이에 해당됨.이 작품들의 주인공들은 선량한사람이지만 주위의 편견이나 억압,자신의 무지로 인해불행 속을 헤매거나패배자적인 처지에 처할 뿐아무런 해결책도 가지지 못하는소극적인 인물이다. 이러한 경향은작중 세계에 적극적으로뛰어들지 않고 관조적인 자세를유지하는 계용묵 문학의 특징이자한계점이라 할 수 있음.세 번째 시기는광복 후 격동과 혼란 속을 살아가는사람들의 이야기인별을 헨다 (1946)바람은 그냥 불고 (1947)가 대표작.여기서도 현실 인식의 소극성을크게 뛰어넘지는 못함.결국 그의 소설은1930년대 한국 문학의언어적 미감을 세련시키고단편 양식에 대한 관심을확장시켰다는 점에서문학사적 의의를 지니지만적극적인 현실감각 및역사의식의 부재, 서민에 대한관조적 시선이 빚은현실감 결여라는문제점이 지적된다.출처 : 한국민족문화 대백과 사전- JS 마당 채널 소개근현대문학 작품을 배경 음악 없이제 목소리로 차분히 읽어드립니다.김동인, 김유정, 나도향,이효석, 현진건, 계용묵...교과서에서 만났던 작가들의 작품을원문 그대로 전해드려요.#계용묵 #백치아다다 #JS마당#계용묵백치아다다#1930년대한국문학#ASMR낭독 #책읽어주는방송#오디오북 #낭독방송#근현대문학낭독 #잠잘오는방송#한국소설오디오북#라디오극장 #교과서문학낭독...more46minPlay
February 27, 2026김동인 구두 (1930) - JS 마당 낭독 #27JS 마당 낭독 시리즈 작품 #27김동인의 구두 (1930)입니다.1930년대경성에서 하숙하는부잣집 아들 수철의구두 이야기- 김동인의 구두 작품 속 표현몰래 K 양의해져가는 누런 구두를 들고겨냥을 해두었다. :몰래 K 양의낡고 누런 구두를 들고치수를 재 두었다.수철이는 새심으로 만족해구두를 받아가지고그 집을 나섰다. :수철이는 속으로 만족하며구두를 받아가지고그 집을 나섰다.아차 도적맞는 날이면뒷간 출입도 못하게... :본의 아니게 도둑맞는 날이면화장실 출입도 못하게..수철이는 막 들어가려다가중대문 밖에서 멈칫 섰다. :수철이는 막 들어가려다가중간 대문 밖에서 멈칫 섰다.동시에 그에게는그 선헌권(先獻權)을앗긴 구두가 차차 보기가역해오기 시작하였다. :동시에 그에게는먼저 선물할 기회를 빼앗긴구두가 차차 보기가싫어지기 시작했다.그러나 만약예의라나 도덕이라나가없다 할지면 수철이는 70전의 대신으로70번을 쥐어박기를 결코사양하지 않았을 것이었다. :그러나 만약 예의나 도덕이 없었다면 수철이는 돈을 주는 대신화가 나서 마구 때렸을 것이다.오래 막혔었나이다. :오랫동안 편지를드리지 못했습니다.무슨 소리야,좁쌀 쌀아서 먹겠네. :무슨 소리야, 아주 그냥시시콜콜한 이야기뿐이네.- 작가 소개김동인 (호 : 금동/ 춘사)1900. 10. 2 ~ 1951. 1. 51900년 10월 2일평안남도 평양 출생.평양 교회 초대 장로의2남 1녀 중 차남.1912년기독교 학교평양 숭덕 소학교 졸업.1914년일본 도쿄 학원 중학부 입학1915년메이지 학원 중학부2학년에 편입1917년가와바타 화숙 입학.1919년한국 최초 순문예 동문지 [창조] 간행.약한 자의 슬픔 발표.재일본 동경 조선 유학생 학우회2.8 독립선언 행사에 참여해 체포.하루 만에 석방.1919년 3월 5일 귀국.3.1 독립 만세 운동격문 기초한 혐의로구속됐다가 6월 26일 석방.1923년창작집 [목숨] 출판.1924년 8월창조 후신격인 동인지 [영대] 간행.1930년 9월 ~ 1931년 11월동아일보에 첫 장편 소설젊은 그들 연재.1933년 4월조선일보사 학예부 근무.1935년 12월 ~ 1937년 6월월간 [야담] 발간.여기에 광화사 발표.1938년 2월 4일매일신보에 산문 국기 쓰며내선일체와 황민화선전 선동하면서일제에 협력하는 글쓰기 시작.1939년 4월 ~5월황군 위문 작가단 활동.1942년 1월 23일매일신보에서 태평양전쟁 지지했으나같은 해 7월 일본 국왕을'그 같은 자'로 호칭했다가불경죄로 징역 8월 선고받고 복역.1944년 1월 20일조선인 학병 입영 시작되자반도 민중의 황민화 연재.1945년 3월 8일 ~ 3월 11일매일신보에전시 생활 수감 게재.1946년 1월광복 후전 조선 문필가 협회 결성 주선.1948년 3월 ~ 1949년 8월신천지에문단 30년의 자취 게재.1949년 7월중풍으로 쓰러짐.1951년 1.4 후퇴 때가족들 피난 간 사이하왕십리 자택에서 사망.2009년친일반민족 행위진상 규명 위원회에서친일반민족 행위자로 결정.(친일 인명사전에 등재)- 김동인의 작품1921 배따라기1925 감자1929 광염 소나타1932 발가락이 닮았다1932 붉은 산1935 광화사1939 김연실전이 외 수많은 단편 발표.출처 : 한국민족문화 대백과 사전- JS 마당 채널 소개근현대문학 작품을 배경 음악 없이제 목소리로 차분히 읽어 드립니다.김동인, 김유정, 나도향,이효석, 현진건, 채만식...교과서에서 만났던 작가들의 작품을원문 그대로 전해드려요.#김동인 #구두 #JS마당#김동인구두 #1930년대문학#근현대문학 #문학낭독#ASMR낭독 #책읽어주는방송#오디오북 #낭독방송#잠잘오는방송 #근현대문학낭독#한국소설오디오북#라디오극장 #교과서문학낭독...more13minPlay
