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청에서 개폐문하겠다'는 속담 아십니까? 관아 밖에 있던 향청이란 기관에서 관아 문을 열고 닫을 정도로 월권을 한다는 뜻의 속담입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연상케 하는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2016년 10월 말의 목동살롱 74회는 출간 직후 3쇄를 찍을 정도로 인기를 끈 신간 '우리말 절대지식'의 저자 김승용씨와 함께 했습니다. 국문학 전공자로 프리랜서 편집자인 김승용씨는 10년에 걸쳐 우리 속담을 수집하고 유래를 찾아내서 3천여개의 속담을 책 한 권에 정리했습니다. 김승용씨와 함께 최근의 최순실 사태에 들어맞는 속담을 비롯해 다양한 속담의 정확한 유래와 쓰임을 알아봅니다. '서당 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 속담이 어떻게 생겼는지, '트집을 잡는다'의 트집은 과연 무엇인지 김씨의 해설은 흥미진진합니다. 또 '북어와 계집은 사흘에 한번씩 패야 한다'처럼 남성의 편향적인 시선이 담긴 속담을 책에서 뺀 이유 등도 들어봅니다. (2016. 10.28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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