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서 이웃과 가족처럼 소통하고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어쩌면 이상적인 꿈같은 걸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조금만 달리 생각해보면 우리가 그런 문화 안에서 굉장히 오래 살았던 민족이라고 합니다.
우리 어머님 세대만 해도 이런 도시에서 나고 자라신 분보다는
또한 서울에서 나고 자란 분들이었을지라도 급격히 산업화가 일어나고 구획된 도시개발 과정들 이전에는
서울에서도 옆집 사람하고 반찬도 나눠 먹고 떡을 돌리고
이사를 보면 이삿짐을 날라주고 하는 문화가 원래 우리 고유의 문화라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지금 우리가 마을공동체를 해보자고 하는 거는
농촌에서는 원래 있던 마을 공동체문화를 다시 환기시키는 그런 과정이라고 보고
도시에서는 없었던 또는 잊혀 진 공동체문화를 창조하고 회복하는 거라고 볼 수 있는데요.
지금 당장 우리 아파트에 있는 옆에 계신 분하고 친하게 지낼 수 있는
정서적인 공감대라든지 생활상의 공유지점은 없잖아요.
그런 분들에게 당장 사귀라고 하는 건 요원한 일 일 수밖에 없는데
일단은 마을공동체 마을 안에서 친숙한 존재들하고 관계 맺기부터 시작을 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