February 20, 2026현진건의 빈처 (1921) - JS 마당 낭독 #26JS 마당 낭독 시리즈 작품 #26현진건의 빈처 (1921)입니다.1920년대작가인 남편이 들려주는아내 이야기- 현진건의 빈처 - 작품 속 표현빈처 (貧妻) : 가난할 빈/ 아내 처가난에 쪼들리어어려운 생활을 하는 아내모본단 저고리가 하나 남았는데 :비단 저고리가 하나 남았는데T는 소위 착실히 돈벌이를 하여가지고국수밥소래나 보조를 하는 까닭이다. :T는 이른바 착실히 돈을 벌어서집안 잔치 때 국수나 밥값 정도는보태는 사람이기 때문이다.그가 우리집에 올 것 같으면지어서 쾌활하게 웃으며힘써 자미스러운 이야기를 하였다. :그가 우리 집에 오게 되면일부러 쾌활하게 웃으며애써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였다.이것보다 더 좋은 것을 살 수가 있나하는 뜻을 보이려고 애를 쓰며이런 발명까지 한다. :이것보다 더 좋은 것을살 수 있겠느냐는뜻을 보이려고 애를 쓰며이런 변명까지 한다.사나운 어조로 몰풍스럽게소리를 꽥 질렀다. :사나운 어조로 멋쩍고 거칠게소리를 꽥 질렀다.말할 수 없는 슬픈 생각이가을바람과 같이 설렁설렁심골을 분지르는 것 같다. :말로 다 할 수 없는 슬픈 생각이가을바람처럼 스산하게마음 깊은 곳을 저미는 것 같다.그을음 앉은 등피 속에서 :그을음이 낀 등잔의 갓 속에서구차히 얻어 산몇 권 양책의 표제 금자가번쩍거린다. :힘들게 얻어 사 모은몇 권 안 되는 서양 책 표지에금색으로 쓰인제목 글자가 번쩍거린다.종지 하나라도 차근차근아랑곳하는 아내가 :작은 그릇 하나도꼼꼼히 신경 쓰는 아내가오늘은 지나(支那)내일은 일본으로 굴러다니다가 :오늘은 중국내일은 일본으로 떠돌아다니다가금전의 탓으로 지식의 바닷물도흠씬 마셔 보지도 못하고반거들충이가 되어집에 돌아오고 말았다. :돈이 없어서 지식의 바다도마음껏 맛보지 못한 채어중간한 사람이 되어집에 돌아오고야 말았다.내가 별로 천품은 없으나 :내가 특별히 타고난 재주는 없지만그 영향으로 자연 일상생활이말유(末由)하게 되었다. :그 영향으로 자연히 일상생활이어찌할 도리 없게 되었다.그렇지 않아도 자비(自卑)하기쉬운 마음이 :안 그래도 스스로 자기 자신을낮추기 쉬운 마음이환등(幻燈) 모양으로 하나둘씩이런 일이 가슴에 나타나니 :영화의 한 장면처럼 하나둘씩이런 일이 마음에 떠오르니*환등: 강한 빛과 렌즈 이용해사진이나 사물을스크린에 비추는 기계나는 점점 강한 가면을 벗고약한 진상을 드러내며 :나는 점점 강한 척하던 가면을 벗고나약한 본모습을 드러내며가난한 살림에 골몰하느라고자기 친부의 생신까지잊었는가 하매아내의 정지가 더욱 측은하였다. :가난한 살림에 골몰하느라자기 아버지의 생신까지잊었나 생각하니 아내의 처지가더욱 가엾게 느껴졌다.아내는 당목옷을 갈아입고 :아내는 값이 싼무명옷으로 갈아입고아내만 당목옷을 허술하게 차리고청목당혜로 타박타박 걸어오는 양이 :아내만 무명옷을 수수하게 입고기름에 전 가죽신을 신고타박타박 걸어오는 모습이자기 남편이 기미(期米)를하여 가지고 이번에돈 십만 원이나 착실히 땄다 한다.:자기 남편이 쌀 거래를 통해 돈 십만 원을착실히 벌었다고 한다.분간을 못하리만큼그들의 얼굴은 혹사(酷似)하다.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그들의 얼굴이 서로 닮았다.내가 선 방바닥이 마치 폭풍에도도하는 파도같이 :내가 서 있는 방바닥이마치 폭풍 속에서거세게 몰아치는 파도처럼아내는 충심으로공명(共鳴)해 주었다. :아내는 진심으로 공감해 주었다.- 작가 소개현진건 (호:빙허)1900. 8. 9 ~ 1943. 4. 25일제강점기 소설가, 언론인,독립운동가1900년 8월 9일대구에서 4남으로 출생.1915년이순득과 혼인 후 도쿄에서세이조 중학교 다니다가 중퇴.셋째 형 현정건 따라상하이 후장 대학에서 공부함.1919년귀국해 주일 공사관 참서관 지낸 당숙현보운에게 입양돼 서울에서 활동.1920년조선일보사에 입사하며언론계에 발 들임.1922년동명사에 입사.1923년시대일보사에 입사해 사회부장됨.1925년시대일보사 폐간돼동아일보사로 전직.1928년형 현정건(독립운동가)이상하이 독립운동 단체에서활동하다가 체포되고1932년에 출옥 후 사망함.1933년 형수 자살.1936년이길용 기자의 일장기 말소 사건에연루돼 1년간 옥살이함.*일장기 말소 사건 :조선 중앙일보, 동아일보에베를린 올림픽대회 마라톤 우승자손기정 선수 유니폼 속일장기 없애버린 사건.1937년출옥하면서 동아일보사 사직하고언론인으로서의 생활 마감함.이후 친일과 거리 둔 채 생계 위해양계와 미두(미곡 거래) 했으나작가로서의 길을 그만두진 않았음.무영탑에 이어 흑치상지(강제 중단)선화공주(미완성)와 같은장편 역사소설들 쓰며식민지 현실에 대한 문학적 저항 지속.1943년 4월 25일지병으로 사망.2005년독립운동 공적 인정받아대통령 표창 추서.- 현진건의 작품 세계소설가이자 언론인, 독립운동가로서식민지 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리고사회와 인간에 대해 고찰하며민족주의적 역사소설을 남김.단편소설1921 빈처1921 술 권하는 사회1924 운수 좋은 날1925 B 사감과 러브레터1925 불1926 고향 : 그의 얼굴장편소설1938 무영탑1939 적도1939 흑치상지(미완성)출처 : 한국민족문화 대백과 사전- JS 마당 채널 소개근현대문학 작품을 배경 음악 없이제 목소리로 차분히 읽어 드립니다.김동인, 김유정, 나도향,이효석, 현진건, 채만식...교과서에서 만났던 작가들의 작품을원문 그대로 전해드려요.#현진건 #빈처 #JS마당#현진건빈처#1920년대문학 #근현대문학낭독#ASMR낭독 #책읽어주는방송 #오디오북 #잠잘오는낭독 #한국소설오디오북#라디오극장 #교과서문학낭독...more46minPlay
