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

730회 서울 관악구 아파트 방화 사건 남자는 왜 화염방사기를 들었나?


Listen Later

<궁금한 이야기 Y> 제730희 「누룩과 냄비」 반론보도문
본 프로그렘은 지난 2025. 4. 25. <누룩과 냄비> 제목으로 자연주의 쿠킹클래스를 운영하는 안미정 씨(가명) 관련 방송을 한 바 있습니다.
본 방송 내용과 관련해 안미정 씨(가명)는 다음과 같이 반론을 보내왔습니다.
안씨는 “일본에 있는 누룩 명인을 방문해 누룩 제조 수업을 들은 적이 있으며, 수강생들에게 특정 회사의 고가 냄비를 강매한 사실이 없다. 중국산 당근은 국내산 당근과의 비교 목적에서 사용된 것으로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사용한 바 없다.
누룩 수업은 누룩의 발효 원리, 관리법 등 다양한 내용으로 진행되었고, 다수의 수강생이 수업 내용에 만족한다는 사실 확인서룰 제출해 왔다. 수강생의 문제 제기에 '예비 암 환자'라고 답변한 것은 비유적인 표현이었으며, 카카오톡 단체방을 나간 것은 사전에 수강생들에게 공지된 것으로, 네이버 카페로 전환하는 운영 방식의 변경이었을 뿐이다.”라고 알려왔습니다.
또한 동영상 중 딸기우유를 사용하는 동영상은 안씨와 무관한 것으로 밝혀져 해당 부분을 삭제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본 보도문은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서울 관악구 아파트 방화 사건
남자는 왜 화염방사기를 들었나?
평범했던 월요일 아침이 아비규환이 된 건 순식간이었다. 4월 21일 오전 8시 17분경, 서울 관악구의 한 아파트 4층에서 굉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 삽시간에 번진 화염에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은 창문 밖으로 구조 요청을 하고 있었다. 특히 401호와 404호에 집중된 불은 약 1시간 40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지만,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치는 인명피해를 남겼다.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 사건.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7명의 사상자 중 유일하게 사망한 60대 남성 이 씨가 바로 이번 화재의 범인이었던 것. 그는 수개월 전까지 이 아파트에 살았던 주민이었다. 그런데, 그날 아침에 불이 난 곳은 아파트뿐만이 아니었다.
“나는 처음에 소독해 주는 줄 알았어.
하얀 물통 들고, 호스를 집어넣는데 불기둥이 나가더라고.”
- 이 씨(가명) 목격자
아파트에서 불이 나기 12분 전, 불과 1.5km 떨어진 주택단지에서도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농약살포기로 추정되는 물체에 기름통을 연결해 눈에 띄는 것을 향해 닥치는 대로 불을 질렀다는 남자. 그의 정체는 바로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이 씨였다. 오전 8시경 자신이 살던 빌라 인근에서 불을 지른 뒤, 오토바이 뒷자리에 기름통과 장비를 싣고 아파트로 향했던 것이었다. 남자는 대체 왜 연쇄 방화를 저질렀던 걸까? 화재 피해가 집중된 401호 피해자의 아들 윤식(가명) 씨는 한 가지 짚이는 점이 있다고 했다.
“이사를 하면서 집 앞에서 소리를 지르고 갔대요.
가만두지 않겠다.”
- 피해자 401호 아들 INT 中
401호에는 윤식 씨의 70대 노모가 혼자 살고 있었다고 했다. 그리고 이 씨가 지난해 말까지 살던 곳이 바로 아래층인 301호였던 것. 그는 윗집에서 소음이 들린다며 수시로 분노를 표출해 왔다고 했다. 아무리 해명하고 조심해도 그의 분노는 사그라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 씨가 이사를 간 주택단지에서도 그는 늘 어렵고 불편한 존재였다고 했다. 유난히 소리에 민감해, 그의 주변에선 소음으로 인한 다툼이 끊이지 않았다는데... 그가 불을 지른 이유가 정말 소음 때문이었던 걸까. 혹시 우리가 모르는 다른 이유가 있었던 건 아닐까? 그날, 불타버린 진실을 추적해 본다.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4월 25일 금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내 아내에게 날아온 메시지
무엇이 그녀를 죽음으로 내몰았나
건우(가명) 씨는 오랜 짝사랑 끝에 연인이 된 지수(가명) 씨와 장밋빛 미래를 꿈꿨다고 했다. 지난해 7월 혼인신고를 먼저 하고, 올해 12월에 있을 결혼식 준비에 한창이었다는 두 사람. 이들에게 비극이 닥친 건 지난 1월이었다. 건우 씨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아내 지수 씨가 사망한 채 발견됐던 것. 사인은 급성 약물 중독이었다. 도무지 이유를 알 수 없었던 아내의 죽음. 그런데 아내의 장례식장에서 건우 씨는 그녀의 친구들에게서 충격적인 얘길 들었다고 했다.
“아내 친구들이 갑자기 할 이야기 있다고 절 부르는 거예요.
협박당하고 있었던 거 알고 있었냐. ”
-남편 김건우(가명) 씨 INT 中
아내의 휴대전화를 확인하던 건우 씨는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와 그녀가 남긴 동영상을 발견할 수 있었다. 지수 씨는 억울함과 불안함을 토로하며, 한 남자를 언급하고 있었다. 그녀의 학창 시절 친구 최 씨(가명)였다. 새로운 가정을 준비하며 어느 때보다 행복해 보였던 아내 지수 씨는 왜 유서에 그의 이름을 남기고 스스로 생을 마감한 걸까? 우리는 지수 씨 친구로부터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3년 전, 친구 사이였던 최 씨와 양 씨(가명)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경찰서를 찾아가 피해자 조사까지 받았다는 지수 씨. 하지만 검찰은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그런데 지난해 9월, 피의자 중 한 명이었던 최 씨가 돌연 돈을 요구하며 지수 씨에게 연락해 온 것이었다.
“무혐의가 나왔으니까, 돈을 달라.
(그렇지 않으면) 역고소한다.”
-故이지수(가명) 씨 친구 INT 中
경찰 조사가 시작되고 얼마 뒤, 지수 씨가 입은 피해를 금전적으로 보상하는 조건으로 합의서를 작성했다는 최 씨와 양 씨. 그런데 검찰의 불기소 결정이 나고 약 1년 2개월이 지난 시점에 최 씨가 합의금을 돌려달라며 지수 씨에게 연락했던 것이었다. 성폭행도 없었고, 합의서 역시 자신이 원해서 작성한 게 아니라고 주장하는 최 씨. 그렇다면 지수 씨는 대체 왜 ‘억울하다’라는 말을 남기고 스스로 생을 마감했던 걸까? 두 사람 사이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4월 25일 금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more
View all episodesView all episodes
Download on the App Store

