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잡담사무소

윤성현 감독의 영화인 파수꾼에 대해 떠들어 보았습니다.

+)진행자 구성이 다소 유동적으로 변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주은씨가 사정상 참여하지 못한 에피소드입니다.

라이언 고슬링, 레이첼 맥아담스 주연의 로맨스 영화 노트북입니다.

많은 청취 바랍니다!

드디어 공백기를 거치고 새로운 멤버들과 녹음했습니다!

삽입곡

1. 주먹왕랄프 사운드트랙: Wreck-it Ralph

2. 보이즈 투 멘 - Let it snow(2020ver)

시간은 언제나 내재적 차이를 머금은 두 항의 공명에 의한 들러붙음과 밀쳐내기입니다.

이 두 항의 공명으로 인해 우리는 두 항 사이의 동일성과 유사성 그리고 유비구조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러한 대화의 과정 속에서 우리는 말 그대로 <시간>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2020년의 출발점에서 2017년과 만나보려고 합니다.

우리의 소개팅 장소에 나온 상대는 놀랍게도 잠든 과거에서 힘겹게 숨쉬는 '노파'가 아닌 생생한 현재를 품고 있는 '임산부'였습니다.

역설적이게도 우리는 모르는 사이에 2017년의 뜨거운 중반부에 2020년의 차가운 한기를 맛보게 되었던 것이지요.

이제 넷플릭스와 유튜브가 더 이상 우리와 떨어질 수 없게 되고

봉준호 감독이 [옥자]의 교조주의적 경직성을 뛰어넘어 [기생충]의 숙주와 기생충의 미묘한 오케스트라로 되돌아 온 이때

우리는 시간이 되고자 합니다.

본 방송은 다음과 같은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원하시는 부분을 듣고 싶으시면 참고하시면 됩니다.

00:00~04:45 안티-아리스토탈레스

04:45~16:00 넷플릭스와 배급: 기술발전에 의한 탈영토화

16:00~19:15 다 집어치우고 첫사랑 이야기나 해봐요

19:15~20:08 편리함이 도덕성을 만든다.

안녕하세요. 영화잡담사무소입니다.

공개 방송에 참여하고 싶은 분들의 의사를 알기 위해 페이스북 [영화잡담사무소]에 메세지를 받으려고 합니다.

페이스북 메세지는 (8월 9일 수요일)까지 받으려고 합니다. 또한 참여 인원에 따라 공개 방송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개인적으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페이스북에 [영화잡담사무소]를 검색하시고, (메세지 보내기)로 참여의사를 말씀해주시면 됩니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에피소드 특집에서는 저희가 청취자 분들에게 추천받은 영화를 다루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저희가 다루려는 영화는 중국 영화 [패왕별희]입니다.

[패왕별희]는 격변하는 중국의 상황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시토(살류), 류산(정확한 발음은 쥬산입니다.) 그리고 도즈(데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이 영화는 도즈의 삶을 중심으로 서사가 진행됩니다. 그가 삶을 살아가는 과정은 운명이라는 거대한 힘에 휩쓸려가면서도 저항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어렸을 때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우희로서 살아가는 그가 군벌시대, 중일전쟁을 거쳐 문화대혁명을 지나면서 느끼는 실존의 위기를 [패왕별희]는 너무나 잘 다루고 있습니다. 마치 유방의 꾀에 빠져 사면이 초나라의 노래로 뒤덮힌 상황 속에서의 패왕(항우)과 우희의 이야기를 담은 경극 패왕별희처럼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이 영화는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과 (경극 속의 인간) 그리고 (개인으로서의 인간)을 너무나 유기적으로 잘 엮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영화 [패왕별희]를 읽어드리려고 합니다.

* 시간별 내용 요약

00:00 - 06:45 [패왕별희] 간략한 소개

06:45 - 45:30 [패왕별희] 줄거리

45:30 - 53:00 소재: 영화 속 의미가 고도로 집약되어 있는 상징

53:00 - 1:00:00 대사: 대사의 중첩된 사용을 통한 유기적인 연결

1:00:00 - 1:02:30 장면: 중의적인 마무리

1:02:30 - 1:05:55 예술: 영화 속의 시대적 변천사

이번 에피소드 특집에서는 저희가 청취자 분들에게 추천받은 영화를 다루려고 합니다.

다음으로 저희가 다루려고 하는 영화는 일본 영화 [분노]입니다.

영화 [분노]는 세 명의 사건 용의자들과 그 주변인물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서사가 흘러갑니다. 영화는 이들 사이의 믿음과 불신 그리고 분노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혹은 무언가를 믿을 때에는 특별한 근거가 존재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사람 사이의 믿음은 쉽게 깨질 수 있는 유리잔같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 믿음은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쉽게 깨지고 부서지기 때문에 더 소중하게 여겨야하는 것이니까요.

또한 [분노]는 피해자들이 타인의 시선에 의해 마음대로 재단되고 그 분노를 제대로 표출하지 못하는 모습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타인의 시선이라는 (새장에 갇힌 새)와 같은 존재입니다. 새장에 갇힌 새가 새장 밖을 나갈 수 없듯이, 우리 역시 삶을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의 시선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래서 나를 왜곡하고 멋대로 재단 하려는 타인의 시선을 깨달았을때 우리는 분노해야합니다. 그러지 못하면 나는 - 무력감과 자기 혐오를 통해 - 안에서부터 무너지기 시작하니까요.

영화 [분노]는 이러한 부분을 섬세하게 다루고 있는 영화라고 생각하고 이를 중심으로 읽어드리려고 합니다.

* 시간별 내용 요약

00:00 - 05:00 영화 [분노] 대략적인 소개

05:00 - 22:30 감독의 의도; 몽타주와 믿음

22:30 - 31:00 이해 할 마음이 없는 사람들과 사는 사람들

31:00 - 41:06 분노 그리고 새장 안에 갇힌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