February 13, 2026김명순 의심의 소녀 (1917) - JS 마당 낭독 #25JS 마당 낭독 시리즈 작품 #25김명순의 의심의 소녀 (1917)입니다.1910년대옥같이 예쁜 손녀 범네(가희)와떠돌아다니며 사는외조부(황진사) 이야기- 한국 근대 여성문학 선구자이자시대를 앞서간 비운의 천재 김명순 의심의 소녀 - 작품 속 표현혹 때를 타서 나물하는 소녀들을바라보고 섰으면 :기회를 틈타서 나물하는 소녀들을바라보고 섰으면벌써부터 성내에 가셨는데.. :벌써 시내(읍내)에 가셨는데아버지는 서모하고 큰 언니하고서울 계시구.. :아버지는 새어머니와 큰언니하고서울 계시구혹독한 서중(暑中)에 :아주 무더운 한여름에도(都)에나 비(鄙)에나성묘 가는 사람이 :도시나 시골이나 할 것 없이성묘 가는 사람이조선(祖先) 부모 부처 자녀의고혼(故魂)을 위로키 위하여 :조상, 부모, 부부, 자녀의죽은 넋을 위로하기 위하여능라도 변에 연연(涓涓)한세파(細波)는금색을 대(帶)하였다. :능라도 근처 강가의잔잔한 물결이 금빛을 띠었다.그리 분요(紛擾)하던성묘인들도 :그리 붐비고 시끌벅적하던성묘인들도바삭바삭 모래를 울리는노유(老幼)두 사람의 그림자가 보인다. :바삭바삭 모래 소리를 내며 걷는노인과 아이두 사람의 그림자가 보인다.흰 양협에 앞이마 털이 :하얀 두 뺨에이마 쪽 머리카락이풋남순인 치마에담황색 겹저고리 입고 :연한 남색 비단 치마에연노란색 겹저고리 입고*순인: 여름 비단으로지칭되기도 함.강안에는 석향을 준비하는촌부들이 있다. :강가에는 저녁밥을 준비하는시골 사람들이 있다.문전 녹색 소주(小舟)에제등을 달고 :문 앞 초록색 작은 배에등을 달고오늘이 좋은 날이라고선유하는 소선(小船)이 :오늘이 좋은 날이라고뱃놀이하는 작은 배가동리 머슴들이 행담(行擔)칠팔 개와 기타 기구를강안으로 나르고 :동네 머슴들이 작은 상자7~8개와 다른 물건들을강가로 나르고별로 깊이 사귀었던 정도 아니건만전별차(餞別次)로 따라 나온다. :아주 가까운 사이도 아니건만작별 인사하려고 따라 나온다.동리 사람들은 소리를 합하여여중(旅中)의 안녕을 축 하였다. :동네 사람들이 한목소리로여행길의 무사함을 빌어주었다.그 소리가 양금 소리같이떨리어 들린다. :그 소리가줄을 쳐서 소리 내는 악기양금같이 맑게 떨리며 들린다.언년어멈은 원시(遠視)를잘 하는 양이라 :언년 어멈은 먼 곳을잘 보는 사람이라조국장 부인의 기출인가희 아기구려. :조국장 부인이 낳은가희라는 아기였다.연전(年前)가정의 파란으로 인하여자살해버린 조국장 부인의기념으로 끼친 일녀 가희니 :몇 해 전 가정의 불화로 인해자살한 조국장 부인이 남긴딸이 가희이니그 옥여(玉輿)가형극으로 얽은 것인 줄이야. :그 귀하디 귀한 딸에게가혹한 시련이 놓일 줄이야.*옥여 : 귀인이 타는 화려한 가마*형극 : 고난, 괴로움, 시련농화(弄花)에 교(巧) 하고사적(射的)에 묘(妙) 하다. :꽃구경하는 풍류에 능숙하고활쏘기 솜씨도 절묘하다.즉, 풍류를 즐기고 잘 논다.그의 별업(別業)에서는주야를 전도하고 놀았다. :그의 별장에서는밤낮을 바꿔가며 놀았다.부인이 그에게 가(嫁)하여그 딸 가희를 낳았다. :부인이 그에게 시집가딸 가희를 낳았다.전처의 딸은 매사에 틈을 타서부인을 무함(誣陷) 한다. :가희 엄마보다 먼저 얻은 전처의 딸이매사에 틈을 타서가희 엄마를 모함했다.부인은 단도로써자처(自處) 하였다. :부인은 단도로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그 외조부 황진사는 조국장의 첩이그 총애를 일신에 감으려고 하는간책이 두려워 가희와 함께가엾은 표랑의 객이 되었다. :그 외조부 황진사는 조국장의 첩이사랑을 독차지하기 위해가희에게 해를 끼칠까 두려워가희와 함께 떠도는 신세가 되었다.가련한 가희에게는춘양려일(春陽麗日)이돌아올는지 :불쌍한 가희에게 따뜻하고 화창한행복한 날들이 돌아올라는지.절기는 하추동(夏秋冬)삼계(三季)가 지나면다시 양춘(陽春)이 오건만 :여름 가을 겨울 세 계절이 지나면다시 따뜻한 봄날이 오건만- 작가 소개김명순 - 소설가, 시인(필명 : 탄실, 망양초)1896. 1. 20~ 1951. 6. 221896년 1월 20일 (고종 33년)평안남도 평양에서 출생.평양 갑부 김가산 소실의 딸임.1911년서울 진명여학교 졸업.1917년잡지 [청춘]의 현상 소설에 응모한단편소설 [의심의 소녀]가당선되어 등단함.이광수의 [무정]과 같은 시기에 이뤄져근대 여성문학사에 획기적인사건이었음. [청춘]은최남선이 창간해 주관하던 잡지로이광수가 김명순의 작품을심사 추천했음.1919년동경 유학시절에 전영택의 소개로[창조]의 동인으로 참가하면서본격적인 문필 활동 전개함.1927년매일신보의 신문기자를 역임함.1930년한때 영화에도 관여하여안종화 감독의 [꽃장사][노래하는 시절] 등에주연으로 출연하기도 함.1939년 이후일본 도쿄로 건너가 그곳에서작품도 발표하지 못하고생활고에 시달리다가 정신병에 걸림.1951년 6월 22일동경 아오야마 정신병원에 수용 중사망한 것으로 알려짐.