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책 읽어주는 남자 〔과읽남〕

과학책 읽어주는 남자 〔과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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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책 읽어주는 남자 〔과읽남〕 episodes

  • 【뉴스페퍼민트】 《Psychology Today》 수잔 레이놀즈의 「무엇을 읽는지가 중요합니다」
    What You Read Matters More Than You Might Think
    Why deep reading makes you a better writer
    Posted June 7, 2016
    Susan Reynolds
    Prime Your Gray Cells
    ●가벼운 읽기(light reading)와 꼼꼼한 읽기(deep reading)의 차이
    ●꼼꼼한 읽기는 글과 당신의 뇌를 일체화 합니다.
    ㄴ시 읽기
    ㄴ문학 소설 읽기
    ●TV를 보는 대신 꼼꼼한 읽기를 시작하세요
    Susan Reynolds is the author of Fire Up Your Writing Brain: How to Use Proven Neuroscience to Become a More Creative, Productive, and Successful Writer and coauthor of Train Your Brain to Get Happy.
    #수잔레이놀즈 #뉴스페퍼민트 #심리학투데이 #과읽남 #과학책읽어주는남자 #과학책장
    6 min
  • 《SKEPTIC》 장대익의 「인간 본성은 성립 가능한 개념인가」 - 인간 본성은 '왜'에 대한 답이다
    인간의 행동을 결정하는 것은 본능인가, 학습인가? 개인의 차이도 유전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인간 뇌의 신경 가소성과 신피질은 빈 서판 가설에 대한 증거인가? 인간 본성이라는 개념은 성립 가능한가? 양육과 본성이라는 오래된 문제를 현대 과학의 관점에서 재조명한 스켑틱 16호. 사실과 규범 사이에는 넘을 수 없는 장벽이 존재하는가? 전기자극이 유발한 유체이탈경험. 확률 논증과 다중우주 논쟁. 제임스 랜디, 유리 겔라의 사기를 폭로하다 등 흥미로운 논쟁들로 꾸민 스켑틱 16호.
    서울대학교 인간본성-기술진화 연구실 바로가기
    http://evo.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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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badamgz.com/subscription_1year/?idx=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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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instagram.com/science_bookcase
    유튜브 과학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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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대익 #스켑틱 #과학책읽어주는남자 #과읽남 #과학책장
    41 min
  • 《뉴스페퍼민트》 사람은 자신의 불운에 어느 정도 책임을 져야 할까요? (David Kinney, Psyche)
    「사람은 자신의 불운에 어느 정도 책임을 져야 할까요」는 2021년 2월 5일 《NEWS PEPPERMINT》 과학 탭에 veritaholic의 번역으로 실렸으며, David Kinney의 원문은 2021년 1월 18일 자 《PSYCHE》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과읽책장 #뉴스페퍼민트 #과학책읽어주는남자
    글쓴이 David Kinney는 런던정경대에서 수학 후, Sant Fe Institute Omidyar 박사 후 연구원을 지냈습니다. 과학철학 및 형식인식론 그리고 의사결정이론을 연구하며 머신러닝과 복잡계 과학의 통찰을 활용하여, '정치와 사회적 불평등'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LSE에서 철학 및 공공정책 분야의 MSC를 취득 후, 같은 대학과 King's College London 대학원의 조교 생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 사회의 행운과 불운의 줄다리기는 오직 승자독식(Winner takes all)을 위한 게임(삶)일까요. . .? 패배의 책임이 오롯이 개인에게 있는 지에 관해 고찰하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 .
    David Kinneyis an Omidyar Postdoctoral Fellow at the Santa Fe Institute and primary investigator on the Foundations and Applications of Cultural Analytics in the Humanities project, based at the Santa Fe Institute and in collaboration with Carnegie Mellon University, from 2020-2023.
    《PSYCHE》 바로 가기
    https://psyche.co/ideas/the-mathematical-case-against-blaming-people-for-their-misfortune
    《뉴스페퍼민트》 바로 가기
    https://newspeppermint.com/2021/02/04/m-complexity/
    《과학책장》 유튜브 바로 가기
    https://www.youtube.com/watch?v=-0pPKTMW5wY
    10 min
  • 루이스 다트넬의 『ORIGINS : 오리진』 track.9 「햇빛과 근육의 힘 | 에너지 혁명 | 화석화한 햇빛」
    지구는 어떻게 우리를 만들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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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은 어떻게 변모해왔고, 인류는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게 되었나?
    인류 기원과 진화의 해답을 찾기 위한 46억 년 역사의 장대한 여정!
    #루이스 다트넬 #LewisDartnell #오리진 #흐름출판 #과학책장
    웨스트민스터 대학에서 과학 커뮤니케이션을 가르치는 교수로 일하고 있다. 과학에 관한 글로 여러 차례 상을 받았으며, 『가디언』, 『타임스』, 『뉴사이언티스트』에 기고하고 있다. 텔레비전을 위한 글도 썼으며, BBC의 <호라이즌>, <스카이 뉴스>, <우주의 신비>, <스타게이징 라이프>, <밤하늘>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지칠 줄 모르는 대중 과학 전도사인 다트넬의 전작 중에는 전 세계 16개 언어로 번역된 베스트셀러인 『지식: 인류 최후 생존자를 위한 리부팅 안내서』가 있다.
