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기날기]는 ‘쉬운 기도, 날마다 하는 기도’의 약자입니다.
성호경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현존청원
하느님의 현존을 조금 더 느낄 수 있도록 은총을 청합시다.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저와 함께 계십니다.
또한 하느님께서는 좀 더 제 안에 함께 하시면서 저에게 존재를 부여해 주십니다.
저의 몸, 저의 정신, 저의 마음과 모든 삶 안에서 당신의 생명을 주시는 현존에 잠시 머물고 싶습니다.
자유청원
주님께 자유를 청합시다.
하느님께서는 저에게 자유를 주시는 분,
성령께서 저의 가장 친밀한 갈망들 속으로 생명을 불어 넣어주시고, 온화하게 제가 좋은 것들을 향해 나가도록 격려해 주십니다.
성령께서 저를 감싸주시는 것을 온전히 맡겨드릴 수 있는 은총을 청합니다.
의식하기
주님과 나의 존재를 좀 더 의식해 봅시다.
주님, 제가 당신의 현존을 더 잘 의식하도록 저를 도와주십시오.
제가 다른 사람들 안에서 당신의 현존을 알아차릴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다른 사람들의 보살핌을 통해서, 당신께서 제게 사랑을 보여주셨을 때, 감사함으로 제 마음을 채워주십시오.
복음
2019년 3월 29일 사순 제3주간 금요일 (마르 12,28-34)
묵상요점 (이근상 시몬 S.J. 신부)
하느님을 사랑하는 과제와 이웃을 사랑하는 과제를 따로 따로 수행할 수는 없습니다. 마태오 복음에서 명료하게 말씀하셨듯, 가장 가난한 이에게 해 준 것이 바로 주님께 해드린 것이니, 이 둘은 온전히 하나의 과제일 것입니다. 황당한 우리의 삶은 보이지 않는 주님께는 그래도 무엇을 좀 드릴 수 있을 것도 같은데… 언제나 우리 곁에 있어, 내 모든 상처와 슬픔, 기쁨과 그리움의 원천인 부모, 아이들, 친지, 친구 그리고 또 그 밖의 이웃에게는 도무지 그 무엇을 내어줄 때마다 주저하게 됩니다. 세월이 흐르며 내가 받아온 그 무엇들, 그리고 해 주어야 무엇이 늘어날 수록, 삶의 관계라는 짐의 크기가 시나브로 무거워지기 때문입니다. 모든 짐을 놓고, 감실 앞에, 말이 없으신 당신 앞에만 앉고 싶습니다. 그러나 내게 주어진 이웃들, 그러나 너무 집착하였거나, 차갑게 외면해 온 모든 이들과 함께 다시 한번 삶의 감실에서 만나기를 다짐하는 성체조배의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잠시 묵상합시다.
담화
방금 읽었던 성경 구절 중에 하나를 택해서 이것에 대해 예수님과 이야기하기 시작합니다. 어떤 구절이 마음에 걸렸습니까? 아마 그 선택된 구절이 실제 경험했던 어떤 사연, 어떤 사람을 떠오르게 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그 떠오르는 경험 덕분에 선택된 성경 구절이 전하는 메시지가 더 잘 이해되십니까? 이러한 이해와 궁금증을 내 옆에 계시는 예수님께 솔직히 이야기해 봅시다.
마침기도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음원 : 주님은 자비롭고 - 박수영 테오도로 S.J. 신부
재능기부 : 유숙 벨라뎃다, 이재상 보나벤투라 S.J. 신부
* 예수회 영국 관구 Pray as you go와 예수회 아일랜드 관구 Sacred Space 2016에서 영감을 받아 예수회 한국 관구에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