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했던 대로 검찰의 창끝은 무척이나 무뎠습니다. 지루하게 시간만 끌던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조작 사건은 역시나 윗선의 개입은 밝히지도 못한 채 꼬리자르기로, 제 식구 감싸기로 끝나고 말았는데요. 그러나 중요한 건, 이 사건은 검찰이 수사를 부실하게 해 실체와 몸통을 제대로 밝혀내지 못한 것일 뿐 국정을 농락한 국정원에 면죄부를 준 게 결코 아니라는 겁니다. “이 정도 선에서 끝내자”라고 생각한다면...글쎄요, 국민들에게 그게 가당키나 하겠습니까.
[오늘의 주요 뉴습니다]
1. 서천호 국정원 2차장이 어제 오후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이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2. 증거조작사건에 대한 부실수사 비판이 일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특검론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3. 북한은 김일성 생일을 전후해 고강도 도발을 벌여 왔지만 올해는 별다른 징후가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4.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의 기념곡 지정을 두고 정치권이 또다시 충돌하고 있습니다.
5. 윈도 XP의 대안이라는 윈도 세븐도 불과 6년 뒤에는 또다시 대란 반복의 원인이 될 것으로 지적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