    -
    인류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우리는 대부분 소수의 지도자와 집단의 대이동 그리고 결정적인 전쟁에 초점을 맞춘다. 하지만 여기에서 간과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바로 이 행성, 지구 자체다. 과연 인류의 역사는 오롯이 인류 스스로의 힘으로 이루어낸 것일까? 지구는 인류의 운명을 결정하는 데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았을까? 『오리진』의 질문은 바로 여기에서부터 시작된다. 영국 우주국의 과학자 루이스 다트넬 교수는 우리를 수십억 년에 걸친 지구의 과거로 데려감으로써 인류의 궁극적인 기원에 대해 들려준다. 판의 활동과 기후 변화, 대기 순환과 해류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역사는 지구의 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달라져 왔다. 최초 하나의 대륙을 조각낸 지질학적 힘들은 동아프리카에서 우리의 진화를 이끌었다. 하지만 정작 인류의 다재다능함과 지능은 지구의 자연환경을 만들어낸 우주의 주기가 낳은 산물이다. 그리스의 독특한 산악 지형은 민주주의의 탄생에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 오늘날 미국인의 투표 패턴이 먼 옛날의 해저 지형을 따라 나타나는 이유는? 히말라야산맥은 지구의 궤도와 어떤 관계가 있을까? 빙하기의 종식은 영국 제도의 생성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역사가 과학이 되는 시점에 이를 때, 비로소 우리는 현대 세계의 기반을 이루고 미래의 도전에 대응하는 데 도움을 주는 광대한 연결망을 볼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지구라는 행성과 그 안에서 생존하고 진화해 온 인류가 만들어낸 놀라우면서도 환상적인 앙상블에 관한 ‘진짜’ 이야기다.
    36 min
  • 한소원의 『변화하는 뇌』 chap.1 「삶의 유한성을 깨달을 때 생기는 일」, chap.4 「암을 이기는 심리학」
    " 뇌는 춤추고 노래하고 운동하는 삶을 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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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소원 교수와 나는) 많은 연구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했었고 그중에서도 노인의 뇌인지 건강과 운동의 이점에 관한 연구는 저명한 [네이처Nature]에 출간되기도 했다. 이 책이 뇌 가소성의 이론적 측면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의 응용에 이르기까지 매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임을 확신한다.
    - 아트 크레이머Art Kramer 노스이스턴대 심리학과 교수
    나이 들수록 우리 뇌가 굳어진다는 통념을 갖고 있는 모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 장병탁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장교수의 딥러닝》 저자
    국내의 대표적 인지심리학자인 저자는 이 책에서 ‘나이 듦’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를 심리학과 뇌과학으로 이야기한다. 변화 앞에 머뭇거리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을 ‘강추’한다.
    - 장대익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교수, 前 한국인지과학회 회장, 《다윈의 식탁》 저자
    학습, 운동, 문화, 예술, 사회적 관계가 뇌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다룬 이 책을 통해 우리 뇌의 무한한 가능성을 깨닫고 그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 리사 손 컬럼비아대 버나드컬리지 심리학과 교수, 《메타인지 학습법》 저자
    뇌에 대해 배우면서, 동시에 감동과 재미도 만나게 되는 일석이조의 책이다.
    - 서은국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행복의 기원》 저자
    “늙어서 뇌가 굳었나 봐” “나이 들어서 이제 머리가 안 돌아가”
    나이 들수록 뇌가 굳어진다는 잘못된 통념을 거부하라
    나이가 들면 누구나 이 말을 수시로 되뇌고 살게 된다. 그러나 경험에 따라 언제든 뇌가 변화될 수 있음을 말하는 뇌 가소성을 이해한다면 나이가 들어 무조건 머리가 굳을 거라 낙심할 필요는 없다. 이 책에서 말하고 있듯, 나이가 들어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학습하려 하거나, 스포츠댄스를 배우고 주 5회 이상 유산소운동을 실천하며 뇌를 지속적으로 자극하는 이에게는 긍정적인 뇌의 구조적 변화가 필연적으로 따를 것이기 때문이다.
    ‘뇌 가소성’은 이 책의 본문 전체를 아우르는 키워드다. 플라스틱 같은 재료가 열이나 외부 힘에 의해 그 모양이 변하는 특성을 가소성可塑性이라 하는데, 이것이 뇌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점을 두고 뇌 가소성이라 부른다. 뇌는 변화하고 예측불허인 환경에 살아남도록 설계되어 있다. 새로운 경험을 통해 뇌는 마치 숲속에 새로운 길을 내듯 신경세포 간의 새로운 연결을 만들어내며 변화한다. 뇌는 그 본성상 불확실한 환경에서 더 열심히 활동한다. 새로운 것을 알고자 하는 학습, 매일 반복되는 일상과는 구별되는 여러 취미생활, 다양한 방식의 예체능 활동, 사회적 교류나 타인을 위한 봉사 등은 뇌의 연결망을 바꿔 우리 삶의 원동력을 만든다.
    저자는 뇌과학 연구 중에 가장 좋아하는 내용이 ‘끊임없이 변하는 뇌’에 대한 것이라 꼽는다. 지난 백여 년간의 뇌과학 연구사 중에 가장 중요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온 연구이기도 하다. 학습이 뇌를 변화시키고, 운동이나 춤과 같은 역동적인 신체활동 또한 뇌를 변화시키는 강력한 자극이기도 하다. 가령, 유난히 복잡한 영국 런던 시내를 운전하는 택시 운전사들의 해마(기억과 관련된 뇌 부위)의 크기가 일반인보다 크다는 연구는 학습이 곧 뇌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변화하는 뇌》의 저자 한소원 교수는 뇌 인지과학을 연구하는 심리학자이지만, 그가 이 책에서 담아내고자 하는 뇌 가소성은 어려운 학술적 설명이 아니라 우리 일상에서 뇌 가소성이 어떻게 발견되고 적용되며 빛나는 효과를 보여주는지를 아주 쉽고 편안한 문장으로 설명하고 있다.
