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을 제 아들 죽은 때도 제대로 기억 못하는 노인으로 묘사한 로버트 허 특검의 보고서로 인해, 바이든 ‘고령 리스크’가 완전히 수면 위에서 터져 버렸습니다. 미국 범여권 유력 매체들엔 일제히 ‘더이상 기다리다간 큰일난다’며 바이든의 재선 출마 포기를 요구하는 글이 실렸습니다. 사실, 백악관과 민주당이 애써 외면하려 했을 뿐 전혀 새로운 문제가 아니었죠. 재선을 하기엔 바이든이 너무 늙었다는 우려의 목소리는 민주당 내에서도 오래전부터 높았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재선 출마를 스스로 포기한 사례가 없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왜 바이든은 출마를 포기하지 않을까요? 당내에 젊고 능력 있는 차기 주자들이 없는 것도 아닌데, 그들은 왜 ‘내가 대신 트럼프를 물리치겠다’며 나서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