- 김명순의 작품 세계대표적인 작품으로는소설1921 칠면조1924 탄실이와 주영이1924 돌아다볼 때1925 꿈 묻는 날 밤1926 손님1926 나는 사랑한다1929 모르는 사람같이시작품동경, 옛날의 노래여,언니 오시는 길에,석공의 노래시로 쓴 반생기 등이 있음.신문학 최초의 여성 문인으로서여성해방을 부르짖은 선구자적역할을 하였으며 여자 주인공의내면 심리를 치밀하게 묘사한소설들을 많이 남겼음.개인적인 생활의 고뇌와 사랑의 실패등으로 인하여 불우한 삶을 살았으나창작집 [1925 생명의 과실]을간행하여 문단의 주목을 받기도 함.출처 : 한국민족문화 대백과 사전- 여담 :김동인의 소설 [1939 김연실전]김동인은 소설의 주인공 김연실에동료 여성작가인 김명순을 박제하여나쁜 여자의 본보기이자구경거리로 전시하게 했음.신학문의 선구자이자 계몽의 주체를남성으로 생각했기에서녀 출신인 김명순이선구적 여성 리더가 되려는 것을조롱하고 전시하기 위함이었음.- JS 마당 채널 소개근현대문학 작품을 배경 음악 없이제 목소리로 차분히 읽어드립니다.김동인, 김유정, 나도향,이효석, 현진건, 김명순...교과서에서 만났던 작가들의 작품을원문 그대로 전해드려요.#김명순 #의심의소녀 #JS마당#김명순의심의소녀#1910년대문학#근현대문학낭독 #문학낭독#ASMR낭독 #책읽어주는방송#오디오북 #낭독방송#잠잘오는낭독#한국소설오디오북#라디오극장 #교과서문학낭독...more18minPlay
February 06, 2026이효석 수탉 (1933) - JS 마당 낭독 #23JS 마당 낭독 시리즈 작품 #23이효석의 수탉 (1933)입니다.1930년대 금단의 사과를 따 먹어무기정학 당한 소년을손에게 벌어지는 이야기- 이효석의 수탉 - 작품 속 표현모이는새로에뜰 앞을 어른거리는 꼴을 보면나뭇개비를 집어들게 되었다. :모이를 먹으려고뜰 앞을 어른거리는 꼴을 보면나뭇개비를 집어 들게 되었다.거적눈인데다 한쪽 다리를 젓는다. :위 눈시울이 축 처진 데다가한쪽 다리를 절었다.능금을 따고낙원을 쫓기운 것은 전설이나능을 따다 학원을 쫓기운 것은현실이다. :사과를 따 먹고낙원에서 쫓겨난 것은 전설이지만사과를 따 먹고학교에서 쫓겨난 것은현실이다.두 번째 호출이 시작되었을 때을손은 괴상한 곳에 있었다. :변소에 있었다.그곳에서 한 모금 피우기란무상의 기쁨이라고 을손은생각하는 것이었다. :그곳에서 한 모금 피우기란더할 수 없이 큰 기쁨이라고을손은 생각했다.변변치 못하다. 초라하다.잗단 보수를 바라이 굴욕을 받는 것보다는 :변변치 못하다. 초라하다.얼마 안 되는 보수를 바라며이 굴욕을 받는 것보다는하학 종소리가 어지럽게 울렸다. :하교를 알리는 종소리가어지럽게 울렸다.을손은 우리 안의 닭을모조리 훌두드려 팔아 가지고 :을손은 우리 안의 닭을모조리 헐값에 팔아가지고면의 원잠종 제조소의 견습생 :면에서 운영하는우량 누에 씨알 제조소의 견습생오는 봄부터는면의 잠업 지도생으로나갈 처지였다. :오는 봄부터는면에서 누에 치는 일을 지도하는양잠 기술 지도생으로나갈 처지였다.건듯하면 게을리 되는 을손의 공부를권하여 주고 매질하여 주는 복녀였다. :걸핏하면 공부를 게을리하는 을손을 권하여 주고 매질하여 주는 복녀였다.을손은 허전허전 뛰어나왔다. :을손은 의지할 곳을 잃은 듯마음이 텅 빈 채불안하게 뛰어나왔다.며칠 동안은 눈에아무것도 어리우지 않았다. :며칠 동안은 눈에아무것도 들어오지 않았다.손에 잡히는 것을 되구말구닭에게 던졌다. :손에 잡히는 것을 되는대로닭에게 던졌다.공칙하게도 명중되어 :공교롭게도 정확히 맞아- 작가 소개이효석 (호 : 가산)1907. 2. 23~ 1942. 5. 251907년 2월 23일강원도 평창 출생1925년매일신보 신춘문예에시 [봄]이 선외 가작으로 뽑힘.1928년도시 유랑민의 비참한 생활 고발한[도시와 유령]으로문학 활동 정식으로 시작.그 뒤 이러한 계열의 작품들로 인해유진오와 더불어 카프(KAPF :조선 프롤레타리아 예술 동맹)진영으로부터 동반자작가라는호칭 듣기도 함.1930년경성 제일 고등보통학교를 거쳐경성제국대학법문학부 영문학과 졸업.초기 작품 :경향문학 성격이 짙은 [노령근해][상륙] [북국사신]1931년대학 졸업 후 이경원과 혼인하였으나취직 못하여 경제적 곤란 당하던 중일본인 은사의 주선으로총독부 경무국 검열계에 취직.주위의 지탄을 받자 처가가 있는경성으로 내려가 그곳경성 농업학교 영어교사로 부임.1932년 경부터생활이 안정되기 시작하며초기의 작품세계인경향문학적 요소 탈피하고그의 진면목인 순수문학 추구함.그리하여 향토적. 이국적.성적 모티프를 중심으로 한특이한 작품세계를시적 문체로 승화시킨 작품들을잇달아 발표하기 시작.작품 : [오리온과 능금]1933년구인회에 가입하여순수문학의 방향을더욱 분명히 함.작품 : [돈] [수탉]1934년평양에 있던 숭실전문학교로 전임.1936년 ~ 1940년 무렵작품 활동이 절정에 달한 때로해마다 10여 편의 단편,많은 산문, 장편을 발표.