    가족을 위해 평생을 일만 하다 중년의 나이가 되어 스포츠댄스를 배우며 제2의 인생을 사는 동료, 저명한 심리학 교수지만 할리 데이비슨은 몰고 다니며 연극무대에 서는 노교수, 총격사고로 심한 뇌손상을 입어 말을 잃어버린 환자가 음악을 접하면서 점차 언어를 찾아가는 이야기 등을 접하면서 우리는 깨닫게 된다. 지치고, 늙고, 병들어가는 우리 삶 가운데 일상의 ‘작은 취미’ 혹은 ‘처음 해보는 도전’이라는 작은 변화가 이후의 삶을 얼마만큼 달라지게 만들 수 있는지를 말이다. 그 일상의 변화가 곧 나의 뇌를 변화시키고, 그 변화된 뇌가 내 미래까지 달라지게 만들 수도 있다.
    자전적 고백으로 뇌 가소성을 설명하는 심리학자
    뇌 가소성을 이야기하는 뇌과학서이긴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오히려 따뜻하고도 희망찬 에세이 한 권을 읽은 것 같은 느낌을 받을 것이다. 저자는 본문 속 소 주제가 시작될 때마다 자신이 겪은 크고 작은 일화를 곁들이면서 관련 주제를 설명해간다. 재미와 감동과 깨달음을 주는 저자의 에피소드는 해당 주제의 강의를 더욱 쉽고 강렬하게 받아들이게 하며, 뇌과학의 이론적 지식은 물론이거니와 자신의 아주 사적인 경험과 좌충우돌 지난 추억을 고백한 저자에 대한 호기심과 매력을 느끼게 만든다.
    첫 장은 지극히 개인적인 고백으로 시작한다. 수년 전 겪은 암 진단과 투병생활, 이를 극복하며 건강하게 학생들을 지도하고 연구하는 학자로 돌아오기까지가 담담하게 쓰여 있다. 하지만 저자는 이를 단순한 자전적 고백으로서 적은 것만은 아니다.
    암 진단을 듣고 충격과 받아들이기까지의 마음가짐, 무자비한 항암치료의 부작용 속에서 단 한 번도 강의를 미룬 적 없고, 암 수술을 받은 후 일주일도 안 되어 기어코 교회 찬양단에서 베이스기타를 들은 의지의 단면은 곧 저자 스스로가 매 순간 도전하는 삶, 즉 뇌 가소성의 현실적 적용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다. 그가 보여주는 일상적 실천은 동네 미국 청소년들이 마음껏 먹고 놀 수 있도록 본인의 집을 개방해놓았던 일화에서도 충분히 눈치 챌 수 있다. 뇌 가소성은 예술적 취미활동뿐 아니라 남에게 베풀면서 나이와 인종을 초월한 폭넓은 인간관계 속에서도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이다.
    사람의 얼굴을 잘 알아차리지 못하는 안면인식장애와 관련된 코미디 같은 에피소드, 홀로 어린 딸을 키우며 박사학위를 받고 교수로 살아온 20여 년의 미국 생활, 다양한 인간 군상과 언어의 미숙함으로 겪은 울고 웃는 경험담까지…… 저자의 크고 작은 자기 고백은 뒤이어 펼쳐지는 뇌 가소성 메커니즘에 대한 이론적 설명으로 연결되어 이어진다.
    무궁하게 발전할 수 있는 뇌의 개발은 특별한 비법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의 부제에서 보듯 ‘춤추고 노래하고 운동하는 삶’, 불확실한 세상이기에 더더욱 도전과 경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 타인과의 지속적인 교류와 베풀고 공감하는 모습 등이 모두 그 방법일 것이다. 저자 한소원은 지난날의 힘들었던 경험도, 그리고 현재도 이러한 방법론을 이론가가 아닌 몸소 체험하며 사는 실천가로서 살아가고 있다.
    뇌는 고정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한다
    그러므로 우리 인생 그 무엇도 결정된 것은 없다
    스마트 에이징(smart aging)을 연구해온 저자는 노인의 뇌 가소성을 높이기 위하여 앞서 말한 것과 같은 실천적 해법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지만, 여기에 더해 젊은이들과는 구별되는 적극적인 뇌 활성화로 인해 노년의 뇌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히 변화한다고 말한다. 가령 젊은이들은 언어를 사용할 때 주로 좌뇌가 활성화되지만, 노인들은 좌뇌와 우뇌가 동시에 활성화된다. 나이가 들수록 행동적 효용성이 줄어들지만 그 부족한 만큼의 보완이 이루어지기 위해 쉬고 있던 다른 부위까지 활성화되어 협동을 이루기 때문이다. 기능이 떨어지는 만큼 다른 곳에서 보완이 이뤄지고 최적화되는 활성화가 일어나는 것이다. 이것이 뇌 가소성이 노년의 뇌에서 발현되는 메커니즘이다.
    게다가 노인과 젊은이들의 행복을 비교한 연구를 보면 예상과는 달리 노인에게서 행복감이 더 크다는 결과가 나왔다. 생명의 한계를 인정하게 되면 모든 것을 다하려 애쓰기보다는 정말 중요한 것을 선택· 집중하게 되며 이것이 곧 행복을 느끼는 가치체계에 변화를 가져온다.
