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김문수 격차 7.7%p...이준석 9.6%
대선이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7.7%포인트까지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BS노컷뉴스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23일과 24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재명 후보 47.3%, 김문수 후보 39.6%,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9.6%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당선 가능성은 이재명 후보가 55.8%로, 김문수 후보 37.3%, 이준석 후보 3.9%를 큰 차이로 따돌렸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통신3사 제공 가상번호 무선·ARS 방식으로 시행됐으며 응답률은 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3.1%포인트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김문수 "단일화 노력"...이준석 "전혀 연락 없어"
이재명.김문수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면서 보수 후보 단일화 여부가 중반을 넘어서 6.3 대선의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국미의힘 김문수 후보는 "여러 각도로 이준석 후보와 만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준석 후보와 한뿌리였으니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김 후보 측에서 전혀 연락이 없었다"며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매우 높은 가능성으로 단일화할 것이라 예상한다"며 "민주당도 단일화에 대비하고 있다"고 경계했습니다.
이재명 "당선 시 비상경제대응TF 구성...정치보복 없을 것"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국민의 선택을 받게 된다면 가장 먼저 대통령이 지휘하는 비상경제대응 TF를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어제 기자간담회에서 통상 파고와 글로벌 안보 환경 변화가 가뜩이나 힘든 민생경제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살리고 성장 엔진을 재가동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또 대립과 갈등의 악순환을 반드시 끊겠다며 내란 세력의 죄는 단호하게 벌하되 특정인을 겨냥한 정치 보복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문수 "대통령 당부개입 차단...협력 관계로 전환해야"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 시절 수직적 당정 관계의 폐해를 단절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당내 선거, 공천 등에 대한 당무 개입을 원천 차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수직적 당정 관계가 아닌 상호 존중과 협력의 관계로 전환해야 한다"며 "기득권 정치, 사당화 정치에 마침표를 찍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김용태 비대위원장에게 당헌 개정을 위한 전국위원회 소집을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전투표 폐지하자'던 김문수 "감독할테니 참여해달라" 호소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사전투표에 참여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 후보는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 부정선거 음모론에 동조하며 사전투표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습니다.
김 후보는 "만약 사전투표를 머뭇거리다 본투표를 못 하게 되면 큰 손실"이라며 "투표하지 않으면 나쁜 정권을 만들지 않겠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도 사전투표에 참여하겠다며 "당에서 감시 감독을 철저히 할테니 걱정 말고 참여해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홍준표 "이준석 투표는 미래에 대한 투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자신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에 대한 투표는 "사표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홍 전 시장이 자신에게 '기득권 정치를 타파하는 게 국민의 기대'라고 전했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개혁신당 김철근 사무총장도 "홍 전 시장의 판단은 정확하다"며 "응원에 힘입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중원 훑던 이재명-김문수, 오늘 수도권에서 격돌
대선이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어제 충청권에서 격돌한 데 이어 오늘은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 표심 공략에 나섭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 오전 경기 수원 아주대 캠퍼스에서 간담회를 진행한 뒤
수원과 용인, 남양주에서 유세를 진행하고, 김문수 후보는 경기 안성과 평택 미군기지 앞을 방문합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방송사 인터뷰와 토론회 등에 나서며 유세 숨 고르기에 들어갑니다.
전국법관대표회의 오늘 개최...안건 의결은 미지수
오늘 전국 법원 대표들이 '재판독립'과 '사법신뢰'를 논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을 대법원이 이례적으로 서둘러 선고하면서 사법부의 정치적 중립에 대한 지적부터, 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등 사법부 흔들기에 대한 문제의식까지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안건 의결까지 참석자 과반수의 찬성이 필요하고 대선을 8일 앞두고 정치 개입 우려도 있어 회의 결론이 쉽게 나올지는 미지숩니다.
美, 국장급 관세 협의서 소고기·쌀 수입 규제 완화 요구
최근 미국에서 진행된 한미 국장급 관세 기술 협의에서 미국 측이 우리나라에 '비관세 장벽' 해소를 공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미국 측의 이번 요구에는 우리나라에서 특히 민감한 소고기와 쌀 수입 규제 완화 관련 내용까지 포함됐다는 관측입니다.
정부는 미국 측이 제기한 여러 요구 중에서 관철 의지가 강한 우선순위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다음 달 대선을 통해 출범할 새 정부에 넘겨 최종 합의를 이끌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포로 교환 중' 러시아-우크라 공습...최소 12명 사망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 포로 교환 이틀째에도 대규모 드론 공격을 주고받았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SNS를 통해 러시아가 밤사이 30여개 도시에 공격용 드론 300대, 미사일 70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각지에서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12명이 숨졌고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같은날 러시아 당국은 모스크바로 날아오던 드론 12기를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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