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옥자]에 대해서 분석해보는 시간을 가지는 2편 입니다.
[옥자]는 미디어, 자본주의, 동물권 등에 대한 이야기들을 은유를 통해 한 편의 동화처럼 만든 영화입니다. 따라서 누군가에게는 유치할수도, 누군가에게는 감동적일수도 있습니다만 [옥자]가 현재 우리에게 중요한 메세지를 던지고 있다는 것 만큼은 의견이 갈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옥자]는 명확한 단점이 있습니다. 바로 (한국 영화의 이솝 우화화)에 한 걸음 발을 걸치고 있다는 점입니다. 봉준호 감독의 메세지는 영화 속 배경과 등장인물들의 행동, 대사에 자연스럽게 녹아있는 것이 아니라 불편할정도로 돌출되어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캐릭터들은 단순해지고, 그들의 행동은 뻔해지며 이야기는 예상가능해졌습니다. 마치 (토끼와 거북이)처럼 말입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생각난 영화가 [로스트 인 더스트(Lost in dust)]입니다. 무너져가는 경제상황 속에서 은행강도질을 하는 두 카우보이 형제와 그들을 쫓는 레인저들(보안관들)의 이야기를 통해 가난,아버지,폭력, 마초성,세대 교채,경제 위기,삶과 죽음 등을 음미 할 수 있었던 매우 좋은 영화말이죠.
영화 [옥자]를 보신 분이라면 꼭 영화 [로스트 인 더스트]를 보시기를 권합니다. 단언컨데 교조주의의 특징인 (말하기,telling)와 재밌는 영화의 특징인 (보여주기,showing)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담고 있는 주제의 깊이 차이도 체감하실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둘은 다른 매력이 있지만요.
재밌게 저희 방송 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 시간별 내용 요약: 원하시는 부분을 찾아 들으시면 됩니다.
00:00 - 10:00 : 가족애
10:00 - 26:30 : 미디어, 언어 그리고 왜곡
26:30 - 42:15 : 자본주의의 두 얼굴; 루시 미란도와 낸시 미란도
42:15 - 56:00 : 아직도 (분홍색) 돼지가 귀엽습니까?
56:00 - 1:05:00 : (비판) 너무나도 도드라진 소재들; 알레고리
1:05:00 - 1:22:34 : (비판) 감정이입이 안 되는 이유; 서사 구조의 한계와 시카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