    젊은이들이 업적과 같은 성취중심의 사고방식으로 사는 것과 달리, 노인들은 정서적 목표로 변하기 때문에 정서를 조절하는 능력이 생긴다. 젊은이들이 자동차를 사고 부자가 되는 바람을 갖는다고 치면, 노인들은 자녀와 손주의 얼굴을 자주 보는 것에 더 큰 행복을 느끼게 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뇌 가소성은 전 연령 모두에게 적용되는 바이지만, 사고로 뇌손상을 입었다거나 선천적 신경이상으로 인한 각종 증후군 환자, 그리고 신체적 정신적 노화가 진행되는 모든 노년들에게 있어 꼭 적용시키며 살아야 할 인체의 신비한 선물이다. 부족한 만큼 또 다시 보완되기를 반복하는 뇌의 구조적 변화는 단지 의학적으로만 바라볼 문제가 아닌, 인류의 행복론에 기초하여 연구되어야 할 주제이다. 끊임없이 이뤄지는 뇌의 변화가 곧 개개인의 운명 또한 고정된 것이 아니고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을 주기 때문이다.
    #한소원교수 #한소원심리학교수 #변화하는뇌 #바다출판사 #과읽남 #과학책읽어주는남자 #과학책장
    34 min
  • 사담 + 《미래를읽다과학이슈11》 김범용의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보다 덜 유해한가?」
    ISSUE 6 〈전자담배 유해성 〉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보다 덜 유해한가? ㆍ 김범용
    대한민국 대표 과학전문 기자와 과학자가 선정한 2020년 상반기를 뜨겁게 달군 최고의 과학이슈 11가지! 코로나19, 전자담배에서 플라잉카, 양자컴퓨터까지 최신 과학이슈를 말하다!
    #전자담배 #과학책장 #과학책읽어주는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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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 min
  • 【뉴스페퍼민트】 《American Scholar》 마이클 셔머의 「코로나 이후」
    Michael Shermer, American Scholar
    코로나 이후(The After Time) – 마이클 셔머
    애프터 타임 - Covid-19 이후 문명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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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newspeppermint.com/2020/09/03/m-aftertime1/
    https://theamericanscholar.org/the-after-time/#.X4RN4mgzar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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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OUT
    뉴스페퍼민트는 최근 화제가 된 외신 중 우리에게 새로운 시각을 알려주는 기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의 글 4편을 골라 번역/요약하여 월~금 오전 9시에 제공합니다.
    뉴스페퍼민트의 운영진과 철학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아래 인터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슬로우뉴스 (2013/11/26)
    CEO& (2014/7)
    뉴스페퍼민트는 2015년 6월부터 뉴욕타임스 홈페이지에 매주 2 ~ 3 편의 기사를 올리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 한국어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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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sauce :
    Michael Brant Shermermichaelshermer.com, MichaelShermer.com
    #뉴스페퍼민트 #마이클셔머 #newspeppermint #코로나19 #COVID19 #과읽남 #과학책읽어주는남자 #과학책장
    38 min
  • 《SKEPTIC KOREA Vol.23》 데이비드 카일 존슨의 「어디에서 왜, 과학과 종교는 충돌하는가」
    한국 스켑틱 Skeptic 2020 Vol.23 과학의 시대, 종교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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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때 종교는 우리 삶과 문화 전반의 중요한 원동력이었다. 거친 대립 속에서 등장한 과학에게 우주론을 빼앗겼음에도 종교는 여전히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여겨졌다. 과학 내에서도 과학과 종교는 서로 다른 영역, 즉 사실의 영역과 가치의 영역을 다루기에 종교를 인정해야 한다는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우리는 종교가 관념과 이념을 넘어 삶의 구체적인 현실, 몇몇 종교는 심지어 생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목격하고 있다. 과학의 시대, 과연 종교는 어떤 의미를 갖는가? 긍정적이든 부정적 이든 그 의미를 돌아봐야 할 때가 다시 한번 온 듯하다. 이번 호 커버스토리에서는 충돌하고 있는 과학과 종교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DavidKyleeJohnson #장영재번역 #바다출판사 #스켑틱코리아 #SKEPTICKOREA #과읽남 #과학책읽어주는남자
    41 min
  • [S3E27] 최강의 『아픈 마음들의 시대』 공황 장애 「심장이 뛰고 앞이 캄캄하다면」
    불안과 고통을 치료하는 정신의학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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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의 병을 비추는 최신 뇌 과학과
    정신과 전문의의 단단한 시선
    최근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뇌 과학은 정신의학에 새로운 통찰을 주었다. 정신질환의 물리적 실체가 뇌 영상으로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는 것이다. 20여 년째 매일같이 환자를 만나온 정신과 전문의, 저자 최강은 책에서 17가지 정신의학의 최신 추세와 익숙하고도 낯선 정신질환의 실상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의사로서 겪었던 저자의 내밀한 경험담과 유명인의 사례, 최신 뇌 과학 연구를 망라한 이야기가 정신의학의 렌즈로 흥미롭게 포착된다. 힐링과 위로를 넘어 ‘정신을 치료한다’는 정신의학의 실질적 힘을 믿는 저자는 정신과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타파하고자 늘 고심한다. 동시에 면담과 약물만으로는 근본적인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역설한다. 관계를 위해 노력하는 분위기, 서로가 서로의 버팀목이 되는 사회, 그 사회적 관계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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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들리는 마음을 똑바로 직시한다는 것”
    불안과 고통에 시달리는 아픔들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는 공원에서 환자를 우연히 만난다. 하지만 이 여성은 눈도 마주치지 않고 지인들과 함께 지나가 버린다. 얼마 뒤 병원에서 다시 만난 그 환자는 마치 다른 사람처럼 살갑게 다가온다. 어색하게 답례를 하는 순간, 환자는 먼젓번 공원에서는 함께 있던 지인에게 자신의 정신과 내원 경험을 들킬까 봐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에필로그 236쪽)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불안과 고통에 시달리며 몸소 정신질환을 앓았던 이들의 회고록이나, 심리학자, 정신과 전문의 들의 책과 콘텐츠가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임상 현장’의 시점에서 보면 정신과에 대한 사회적 편견은 공고하다. 정신질환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보는, 시선도 강해 진료가 필요한 상당수의 환자들이 여전히 내원을 꺼리고 있다. 이 편견을 부수고자 늘 고심하는 저자는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는 환자들의 불안과 고통을 끈기 있게 지켜보며 진료실 안팎의 다채로운 정신의학 이야기를 꺼내놓는다. 정신의학의 새로운 시대를 연, 흥미로운 최신 뇌 과학도 빠뜨리지 않았다.
