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 게 풍족하지 않던 시절, 겨울 시작하기 전 연탄 몇백 장 쟁여놓고, 김장까지 해 놓으면 월동준비 끝이던 시절, 김장김치를 어떻게 해결하냐를 두고 어머니와 할머니들은 치열한 두뇌싸움을 해야 했다. 어느새 쉰 맛이 나기 시작하면서 젓가락의 선택에서 멀어지기 마련인 김장김치. 돼지비계 몇 점 넣고 끓이는 김치찌개가 무난한 선택이었지만, 흔치 않게 커다란 고기 한 덩어리 넣고 졸이듯 끓이는 김치찜이라도 나오면 그 날은 축제 분위기가 된다. 옛날 먹던 그 김치찌개와 김치찜의 맛을 최대한 살려낸 곳이 오늘 소개할 한옥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