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1. 1 / 우리는 모든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 고백합니다. 하지만 그 중에도 좀 더 사랑받는 본문이 있는가 하면, 수십 년을 교회에 다닌 사람에게도 잘 읽히지 않는 본문도 있습니다. 호세아부터 말라기에 이르는 12권의 소예언서들이 대표적인 경우일 것입니다. 구약의 가장 뒤에 놓여 있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진노의 말씀이 반복되다보니 기쁜 마음으로 묵상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소예언서들은 멸망 직전의 남북 이스라엘의 상황이 어떠했는지, 하나님께서 그들을 더는 용납하실 수 없으셨던 이유는 무엇이며 장차 이루어질 하나님의 계획은 무엇인지를 생생하게 보여 줍니다. 우리는 소예언서의 심판의 말씀을 곧바로 우리를 향한 정죄로 읽기 전에, 당시 백성들의 구체적인 삶을 향한 것으로 읽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는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애타는 마음, 그리고 삶 속에서 끝임없이 하나님을 거스르는 인간의 본성을 읽어낼 수 있습니다. 미가의 배경은 요담, 아하스, 히스기야 시대입니다. 요담이 왕으로 즉위하던 주전 742년은 당시까지 잠잠하던 대제국 앗시리아가 디글랏 빌레셀 3세라는 강력한 왕의 즉위와 더불어 세계질서를 재편하기 시작하던 시대입니다. 미가 예언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