    《82년생 김지영》의 주인공 김지영의 ‘산후 정신증’, 전형적인 피해망상 증상이었던 《한중록》 속 사도세자의 ‘양극성 장애’, 뇌가 타인과 자신을 구분 못해 맞는 사람을 보기만 해도 고통이 그대로 전해져 기절해버리는 이의 ‘거울-촉각 공감각’, 뇌가 착각을 일으키는 기시감, 데자뷰가 너무 심해, 무얼 봐도 이미 본 듯한 기분이 들어 영화와 드라마를 즐기지 못하는 이의 ‘뇌전증’, 집에 갖은 쓰레기더미 물건을 모으고 집착하는 증상인 ‘수집광’, 어느 날 갑자기 일루수에 공을 던지지 못하게 된 야구선수의 ‘입스’, 사람과의 대화가 무서워 식사 자리에서도 화장실에 머무는 슈퍼스타의 ‘사회 불안 장애’, 출산 직후 아이가 힘들어 건물에서 뛰어내리고 싶었던 브룩 쉴즈의 ‘산후 우울증’, 창조성으로 미화되곤 하는 작가들의 ‘기분 장애’까지…. ‘아픈 마음들’의 사례를 하나하나 곱씹다 보면 이 세상에는 아프지 않은 사람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책은 감상에 젖지 않은 채 균형감 있는 시선을 줄곧 유지한다. 그리고 일상을 영위하기 불가능한 ‘증상의 심각성’을 기준으로 진단 근거가 되는 상황, 그리고 직접 처방하는 약물의 효과에 대해 객관적으로 소개하며 정신과의 진입장벽을 낮춘다. 섣부른 위로를 건네기보다 내 마음이 왜 불안하고 고통스러운지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고, 그것을 토대로 인과 관계를 파악하다 보면 불안한 마음을 똑바로 직시하게 된다. 정신적 고통에 대한 “온전한 해결책은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본문 148쪽) 그리고 심리적 고통의 객관적인 실체를 파악하는 데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 등 뇌 영상을 통해 뇌 속을 들여다보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
    “선 긋고 거리 두는 개인들을 위한 정신의학”
    정신질환의 뇌 과학적 실체와 사회적 관계
    언택트의 시대 ‘물리적 거리 두기’가 새로운 윤리로 대두되고 있지만 저자의 관계론은 여전히 끈끈한 ‘공감’과 ‘연결성’에 있다. 이과 관련하여 책은 ‘회복 탄력성’으로 서두를 연다. ‘회복 탄력성(리질리언스)’은 심리학, 사회과학을 망라한 여러 분야에서 극복력, 회복력 등 다양한 용어로 불린다. 정신의학에서는 ‘역경을 극복하고 스트레스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하는 힘이나 능력’으로 정의한다. 누구나 인생에서 한 번쯤 격심한 불안과 고통에 시달리는데 이때 평상심으로 돌아오는 힘이 정신의학에서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이 회복 탄력성은 지근거리에서 응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는 ‘사회적 관계’가 절대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의 문제로 치부되곤 하는 정신질환은 사회적 문제이기도 하다.(본문 5쪽) 이를테면 하와이의 카우아이섬에서 태어난 아이들 698명을 40년 동안 추척 관찰한 결과,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 참전 군인들의 트라우마 추이를 지켜본 결과, 이들 또한 가족과 동료의 지지를 받을수록 빠르게 회복되었다.(본문 7~8쪽) 공동체의 응원과 지지라는 교과서적인 결론이 실질적인 정신의학적 치료인 것이다.
    이 ‘회복 탄력성’ 또한 생물학적 요소를 찾으려는 노력이 활발하다.(본문 9쪽) 2013년 미국 에모리 대학교의 네거 파니 연구진은 뇌 영상 연구를 통해 회복 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의 특징을 알아냈다. 회복 탄력성이 뛰어난 사람은 뇌의 전방 대상피질과 해마가 잘 연결되어 있어서 시시때때로 떠오르는 불행한 기억을 억제할 수 있다. 저자는 그 밖에 다양한 정신질환의 뇌 과학적 배경을 소개한다. 따돌림을 당할 때는 뇌의 배측 전방 대상피질이 활성화된다. 물리적 아픔과 거의 비슷한 이 부위의 뇌 영상을 통해 우리는 심리적 고통의 물리적 실체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다. 신체의 결함에 집착하는 신체 이형 장애 환자들의 뇌는 자신의 사진을 볼 때 전두-선조 회로가 활성화되어 외모 걱정에서 빠져나올 수 없고, 수집광들의 뇌에서는 ‘자기 관련성’ 역할을 하는 양쪽 복내측 전전두피질 앞부분이 활성화되면서 물건에 과도하게 자신을 ‘이입’을 하게 된다.
