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은퇴 #김치찌개
김연경이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김연경이 배구에서 은퇴한줄 알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협회에서 은퇴행사를 제안했고 김연경이 거절했다는 식으로 보도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연경의 입장은 선수로서 모든 생활이 끝나고 은퇴식을 하겠다는 말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국가대표" 은퇴 입니다. 아직 현역선수로 활동할 예정이고 우리는 김연경이 배구하는 모습을 당분간은 더 볼수 있을겁니다.
현재 협회에서 국가대표 김연경의 이미지를 좀더 뽑아먹으려고 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하지만 김연경의 국가대표 업적을 보면.. 국가대표 은퇴식만 따로 한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녀의 국가대표 업적을 알아보겠습니다.
그녀는 2004년 여자배구 청소년 국가대표로 발탁된 이후에 지금까지 17년간 국가대표로 활동했습니다.
2005년
김연경은 고등학교시절인 2005년 성인팀 국가대표가 되었고 그해열린 그랜드챔피언스컵에서 전체 득점순위 3등을 차지합니다.
고등학생 신분으로 국가대표가 되기도 어렵지만 주전으로 뛰기는 더 어렵습니다. 하지만 김연경은 그걸 뛰어넘어 팀의 에이스였습니다.
이때 일본에서 김연경을 직접 취재하러올 정도로 엄청난 유망주였습니다.
이때부터 김연경을 눈여겨보던 일본은 훗날 김연경을 일본리그로 데려갑니다.
2006년 도하
도하 아시안게임 당시 김연경은 부상때문에 왼쪽 발바닥이 아파서 그냥 서있기도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팀의 에이스로, 또 사명감으로 국가대표로 출전합니다.
하지만 부상투혼에도 불구하고 팀은 4위를 차지하면서 메달획득에 실패했습니다.
이때 국가대표 감독인 김명수는 선수들의 집중력을 탓하면서 김연경에게 책임을 돌렸습니다.
당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 김연경이 치고 나가는 느낌이 없었다. 아파서 잘 뛰지 못한것은 아니다. 본인이 원인을 알고 있을것이다. "
이런 감독과 배구협회를 보고도 여자배구를 살리겠다고 마음먹은 김연경이 대단합니다.
2008년
지속적인 현역생활 및 국가대표로 인해 무릎관절이 파열되어 수술이 불가피 했습니다.
이때 당시 베이징올림픽 예선전이 있었고 김연경은 예선전을 뛰고 다시 수술을 받겠다고 했하지만 상태가 너무 심각해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김연경의 주치의가 인터넷에 쓴 글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김연경 선수는 국대경기를 포기하고 당장 수술을 받아야했다.
이때 김연경선수의 대답은..
“아 식빵. 뛰어야지요. 저는 선수인데.
대한민국 선수란 말이에요 선수는 경기를 뛰어야 해요. 아픈 건 언제나 그랬단 말이에요”
이런 열정을 가진 선수에게 은퇴라는 말이 어떻게 다가올지 상상하기 힘들긴 합니다.
2009~2011
그녀는 부상을 회복한 2009년부터 월드그랑프리, 아시아 선수권대회, 그랜드챔피언스컵 등 거의 모든 국제경기에 참가합니다.
그리고 2010 아시안게임에 출전했고 국가대표후 첫 메달을 획득합니다.
중국과의 결승에서 안타깝게 졌지만 그녀에게는 국가대표가 된지 5년만에 처음으로 획득한 값진 은메달 이었습니다.
재밌는건 이때 김연경이 일본활동을 하던 시기라서 일본팬들이 김연경을 응원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2012년
2012년은 김연경은 유럽리그에 진출하고 챔스우승을 차지하면서 기량이 역대 최고로 오른 시기였습니다.
이때 열린 런던올림픽 최종예선에서는 무려 22년만에 일본을 이깁니다. 그동안의 기량차이를 김연경이 극복한 시점입니다.
이후 시작된 런던올림픽 본선에서는 36년만에 4강에 진출합니다. 김연경 혼자힘으로 해낸건 아니지만 김연경의 열정과 영향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습니다.
이후 일본에게 패하고 안타깝게 4위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김연경의 전체득점은 207점으로 올림픽 신기록을 달성했으며 2위와의 격차는 무려 40점 이었습니다.
안타까움이 컸던 김연경은 다른 선수들이 코트를 빠져나가고 한동안 벤치에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
그렇게 인터뷰를 하러온 김연경의 눈가는 촉촉하게 젖어 있었습니다.
2021년
김연경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도쿄올림픽에 참가했고.. 기적같은 4강을 이뤄냅니다.
17년이라는 시간동안 그녀가 이뤄낸것은 올림픽4강이라는 업적도 있지만
국민들에게 여자배구라는 종목을 각인시킨게 가장 큰 업적이 아닐까 합니다.
중간에 생략된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솔직히 짧게 국가대표 생활을 이야기 하고싶었는데 조사하다보니까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습니다.
내용을 보강해서 2편 업로드 하겠습니다.
이메일 - [email protected]
ART19 개인정보 정책 및 캘리포니아주의 개인정보 통지는 https://art19.com/privacy & https://art19.com/privacy#do-not-sell-my-info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