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진 :
진행-원은석(원PD), 철학-정윤승(정철학), 상담-서명석(서상담), 심리-김현경(김작가)
'화'에 대한 고찰
* 본 에피소드는 '에니어그램! 관계를 위한 레어스킬' 편을 들으시면
더 이해가 쉽고 재미있습니다.
- 화를 표현하는 말
- 심리, 상담, 철학, 교육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화를 다루는 방법
- 세네카의 '분노에 관하여'
- 인간 유형에 따라 화를 마주하는 다양한 방법
[오프닝 멘트]
화가 나면 일단 화가 났기 때문에 짜증이 납니다. 그리고 화가 나면 화가 풀리기 전까지 계속 짜증이 납니다. 또한, 제대로 화가 나면 잘 풀리지도 않습니다. 왜 화가 났는지 모르면 당연히 잘 풀리지 않지만 왜 화가 났는지 알고 있어도 화가 잘 풀리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혼자서 화를 내면, 화를 내는 내 모습이 썩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남들에게 화를 내면 상황은 더욱 안 좋아집니다. 나의 화를 받아주는 사람을 찾기도 어렵고 설사 화를 받아주는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받아주기도 힘들고 받는 사람의 기분 역시 점점 나빠지게 됩니다.
남이 기뻐한다고 나도 기뻐하기는 상당히 어렵지만, 남이 화를 내면 내가 화를 내는 것은 상당히 쉽습니다. 이처럼 화는 전염성이 강한 감정이고 우리가 나쁘다고 생각하는 행동을 불러일으키고 상황을 점점 좋지 않게 만들기 때문에, 우리는 보통 화를 피하거나 참거나 아예 화를 내지 않는 것을 미덕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좋은 인성을 갖추기 위해 화를 어떻게 다루어야 할까요? 화를 내는 것이 과연 나쁜 일일까요? 그렇다면, 화를 참는 것이 과연 좋을 일일까요? 인성역전! 오늘은 복잡미묘하여 다루기 힘든, 참아도 짜증나고 참지 않아도 짜증나는 도대체 답이 없는 감정인 화에 대해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화! 내? 말어! 지금부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