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에는 사건의 시말(始末)이나 시비(是非)는 물론이고 관직 임명에 대한 의견, 생전 또는 사후의 인물에 대한 평가 등 주관적인 의견도 실려 있는데, 이것이 바로 '사신왈(史臣曰)', '사신논왈(史臣論曰)' 등으로 시작하는 사론(史論)입니다 . 사론이 수록되어 있다는 점은 조선왕조실록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로서, 실록의 본질적 가치를 논할 때, 사론을 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2016년 당시 출간된 "사필-사론으로 본 조선왕조실록" 이라는 책을 소개하는 글입니다. 2016년 6월의 목동살롱 56회에서는 이 책을 펴낸 한국고전 번역원의 하승현 콘텐츠 기획실장과 역사문헌번역실 강성득 선임연구원을 초대해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 등 한국의 고전, '조선 클래식'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임꺽정의 난이 일어난 명종 때를 기록한 조선왕조실록 명종실록에 나오는 젊은 사관들의 기개 넘치는(?) 정국 평가 등 흥 미진진한 대목을 번역자들이 직접 읽기도 하면서 고전의 세계와 고전 번역자들의 세계로 인도합니다. (2016. 6.10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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