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가 '역동경제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로드맵의 핵심 한 가지가 바로 '기업 밸류업'을 통한 자본시장 선진화입니다. 쉽게 말해서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상장기업들로 하여금 배당이나 자사주 소각 같은 주주환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하고, 국내 증시가 저평가 받는 문제인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결하겠다는 겁니다. 지난 상반기도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여전했습니다. 미국과 일본 증시는 지난해에 이어 지난 상반기에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고, 특히 타이완 증시는 30%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거뒀습니다. 그러나 국내 증시는 고작 6%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해외 주식 투자가 낯설었던 과거에는 개미 투자자들이 '미워도 다시 한번' 국내 주식 투자에 매달릴 수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이제 국장은 끝'이라며 국내 증시를 떠난 개인 투자자들이 많아졌고, 그나마 남아있던 이들도 미국 나스닥 지수를 바라보면서 상대적인 박탈감에 후회하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에 대한 외면과 불만이 심각해지자 이대로 안 되겠다 싶은 정부가 올해 초 밸류업 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