작품 :1936 [산] [들] [메밀꽃 필 무렵][석류] [분녀]1937 [성찬] [개설구]1938 [장미 별들다] [해바라기]1939 [화분] [황제] [여수]1940 [벽공무한]1940년부인과 아이가 사망한 후극심한 실의에 빠져 만주 등지를돌아다니다가 돌아옴.이때부터 건강을 해치고작품 활동도 활발하지 못함.1942년 5월 25일뇌막염으로 병석에 눕게 되고20여 일 후 36세로 요절.- 이효석의 작품 세계학창 시절 체호프(Chekhov, A)에탐닉하기도 하고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후외국 문학의 영향을 적절히 소화함.자기 나름의 작품세계 형성에성공한 작가로 평가됨.자연이나 인생을 바라보는문학관에 있어서싱그(Synge, J. M)나로렌스(Lawrence, D.H) 등의영향을 엿볼 수 있음.표현이나 구성 기법 면에서는체호프, 맨스필드(Mansfiedl, K)등의 영향을 찾아볼 수 있음.그러나 그는 이러한 영향들을 소화하여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함.이효석 작품 세계의 특질은한마디로, 향수의 문학이라고요약할 수 있음.그 지향은 안으로는 고향에 대한그리움으로, 밖으로는 이국,특히 유럽에 대한 동경으로 나타남.출처 : 한국민족문화 대백과 사전- JS 마당 채널 소개근현대문학 작품을 배경 음악 없이제 목소리로 차분히 읽어드립니다.김동인, 김유정, 나도향이효석, 현진건, 채만식...교과서에서 만났던 작가들의 작품을원문 그대로 전해드려요.#이효석 #수탉 #이효석 수탉#JS마당 #1930년대문학#근현대문학낭독 #문학낭독#ASMR낭독 #책읽어주는방송#오디오북 #낭독방송#잠잘오는방송 #한국소설오디오북#라디오극장 #교과서문학낭독...more14minPlay
February 06, 2026계용묵 병풍에 그린 닭이 (1939) - JS 마당 낭독 #24JS 마당 낭독 시리즈 작품 #24계용묵의 병풍에 그린 닭이(1939)입니다.1930년대10년째 아이가 생기지 않자남편에게 첩을 얻으라 권했던박 씨 부인 이야기- 계용묵의 병풍에 그린 닭이 작품 속 표현이 굵은 넉새 삼베 한 필을 :아주 굵고 거친 삼베 한 필을대님을 바로 칠 줄 몰라서아침 한동안을외로 넘겼다 바로 넘겼다. :한복 바지 끈을 묶을 줄 몰라서아침 내내 묶기를 반복했다.가난한 살림살이를어린 몸이 혼자 맡아가지고삯김, 삯배, 생선자배기는몇 해나 였으며, :가난한 살림살이를어린 몸이 혼자 맡아가지고남의 집 김매고, 베 짜주고생선 장사까지몇 해를 했으며이건 다자꾸 애를 못 낳는다고시어미는 이리도 구박이요, :이건 무턱대고(다짜고짜)애를 못 낳는다고시어미는 이리도 구박이요집안의 절대를 생각해도 그렇거니와, :집안의 대가 끊기는 것을생각해도 그렇거니와아들이라, 딸이라, 삼사 형제를슬하에 오롱오롱 놓고흥지낙지 할 것인데 :자식을 여럿 두고복닥복닥 행복하게 살 것인데남편이 하도 가긍해서 언젠가는 :남편이 하도 불쌍하고가여워서 언젠가는어제도 굿 이야기를 했다가퉁바리를 썼다. :어제도 굿 이야기를 했다가퉁명스러운 핀잔을 들었다.시어미는 들었는지 말았는지머리를 숙인 그대로겯던 꾸리만 그저 결을 뿐이다. :시어미는 들었는지 말았는지감던 실타래만 감을 뿐이다.서나덜이 우글부글하는 :사내들이 우글대는온나제 (今夜 금야)오마니 제레 아무래도명미 한 되만 개지고 가볼래요.:오늘 밤에 어머니 저 아무래도좋은 쌀 한 되만가지고 가볼래요.귀떼기레 있으문너무 동내서 너까타나쉴쉴 허는 소리를 들었갔구나,에 이년아. :귀가 있으면 남의 동네서너 같은 년흉보는 소리를 들었겠구나.남색 쾌자에 흰 고깔을 쓴 무당이 :굿할 때 입는 옷에흰 고깔을 쓴 무당이*쾌자= 깃과 소매, 앞섶이 없고양옆 솔기 끝과 뒤,솔기의 허리 아래가 터진 옷,지금은 무당이 굿할 때 입음.복건과 함께 명절이나 돌에어린아이에게 입히기도 함. (괘자)놋바리 두 개를 얻어 :놋쇠로 만든 밥그릇두 개를 얻어남편이 앓아서 무꾸리를 온 색시 :남편이 아파서 점을 보러 온 색시장구에 흥겨운 시내들을소리쳐 부른다. :장구를 치며 흥겨운무속 악사들을 소리쳐 부른다.무당이 가르친 대로뒤란 밤나무 밑 구석 오쟁이에 :무당이 가르친 대로뒤뜰 밤나무 아래 구석에 있는짚으로 만든 광주리에변씨의 방에는 불빛이익은 꽈리처럼지지울리게 창을 비친다. :변 씨의 방에서 나온 불빛이익은 꽈리처럼 붉고둥글고 환하게 창에 비친다.어즌낮엔 어디멜 갔든 게냐 이년! :어제 낮에는 어디를 갔던 게냐 이년!어느새 남편은 달려와발길로 사정없이중동을 제겼던 것이다. :어느새 남편이 달려와발길로 사정없이허리를 걷어찬 것이다.굿이 어즌나쥐꺼지래기당신은 당에 가서 오시지 않구 해서 :굿이 진행되던 어제 낮까지당신이 당에 가서 안 오시길래그 억센 손이 끌채를 덥석감아쥐는가 하니 :그 억센 손이 머리채를 덥석감아쥐는가 하니박씨는 넘어지지 않으려고비칠비칠 힘을 주다 못해개바자 굽에 번듯이 나가 자빠진다. :박 씨는 넘어지지 않으려고비칠비칠 힘을 주다 못해울타리 아래로 발딱 나가자빠진다.