    책은 정신질환의 사회적 영향력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지적한다. 강남역 살인사건의 가해자의 조현병을 두고 여러 말이 오갔지만 병의 특성 자체가 오래전부터 사회에 뿌리내린 여성혐오가 병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통합적인 분석을 한다. 시대에 따라 조현병 환자들의 망상의 내용이 달랐다는 점 또한 주목할 만하다. 유럽의 슬로베니아 조현병 환자들의 망상 내용은 종교가 억압되었던 독재 정권 시기를 보면, 종교와 관련한 망상이 현저히 적었다. 독재 정권이 종식하고 사람들이 다시 신을 찾기 시작하자 망상에는 다시 종교가 등장한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한국의 조현병 환자들의 망상에는 1980년대에 비해 1990년대에 정치적 내용이 눈에 띄게 줄었다. 애정 문제, 직장 문제가 많다. 1980년대에는 경찰과 국정원이 나를 미행한다는 내용의 정치적 박해에 대한 내용이 많은 것이다. 조현병 환자의 ‘사회적 배경’을 잘 파악하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대목이다.(본문 169쪽) 저자는 조현병 환자가 위험한지, 범죄율이 높은지는 질환의 상태나 동반 질환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일차원적으로 답변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역설한다. 저자가 병원 현장에서 만나는 치료를 잘 받는 조현병 환자들은 매우 협조적이고 순응적이다. 문제는 관리를 받지 못할 때 발생한다. 그보다는 만성질환인 조현병의 관리 책임을 사회에서 충분히 지고 있는지, 가 필요한 질문이라는 것이다.
    관계를 위한 노력과
    우리 안의 편견에 대하여
    저자는 정신질환을 소개하는 중간중간, 자신의 이야기를 소탈하게 버무려낸다. 의사로서 첫 증상 발표를 앞두고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쟈낙스를 복용했던 일화, 병무청 근무 시절에는 동료 의사들에게 소외되는 것 같아 마음의 고통을 경감시키기 위해 타이레놀을 복용했던 일화, 음반 쇼핑에 중독되었던 때는, 그 갈망과 금단 증상을 병원에서 만난 의존증 환자와 비교하기까지 한다. 저자의 말마따나 “당시의 내 모습은 병원에서 만나던 의존증 환자와 여러 부분에서 유사했다.”(본문 80쪽) 잠이 늘 부족했던 전공의 1년 차 무렵에 급격하게 살이 찐 이유를 추적하며 수면과 식욕을 둘러싼 뇌 과학 논문을 찾아보고, 칼국숫집에서 우연히 만난 노교수가 모른 척하는 모습에 안면 인식 장애로 불리는 안면실인증 문헌을 뒤진다. 자신과 인간을 이해하려는 노력 끝에 저자가 다다른 결론은 “공감은 관계에서 시작한다”이다.
    이와 관련해서 저자는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 근무하며 ‘거울-촉각 공감각’을 지닌 신경과 의사 조엘 살리나스를 소개한다. 타인의 통증과 불편함을 느끼는 건 살리나스의 공감각은 경미한 시각 자극에도 뇌의 거울 뉴런이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었다. 저자는 정신과 의사로서 주된 일, ‘환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일’에서 소통의 65퍼센트를 차지하는 비언어적 도구, 표정들 외에도 공감각이 있다면 환자를 더 공감할 수 있을까? 자문하지만 지금은 ‘관계를 맺는 것’이 우선이라는 결론에 다다랐다. 타자의 관점을 수용하는 것이다.
    또한 저자는 정신질환에 대한 차별에서 나아가 사회 일반의 차별 문제로 논의를 확장한다. 인종차별문제를 이야기할 때 흔히 나타나는 명시적 태도와 암묵적 태도를 소개하는 대목도 인상적이다. 혹자는 평소에 보지 못했던 다른 인종의 사람을 만났을 때 속으로는 불안과 공포를 느껴 감정의 중추인 뇌의 편도체 활동이 증가한다. 하지만 겉으로 인종차별주의자로 비춰지는 것을 우려해 방어적 태도로 자신을 꾸민다. 저자는 이 자동 발생한 감정과 상위에 있는 이성적 조절 줄다리기가 우리의 차별, 혐오 감정을 좌우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 ‘관계를 위한 노력’이라고 강조한다. ‘언덕 위의 하얀 집’ ‘정신병자’라는 낙인과 격리에서 벗어나 인위적으로 정신질환자가 일반인과 어울리고 교제하는 기회를 늘릴 필요도 있다.(본문 243쪽) 하지만 그저 물리적으로 같은 공간에 지내면서 접촉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이미 많은 연구에서 입증된 것처럼 같은 목표를 갖고 이를 이루기 위해 서로 협력하며 상대를 동등하게 대하고 긍정적인 관계를 맺는, 실질적인 교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21 min
  • [S3E27] 최강의 『아픈 마음들의 시대』 prologue - 마음의 회복력, 주요 우울 장애 「우리들의 우울증에 대하여」
    불안과 고통을 치료하는 정신의학 이야기
    -
    마음의 병을 비추는 최신 뇌 과학과
    정신과 전문의의 단단한 시선
    최근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뇌 과학은 정신의학에 새로운 통찰을 주었다. 정신질환의 물리적 실체가 뇌 영상으로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는 것이다. 20여 년째 매일같이 환자를 만나온 정신과 전문의, 저자 최강은 책에서 17가지 정신의학의 최신 추세와 익숙하고도 낯선 정신질환의 실상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의사로서 겪었던 저자의 내밀한 경험담과 유명인의 사례, 최신 뇌 과학 연구를 망라한 이야기가 정신의학의 렌즈로 흥미롭게 포착된다. 힐링과 위로를 넘어 ‘정신을 치료한다’는 정신의학의 실질적 힘을 믿는 저자는 정신과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타파하고자 늘 고심한다. 동시에 면담과 약물만으로는 근본적인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역설한다. 관계를 위해 노력하는 분위기, 서로가 서로의 버팀목이 되는 사회, 그 사회적 관계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
    “흔들리는 마음을 똑바로 직시한다는 것”
    불안과 고통에 시달리는 아픔들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는 공원에서 환자를 우연히 만난다. 하지만 이 여성은 눈도 마주치지 않고 지인들과 함께 지나가 버린다. 얼마 뒤 병원에서 다시 만난 그 환자는 마치 다른 사람처럼 살갑게 다가온다. 어색하게 답례를 하는 순간, 환자는 먼젓번 공원에서는 함께 있던 지인에게 자신의 정신과 내원 경험을 들킬까 봐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에필로그 236쪽)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불안과 고통에 시달리며 몸소 정신질환을 앓았던 이들의 회고록이나, 심리학자, 정신과 전문의 들의 책과 콘텐츠가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임상 현장’의 시점에서 보면 정신과에 대한 사회적 편견은 공고하다. 정신질환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보는, 시선도 강해 진료가 필요한 상당수의 환자들이 여전히 내원을 꺼리고 있다. 이 편견을 부수고자 늘 고심하는 저자는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는 환자들의 불안과 고통을 끈기 있게 지켜보며 진료실 안팎의 다채로운 정신의학 이야기를 꺼내놓는다. 정신의학의 새로운 시대를 연, 흥미로운 최신 뇌 과학도 빠뜨리지 않았다.