궁금한 이야기 YBy SBS

  • 4
  • 4
  • 4
  • 4
  • 4

4

5 ratings


More shows like 궁금한 이야기 Y

View all
두시탈출 컬투쇼 by SBS

두시탈출 컬투쇼

456 Listener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by JUNGTO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232 Listeners

JTBC 뉴스룸 by JTBC

JTBC 뉴스룸

141 Listeners

컬투쇼 레전드 사연 by SBS

컬투쇼 레전드 사연

169 Listeners

CBS 김현정의 뉴스쇼 by CBS

CBS 김현정의 뉴스쇼

188 Listeners

배성재의 텐 by SBS

배성재의 텐

71 Listeners

[KBS] 라디오 문학관 by KBS

[KBS] 라디오 문학관

61 Listeners

이동진의 그럼에도 불구하고 by SBS

이동진의 그럼에도 불구하고

7 Listeners

김영철의 파워FM by SBS

김영철의 파워FM

26 Listeners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 by 컨텐츠랩비보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

1,272 Listeners

김혜리의 필름클럽 by SBS

김혜리의 필름클럽

232 Listeners

김영철,피터빈트의 진짜 영국식 영어(김영철의 파워FM) by SBS

김영철,피터빈트의 진짜 영국식 영어(김영철의 파워FM)

168 Listeners

김태현의 정치쇼 by SBS

김태현의 정치쇼

72 Listeners

고현준의 뉴스 브리핑 by SBS

고현준의 뉴스 브리핑

5 Listeners

영혼의 노숙자 by 셀럽 맷

영혼의 노숙자

156 Listeners

그것이 알고싶다 by SBS

그것이 알고싶다

38 Listeners

디바제시카 토요미스테리 by 디바제시카 DeevaJessica

디바제시카 토요미스테리

26 Listeners

두말하면 잔소리 by hemtube 햄튜브

두말하면 잔소리

26 Listeners

슈카월드 by 슈카친구들

슈카월드

93 Listeners

이강민의 잡지사 by CBS

이강민의 잡지사

12 Listeners

리딩 케미스트리 by 이다혜,밀리의 서재

리딩 케미스트리

13 Listen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