병풍에 그린 닭이 홰를 치고우는 한이 있다 하더라도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더라도갈팡질팡 어릅쓰러 마을 앞까지이르렀을 때는 :갈팡질팡 힘겹게 마을 앞까지이르렀을 때는아무럭해서도 자손을 보게 하여 :어떻게 해서든지 자손을 보게 하여백지 다섯 장을 연거푸소지를 올렸다. :종이 다섯 장을 연거푸소원 빌며 불살라공중으로 올렸다.- 작가 소개 계용묵 (1904. 9. 8 ~ 1961. 8. 9)1904년 9월 8일평안북도 선천 출신.1남 3녀 중 장남.대지주 집안에서 태어나신학문 반대하는 조부 밑에서한문을 수학함.향리의 삼봉 공립보통학교에다닐 때 안정옥과 혼인함.1921년졸업 후 몰래 상경하여중동학교를1922년엔휘문고등보통학교에잠깐씩 다녔으나그때마다 조부에 의하여귀향하여야만 했음.1925년 5월[조선문단]에 단편 상환으로등단한 이래40여 편의 단편을 남김.고향에서 홀로 외국문학서적탐독하다가 일본으로 건너가도요대학에서 수학함.1931년가산의 파산으로 귀국하여조선일보사 등에서 근무함.1945년정비석과 함께 잡지 [대조] 발행함.1948년김억과 함께 출판사[수선사]를 창립하며성실한 작가 생활로생애를 보냄.1961년 8월 9일서울 정릉 자택에서위암으로 별세.- 계용묵의 작품 세계첫 번째 시기는지주와 소작인의 갈등을그렸다는 점에서대체로 경향파적이라고평가되기도 하지만적극적인 투쟁의식이 없다는 점과이후의 다른 작품들과결부하여 볼 때다만 고통받는 서민에 대한따뜻한 관심이 반영된작품들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함.최서방 (1927)인두지주(1928)로 대표됨.경향문학 :대중을 특정한 정치, 사상적 경향으로계몽하고 유도하기 위한 문학.두 번째 시기는백치 아다다(1937)를 발표하면서시작되며 이 시기가 그의 황금기.초기의 미숙함에서 벗어난세련된 문장 기교로써그의 문학적 특징을 잘 보여줌.장벽 (1935)청춘도 (1938)병풍에 그린 닭이 (1939)신기루 (1940) 등이 이에 해당됨.이 작품들의 주인공들은 선량한사람이지만 주위의 편견이나 억압,자신의 무지로 인해불행 속을 헤매거나패배자적인 처지에 처할 뿐아무런 해결책도 가지지 못하는소극적인 인물이다. 이러한 경향은작중 세계에 적극적으로뛰어들지 않고 관조적인 자세를유지하는 계용묵 문학의 특징이자한계점이라 할 수 있음.세 번째 시기는광복 후 격동과 혼란 속을 살아가는사람들의 이야기인별은 헨다 (1946)바람은 그냥 불고 (1947)가 대표작.여기서도 현실 인식의 소극성을크게 뛰어넘지는 못함.결국 그의 소설은1930년대 한국 문학의언어적 미감을 세련시키고단편 양식에 대한 관심을확장시켰다는 점에서문학사적 의의를 지니지만적극적인 현실감각 및역사의식의 부재, 서민에 대한관조적 시선이 빚은현실감 결여라는문제점이 지적된다.출처 : 한국민족문화 대백과 사전- JS 마당 채널 소개근현대 문학 작품을 배경 음악 없이제 목소리로 차분히 읽어드립니다.김동인, 김유정, 나도향,이효석, 현진건, 계용묵...교과서에서 만났던 작가들의 작품을원문 그대로 전해드려요.#계용묵 #병풍에그린닭이 #JS마당#계용묵병풍에그린닭이#1930년대문학 #문학낭독#ASMR낭독 #책읽어주는방송#오디오북 #낭독방송#근현대문학낭독 #잠잘오는방송#한국소설오디오북#라디오극장 #교과서문학낭독...more35minPlay
January 23, 2026김동인 광화사 (1935) - JS 마당 낭독 #22JS 마당 낭독 시리즈 작품 #22김동인의 광화사(1935)입니다.1930년대인왕산에 오른 작가가세종대왕 시대 그곳에서 일어났음직한 일을 상상하며 쓴 작품 - 김동인의 광화사 - 작품 속 표현틈틈이는 철색의 바위도 보이기도 하나나무 밑의 땅은 볼 길이 없다. :틈틈이는 쇠처럼 어둡고 차가운 색의바위도 보이기도 하나나무 밑의 땅은 볼 길이 없다.여의 발 아래도 장여의 바위다. :나의 발 아래에도한 길 남짓한 길이의 바위다.길에는 자동차의 왕래도가막하게 보이기는 하다. :길에는 자동차의 왕래도희미하게 보이기는 하다.여전한 분요와 소란의 세계는 :여전히 어수선하고소란스러운 세계는심산이 가져야 할유수미를 다 구비하였다. :깊은 산이 가져야 할깊고 그윽한 풍취를다 구비하였다.식후의 산보로서 푸대님채로이러한 유수한 심산에들어갈 수 있다는 :식후 편안한 차림의 산책으로이러한 깊고 그윽한 산속에들어갈 수 있다는여의 사위에는온갖 고산식물이 난성하고 :나의 주위에는높은 산에서 자라는 온갖 식물이무성하게 자라고유수키 짝이 없다. :깊고 그윽하기 짝이 없다.안하를 굽어보면일면에 깔린 송초 :눈 아래를 굽어보면한쪽에 쫙 깔린소나무 끝까지들왕후친잠에 쓰이는 이 뽕밭은 :왕후가 직접 누에를 치는 데쓰이는 이 뽕밭은코가 질병자루 같다.눈이 퉁방울 같다.귀가 박죽 같다.입이 나발통 같다. :코가 질흙으로 만든 병 같다.눈이 툭 튀어나온놋쇠로 만든 방울 같다.귀가 밥주걱 같다.입은 끝이 퍼진 악기 나발 같다.낮에 나갈 때는 방립을 쓰고그 위에 얼굴을 베로 가리었다. :낮에 나갈 때는 삿갓을 쓰고그 위에 얼굴을 천으로 가리었다.산이다. 바다다. 나무다. 시내다.지팡이 잡은 노인이다. 다리다.혹은 돛단배다. 꽃이다.과즉 달이다. 소다. 목동이다. :과즉 달이다 = 기껏해야 달이다.유원한 맛 : 깊고 아득한 맛마음속으로 늘 울분과분만이 차 있었다. :분만 = 늘 억울하고원통한 마음이 가득함.