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유학생 3명이 지난 6월 25일,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작전기지에 정박해 있는 미국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호를 드론으로 불법 촬영하다 적발됐습니다. 루즈벨트호는 한미일 3국 최초로 수상· 공중· 수중· 사이버 등 분야에서 치러지는 다영역 군사훈련 '프리덤 에지'에 참가하기 위해 사흘 전에 입항한 것이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루즈벨트호에 승선해 "우리 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하다"며 한미 동맹을 강조했습니다. 중국인 유학생 3명이 드론을 상공에 띄워 루즈벨트호를 약 5분 간 촬영한 건 윤 대통령이 승선하기 직전이었던 걸로 알려집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평소 군 시설에 관심이 많아 단순한 호기심에 촬영했다"고 진술했고 경찰도 "당장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는 취지로 언론에 답변했습니다. 이들은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출국 정지 조치됐고 불구속 상태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 이후 부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