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의 모든 동식물의 삶은 가장 희귀한 자원인 '물'을 중심으로 돌아갑니다. 물이 부족한 이곳에서 동물들은 씨앗, 식물, 곤충, 다른 동물, 혹은 사체(카로냐)와 같이 자신이 먹는 음식을 통해 수분을 섭취하며 살아갑니다.
식물의 적응 (식물의 생존 전략) 사막 식물들은 극한의 기후에서 살아남기 위해 놀라운 생존 전략을 진화시켜 왔습니다. 이들의 전략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물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흡수하기, 저장하기, 그리고 증산 작용을 통한 수분 손실 최소화하기입니다.
어떤 식물들은 수분이 충분해질 때까지 땅속에서 수년간 씨앗 상태로 기다리기도 합니다. '메스키테(Mezquite)'나 '팔로 베르데(Palo verde)'처럼 아주 깊은 곳의 지하수까지 닿는 긴 뿌리를 뻗는 식물이 있는가 하면, '고베르나도라(Gobernadora)'처럼 가끔 내리는 빗물을 빠르게 흡수하기 위해 뿌리를 넓게 퍼뜨리는 식물도 있습니다. 또한, 잎을 아주 작게 만들어 물이 빠져나가는 면적을 줄이기도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는 선인장입니다. 선인장은 물을 저장하기 위해 줄기와 뿌리를 두툼하고 육질이 많게 변형시켰습니다. 특히 놀라운 점은 우리가 보는 '가시'가 사실은 '잎'이라는 것입니다! 수분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잎을 가시로 변화시켰고, 대신 줄기가 광합성을 담당하며 왁스 같은 층으로 덮여 물이 증발하는 것을 막습니다. 선인장 내부에는 마치 우리 집의 '물탱크'처럼 물을 보관하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 셈이죠.
동물의 적응 (동물의 행동 전략) 동물들은 식물보다 훨씬 역동적인 방법으로 적응합니다. 이들의 핵심 과제는 수분을 보존하고 체온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박쥐나 부엉이처럼 밤에 활동하거나, 많은 조류와 포유류처럼 해 질 녘에 활동하는 '야행성 및 박명박모성' 습성이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가장 놀라운 행동 적응은 바로 '이동(Migration)'입니다. 캐나다에서 멕시코 미초아칸의 숲까지 상상할 수 없는 먼 거리를 날아오는 '모나크 나비'가 그 주인공이죠. 그 외에도 활동량을 줄이거나 번식 시기를 조절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막에 적응하며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