무론 얼굴에 철요가 없고 :물론 얼굴에 주름살 하나 없고철요 = 볼록함과 오목함그러나 감한 어린 시절의어머니의 얼굴을 :그러나 가난하고 춥던 어린 시절어머니의 얼굴을혹은 심규에는 마음에 드는계집이라도 있을까. :혹은 여자가 거처하는깊이 들어앉은 집이나 방에는마음에 드는 계집이 있을까.친잠 상원에 들어가서 채상하는궁녀의 얼굴을 :왕비가 몸소 누에를 치던상원에 들어가서뽕을 따는 궁녀의 얼굴을길만성 있게 기다리노라면 :끈기 있게 (기다린 보람 있게)기다리노라면고아한 얼굴에는 틀림이 없었다. :품위 있고 우아한 얼굴에는틀림이 없었다.솔가지 틈으로 내리비추이는얼럭지는 석양을 받고 :소나무 가지 사이로 비쳐 내려오는얼룩얼룩한 석양을 받고차차 그 상거가 가까워 감을 따라서 :차차 그 거리가 가까워 감에 따라서남벽의 시냇물에는 용궁이 보이는가 :짙푸른 시냇물에는남벽 = 남빛을 띤 짙은 푸른색그새 십 년간을 여항의 길거리에서 :그동안 십 년간사람들이 사는 동네 거리에서여항 = 백성의 살림집이많이 모여 부락을 이룬 곳.이 화공의 이야기에 각일각더욱 황홀하여 가는처녀의 눈이었다. :이 화공의 이야기에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더더욱 황홀하여 가는처녀의 눈이었다.귀찮은 가사(歌師)들이여. :귀찮은 소리꾼들이여단청도 준비되었다. :고운 빛깔의 물감도 준비되었다.오늘 해로써숙망을 달하려 하는 것이었다. :오늘로써오래 품어 둔 소망을이루려는 것이었다.자기는 스물네 살 난풍신 좋은 사내라고 자랑한 :자기는 스물네 살 난풍채 좋은 사내라고 자랑한망지소조하여 허든거리던 화공은 :당황해 어쩔 줄 모르고중심 잃고 헛디디던 화공은여는 조상하노라 :나는 슬퍼하며 위로한다.- 작가 소개(호: 금동/ 춘사) 김동인1900. 10. 02 ~ 1951. 01. 051900년 10월 2일평안남도 평양 출생.평양 교회 초대 장로의2남 1녀 중 차남1912년기독교 학교평양 숭덕 소학교 졸업1914년일본 도쿄 학원 중학부 입학1915년메이지 학원 중학부2학년에 편입.1917년가와바타 화숙 입학.1919년한국 최초 순문예 동문지 [창조] 간행.약한 자의 슬픔 발표.재일본 동경 조선 유학생 학우회2.8 독립선언 행사에 참여해 체포.하루 만에 석방.1919년 3월 5일 귀국3.1 독립 만세 운동격문 기초한 혐의로구속됐다가 6.26 석방.1923년창작집 [목숨] 출판.1924년 8월창조 후신격인 동인지 [영대] 간행.1930년 9월~1931년 11월동아일보에 첫 장편 소설젊은 그들 연재.1933년 4월조선일보사 학예부 근무.1935년 12월~ 1937년 6월월간 [야담] 발간.여기에 광화사 발표.1938년 2월 4일매일신보에 산문 국기 쓰며내선일체와 황민화선전 선동하면서일제에 협력하는 글쓰기 시작.1939년 4월 ~5월황군 위문 작가단 활동.1942년 1월 23일매일신보에서 태평양전쟁 지지했으나같은 해 7월 일본 국왕을'그 같은 자'로 호칭했다가불경죄로 징역 8월 선고받고 복역.1944년 1월 20일조선인 학병 입영 시작되자반도 민중의 황민화 연재1945년 3월 8일 ~ 3월 11일매일신보에전시 생활 수감 게재.1946년 1월광복 후전 조선 문필가 협회 결성 주선.1948년 3월 ~ 1949년 8월신천지에문단 30년의 자취 게재.1949년 7월중풍으로 쓰러짐.1951년 1.4 후퇴 때가족들 피난 간 사이하왕십리 자택에서 사망.2009년친일반민족 행위 진상 규명 위원회에서친일반민족 행위자로 결정.(친일 인명사전에 등재)- 김동인의 작품1921 배따라기1925 감자1929 광염 소나타1932 발가락이 닮았다1932 붉은 산1939 김연실전수많은 단편 발표출처 : 한국민족문화 대백과 사전- JS 마당 채널 소개근현대문학 작품을 배경 음악 없이제 목소리로 차분히 읽어드립니다.김동인, 김유정, 나도향,이효석, 현진건, 채만식...교과서에서 만났던 작가들의 작품을원문 그대로 전해드려요.#김동인 #광화사 #JS마당#김동인광화사#1930년대한국문학#근현대문학 #문학낭독#ASMR낭독 #책읽어주는방송#오디오북 #낭독방송#근현대문학낭독 #잠잘오는낭독#한국소설오디오북#라디오극장 #교과서문학낭독...more53minPlay
January 16, 2026채만식 치숙 (1938) - JS 마당 낭독 #21JS 마당 낭독 시리즈 작품 #21채만식의 치숙(1938)입니다.1930년대 일제강점기 풍자 소설 많이 배웠으나 경제적으론무능한 오촌 아저씨.일본을 동경하고 숭배하는 조카가그를 비웃고 조롱하는 독백- 채만식의 치숙 - 작품 속 표현치숙(痴叔) :어리석을 치, 아저씨 숙무능한 아저씨를 비꼬는 말한참, 당년에 무엇이냐 그놈의 것,사회주의라더냐:한창때(아저씨가 젊을 때)무엇이냐 그놈의 것사회주의라던가십 년 적공, 대학교까지 공부한 것풀어먹지도 못했지요. :십 년 동안 쌓은 공든 탑,대학교까지 공부한 것써먹지도 못했지요.