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장이건 해경이건 탈출 안내방송만 했었더라면, 정말 안타까움을 억누를 수가 없습니다. 세월호가 침몰할 당시 첫 구조상황을 찍은 동영상이 공개됐는데 달랑 고무보트 한 대로 허둥지둥 대던 해경이 선장과 승무원들을 가장 먼저 구하는 장면에선 분노가 치밉니다. 그 시각 배 안에는 대기하라는 말만 믿고 서로를 보듬고 격려하는 학생들이 있었는데 그런 어른들의 비겁함 때문에, 그래서 이렇게 더 마음이 아프고 먹먹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의 주요 뉴습니다] 1. 밤사이 수색작업으로 시신 4구가 추가로 수습됐습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93명으로 늘었고 109명은 실종상탭니다. 2. 관제해역에 들어오는 선박의 신고의무가 없다는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의 주장과 달리 세월호 등 여객선은 주요 모니터링 대상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3. 정부가 실종자 수색 작업을 선체 인양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습니다. 4. 정부는 진도VTS 교신 조작 의혹을 일축했지만, 전문가들은 교신녹음에 잡음이 많은 것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5. 세월호 침몰 사고 초동대처에 실패한 청와대가 성난 민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화를 키우고 있습니다. 6 어제부터 수업을 재개한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어른과 사회에 대한 강한 불신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