    《82년생 김지영》의 주인공 김지영의 ‘산후 정신증’, 전형적인 피해망상 증상이었던 《한중록》 속 사도세자의 ‘양극성 장애’, 뇌가 타인과 자신을 구분 못해 맞는 사람을 보기만 해도 고통이 그대로 전해져 기절해버리는 이의 ‘거울-촉각 공감각’, 뇌가 착각을 일으키는 기시감, 데자뷰가 너무 심해, 무얼 봐도 이미 본 듯한 기분이 들어 영화와 드라마를 즐기지 못하는 이의 ‘뇌전증’, 집에 갖은 쓰레기더미 물건을 모으고 집착하는 증상인 ‘수집광’, 어느 날 갑자기 일루수에 공을 던지지 못하게 된 야구선수의 ‘입스’, 사람과의 대화가 무서워 식사 자리에서도 화장실에 머무는 슈퍼스타의 ‘사회 불안 장애’, 출산 직후 아이가 힘들어 건물에서 뛰어내리고 싶었던 브룩 쉴즈의 ‘산후 우울증’, 창조성으로 미화되곤 하는 작가들의 ‘기분 장애’까지…. ‘아픈 마음들’의 사례를 하나하나 곱씹다 보면 이 세상에는 아프지 않은 사람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책은 감상에 젖지 않은 채 균형감 있는 시선을 줄곧 유지한다. 그리고 일상을 영위하기 불가능한 ‘증상의 심각성’을 기준으로 진단 근거가 되는 상황, 그리고 직접 처방하는 약물의 효과에 대해 객관적으로 소개하며 정신과의 진입장벽을 낮춘다. 섣부른 위로를 건네기보다 내 마음이 왜 불안하고 고통스러운지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고, 그것을 토대로 인과 관계를 파악하다 보면 불안한 마음을 똑바로 직시하게 된다. 정신적 고통에 대한 “온전한 해결책은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본문 148쪽) 그리고 심리적 고통의 객관적인 실체를 파악하는 데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 등 뇌 영상을 통해 뇌 속을 들여다보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
    “선 긋고 거리 두는 개인들을 위한 정신의학”
    정신질환의 뇌 과학적 실체와 사회적 관계
    언택트의 시대 ‘물리적 거리 두기’가 새로운 윤리로 대두되고 있지만 저자의 관계론은 여전히 끈끈한 ‘공감’과 ‘연결성’에 있다. 이과 관련하여 책은 ‘회복 탄력성’으로 서두를 연다. ‘회복 탄력성(리질리언스)’은 심리학, 사회과학을 망라한 여러 분야에서 극복력, 회복력 등 다양한 용어로 불린다. 정신의학에서는 ‘역경을 극복하고 스트레스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하는 힘이나 능력’으로 정의한다. 누구나 인생에서 한 번쯤 격심한 불안과 고통에 시달리는데 이때 평상심으로 돌아오는 힘이 정신의학에서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이 회복 탄력성은 지근거리에서 응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는 ‘사회적 관계’가 절대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의 문제로 치부되곤 하는 정신질환은 사회적 문제이기도 하다.(본문 5쪽) 이를테면 하와이의 카우아이섬에서 태어난 아이들 698명을 40년 동안 추척 관찰한 결과,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 참전 군인들의 트라우마 추이를 지켜본 결과, 이들 또한 가족과 동료의 지지를 받을수록 빠르게 회복되었다.(본문 7~8쪽) 공동체의 응원과 지지라는 교과서적인 결론이 실질적인 정신의학적 치료인 것이다.