서발 막대 내저어야 짚검불 하나걸리는 것 없는 철빈인데 :긴 막대로 휘저어 봐야지푸라기 하나 걸리는 것 없는지독한 가난인데삯바느질이야, 남의 집 품빨래야,화장품 장사야,그 칙살스러운 벌이를 해다가 :그 치사하고 잘고 더러운벌이를 해서무슨 놈의 수난 후분을 바라고 있다가고생을 하는지 :무슨 놈의 고난 뒤에 올 복이나바라고 있다가 고생을 하는지아주머니를 친정으로 쫓고는통히 불고를 하고... :아주머니를 친정으로 쫓아버리곤전혀 돌아보지를 않고그 양반은 필경 붙들려 가서오 년이나 전중이를 살았지요. :오 년이나 징역을 살았지요.*전중이 - 징역을 사는 일이나그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나를 발련 삼아서울로 올라왔더군요. :나를 구실(발판, 계기) 삼아서울로 올라왔더군요.미네상이라고 미쓰꼬시 앞에서바나나 다다끼우리를 하는 인데 :바나나 파는 사람인데*다다끼우리 : 거리 상인들의싸구려 팔기그이가 늘 날더러 오깜상하구살았으면 좋겠다고 중매 서 달라고 :오깜상 : 남의 아내를 높여부르는 말로 여기서는 화자의친척 아주머니를 지칭한 말.그 집안이 그렇게치패하지만 안 했으면 :그 집안이 그렇게아주 망하지만 않았으면명절 때면 고깃근이라도 사보낸다든지또 오면가면 이얘기낱이라도 한다든지 :또 오며 가며 대화도 나눈다든지아주머니는 꼬박 일 년 동안구라다상네 집 오마니로 있으면서 :구라다상네 집 식모로 있으면서요 보통학교 사 년 겨우 다니고서도시방 앞길이 환히 트인 내게다 대면고쓰까이만도 못하지요. :요 보통학교 사 년 겨우 다니고서도시방 앞길이 환히 트인 내게다 대면심부름하는 사환만도 못하지요.우리집 다이쇼가 다아 자상하게이야기를 해줍디다. :다이쇼= 주인사람이란 것은 제가끔분지복이 있어서 :사람이란 것은 제각기타고난 복이 있어서거기 혹해가지굴랑 너두 나두와~ 하니 참섭을 했다는구료. :거기 혹해서 너도나도 와~ 하면서끼어들어 참여했다는구려.바루 저 '아라사'가 그랬대요. :바로 저 러시아가 그랬대요.스모며 만자이며 또 왓쇼왓쇼랄지세이레이 낭아시랄지 :일본 씨름 스모며 만담이며일본 축제에서 가마 메고 외치는왓쇼 왓쇼라든지죽은 영혼 달래려고 등불, 배띄워 보내는 의식이라든지나는 내지인 규수한테로장가를 들래요. :나는 일본인 여자랑 결혼할래요.(당시, 일본인들이 쓰던 말임.내지인= 일본인,외지인= 조선 사람)남의 집 고조 노릇으로반또 노릇으로이렇게 굴러먹을 갑시 :남의 집 머슴이나점원이나 하며이렇게 굴러먹는 처지라지만사진도 없지요, 망가도 없지요. :사진도 없지요, 만화도 없지요.그의 소설은 진찐바라바라하는지다이모노인데마구 어깻바람이 나구요. :그의 소설은 칼소리 챙챙 나는사극인데 아주 신바람 나고요.위로는 제왕, 밑으로는 걸인,그 모든 사람이 위선 시방 이 제도의이 세상에서 말이다. :위로는 임금에서아래로는 거지에 이르기까지모든 사람이 우선 지금이 제도 이 세상에서 말이다.- 작가 소개채만식 (호: 백릉, 채옹)1902. 6. 17~ 1950. 6. 111902년 6월 17일전북 옥구(현 전북 군산시)에서 출생.유년기에는 서당에서 한문을 수학했고군산 임피 보통학교를 졸업.1918년상경하여 중앙고등보통학교 입학1922년졸업 후 일본에 건너가 와세다대학 부속제일 와세다 고등학원에 입학했으나1923년에 중퇴.그 뒤 조선일보사, 동아일보사, 개벽사등의 기자로 전전.1936년 이후직장을 가지지 않고 창작생활만 함.1945년군산 임피로 낙향했다가이듬해에 전북 이리로 옮김.1950년 6월 11일이리에서 폐결핵으로 사망.- 채만식 작품1924년 단편 [새길로]를조선문단에 발표해 문단 데뷔한 뒤290여 편의 장편, 단편 소설희곡, 평론, 수필을 씀.1930년대에대표작이라 불릴 작품들 많이 발표.장편1933 인형의 집을 나와서1937 탁류1938 천하태평춘(1948년에 동지사에서 단행본으로출판 시 태평천하로 게재)1939 금의 정열1942 아름다운 새벽1943 어머니1944 여인전기단편1934 레디메이드인생1938 치숙1939 패배자의 무덤1946 맹순사1946 미스터방희곡1937 제향날1940 당랑의 전설- 채만식의 작품 세계당시 현실 반영과 비판에 집중식민지 상황에서 농민의 궁핍,지식인의 고뇌, 도시 하층민의 몰락광복 후의 혼란상을 실감 나게 그리며역사적 사회적 상황을 신랄하게 비판매우 다양한 작품 기법 시도했으며특히 풍자적 수법에서 큰 수확 거둠.- 친일행위1932년 조선문인협회가 주관한순국영령 방문 행사에 참석하고그 결과로 (춘추) 등에 발표한 산문과1943-1944년에(매일신보) 등에 발표한산문과 소설 통해징병, 지원병을 선전, 선동함.1943-1944년에국민총력조선 연맹이 주관하는예술부문 관계자 연성회,보도 특별 정신대,생산지 증산 위문 파견 등친일 활동에 적극 참여함.이상과 같은 활동은(일제 강점하 반민족 행위진상 규명에 관한 특별법)에 해당하는친일반민족 행위로 규정됨.출처 : 한국민족문화 대백과 사전- JS 마당 채널 소개근현대문학 작품을 배경 음악 없이제 목소리로 차분히 읽어드립니다.김동인, 김유정, 나도향,이효석, 현진건, 채만식...교과서에서 만났던 작가들의 작품을원문 그대로 전해드려요.#채만식 #치숙 #JS마당#채만식치숙 #1930년대문학#근현대문학 #문학낭독#ASMR낭독 #책읽어주는방송#오디오북 #낭독방송#근현대문학낭독 #잠잘오는낭독#한국소설오디오북#라디오북 #교과서문학낭독...more48minPl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