    이 ‘회복 탄력성’ 또한 생물학적 요소를 찾으려는 노력이 활발하다.(본문 9쪽) 2013년 미국 에모리 대학교의 네거 파니 연구진은 뇌 영상 연구를 통해 회복 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의 특징을 알아냈다. 회복 탄력성이 뛰어난 사람은 뇌의 전방 대상피질과 해마가 잘 연결되어 있어서 시시때때로 떠오르는 불행한 기억을 억제할 수 있다. 저자는 그 밖에 다양한 정신질환의 뇌 과학적 배경을 소개한다. 따돌림을 당할 때는 뇌의 배측 전방 대상피질이 활성화된다. 물리적 아픔과 거의 비슷한 이 부위의 뇌 영상을 통해 우리는 심리적 고통의 물리적 실체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다. 신체의 결함에 집착하는 신체 이형 장애 환자들의 뇌는 자신의 사진을 볼 때 전두-선조 회로가 활성화되어 외모 걱정에서 빠져나올 수 없고, 수집광들의 뇌에서는 ‘자기 관련성’ 역할을 하는 양쪽 복내측 전전두피질 앞부분이 활성화되면서 물건에 과도하게 자신을 ‘이입’을 하게 된다.
    책은 정신질환의 사회적 영향력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지적한다. 강남역 살인사건의 가해자의 조현병을 두고 여러 말이 오갔지만 병의 특성 자체가 오래전부터 사회에 뿌리내린 여성혐오가 병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통합적인 분석을 한다. 시대에 따라 조현병 환자들의 망상의 내용이 달랐다는 점 또한 주목할 만하다. 유럽의 슬로베니아 조현병 환자들의 망상 내용은 종교가 억압되었던 독재 정권 시기를 보면, 종교와 관련한 망상이 현저히 적었다. 독재 정권이 종식하고 사람들이 다시 신을 찾기 시작하자 망상에는 다시 종교가 등장한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한국의 조현병 환자들의 망상에는 1980년대에 비해 1990년대에 정치적 내용이 눈에 띄게 줄었다. 애정 문제, 직장 문제가 많다. 1980년대에는 경찰과 국정원이 나를 미행한다는 내용의 정치적 박해에 대한 내용이 많은 것이다. 조현병 환자의 ‘사회적 배경’을 잘 파악하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대목이다.(본문 169쪽) 저자는 조현병 환자가 위험한지, 범죄율이 높은지는 질환의 상태나 동반 질환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일차원적으로 답변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역설한다. 저자가 병원 현장에서 만나는 치료를 잘 받는 조현병 환자들은 매우 협조적이고 순응적이다. 문제는 관리를 받지 못할 때 발생한다. 그보다는 만성질환인 조현병의 관리 책임을 사회에서 충분히 지고 있는지, 가 필요한 질문이라는 것이다.
    관계를 위한 노력과
    우리 안의 편견에 대하여
    저자는 정신질환을 소개하는 중간중간, 자신의 이야기를 소탈하게 버무려낸다. 의사로서 첫 증상 발표를 앞두고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쟈낙스를 복용했던 일화, 병무청 근무 시절에는 동료 의사들에게 소외되는 것 같아 마음의 고통을 경감시키기 위해 타이레놀을 복용했던 일화, 음반 쇼핑에 중독되었던 때는, 그 갈망과 금단 증상을 병원에서 만난 의존증 환자와 비교하기까지 한다. 저자의 말마따나 “당시의 내 모습은 병원에서 만나던 의존증 환자와 여러 부분에서 유사했다.”(본문 80쪽) 잠이 늘 부족했던 전공의 1년 차 무렵에 급격하게 살이 찐 이유를 추적하며 수면과 식욕을 둘러싼 뇌 과학 논문을 찾아보고, 칼국숫집에서 우연히 만난 노교수가 모른 척하는 모습에 안면 인식 장애로 불리는 안면실인증 문헌을 뒤진다. 자신과 인간을 이해하려는 노력 끝에 저자가 다다른 결론은 “공감은 관계에서 시작한다”이다.
    이와 관련해서 저자는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 근무하며 ‘거울-촉각 공감각’을 지닌 신경과 의사 조엘 살리나스를 소개한다. 타인의 통증과 불편함을 느끼는 건 살리나스의 공감각은 경미한 시각 자극에도 뇌의 거울 뉴런이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었다. 저자는 정신과 의사로서 주된 일, ‘환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일’에서 소통의 65퍼센트를 차지하는 비언어적 도구, 표정들 외에도 공감각이 있다면 환자를 더 공감할 수 있을까? 자문하지만 지금은 ‘관계를 맺는 것’이 우선이라는 결론에 다다랐다. 타자의 관점을 수용하는 것이다.
    또한 저자는 정신질환에 대한 차별에서 나아가 사회 일반의 차별 문제로 논의를 확장한다. 인종차별문제를 이야기할 때 흔히 나타나는 명시적 태도와 암묵적 태도를 소개하는 대목도 인상적이다. 혹자는 평소에 보지 못했던 다른 인종의 사람을 만났을 때 속으로는 불안과 공포를 느껴 감정의 중추인 뇌의 편도체 활동이 증가한다. 하지만 겉으로 인종차별주의자로 비춰지는 것을 우려해 방어적 태도로 자신을 꾸민다. 저자는 이 자동 발생한 감정과 상위에 있는 이성적 조절 줄다리기가 우리의 차별, 혐오 감정을 좌우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 ‘관계를 위한 노력’이라고 강조한다. ‘언덕 위의 하얀 집’ ‘정신병자’라는 낙인과 격리에서 벗어나 인위적으로 정신질환자가 일반인과 어울리고 교제하는 기회를 늘릴 필요도 있다.(본문 243쪽) 하지만 그저 물리적으로 같은 공간에 지내면서 접촉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이미 많은 연구에서 입증된 것처럼 같은 목표를 갖고 이를 이루기 위해 서로 협력하며 상대를 동등하게 대하고 긍정적인 관계를 맺는, 실질적인 교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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