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mediate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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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mediate Korean episodes

  • EP. 65 민쌤과 함께_축하해 주세요

    "쌤들에게 커피를" https://www.buymeacoffee.com/Int.Korean
    유튜브 https://youtu.be/ue7tDpmEm3M

    대본 https://drive.google.com/drive/u/1/folders/1U3yulpW6_LjAY17j2VcCtuxylYjvo-ak


    여러분, 안녕하세요? 사뿐사뿐 민쌤입니다. 더운 여름 건강하게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청취자 여러분에게 축하 받고 싶은 일이 있어서 나누려고 합니다. 무슨 일인지 궁금하시지요?


    저희 팟캐스트가 지난 달, 그러니까 2022년 6월에 100,000회 다운로드를 기록했습니다. 시즌 2를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렇게 많은 분들이 들어 주시다니 신기할 뿐입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저희 방송을 꾸준히 들어 주시는 청취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여러분이 없었으면 저희 방송이 지금까지 계속되기가 어려웠을 거예요.


    사실 처음 팟캐스트를 시작할 때 누군가 그러더라고요. 제가 팟캐스트를 시작해도 아무도 안 들을 거라고요. 팟캐스트를 어떻게 만드는지 안내해 주시는 분이었는데, 아마도 너무 기대하다가 실망하고 마음 아파할까봐 그렇게 얘기했겠지요? 점점 더 많은 분들이 저희 방송을 듣는 것을 보면서, 중급 이상의 한국어 학습자들의 필요가 아주 많구나 하는 것을 새삼 깨닫게 돼요. 저희 방송이 조금이나마 여러분의 갈증을 풀어 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좀더 생생한 한국의 이야기를 전해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좋은 일이 있을 때는 잔치를 열어 손님들을 초대하고 맛난 음식들을 먹으면서 함께 즐거움을 나누잖아요? 그래서 저희 팟캐스트에서도 10만 회 다운로드 기념 축하 이벤트를 준비해 봤어요. 어떤 이벤트냐고요? 청취자 여러분이 저희에게 글이나 녹음을 보내 주시면 저희가 잘 읽고 들은 다음 피드백을 드리려고 해요. 여러분의 글이나 말이 아주 자연스런 한국어가 되도록 도와드리고 싶어서 준비해 봤어요. 분량은 짧게는 두세 문장, 길게는 한 문단 정도 보내 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주제는 ‘나의 소확행’이에요. 소확행, 혹시 들어 보셨어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뜻으로 줄임말이에요. 소소하다는 것은 대단하지 않고 평범하다는 뜻이고요. 일상을 살다 보면 작지만 진정한 행복을 경험하는 순간이 있지요?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일본 작가는 한 수필집에서 행복을 이렇게 정의했다고 해요. 갓 구운 빵을 손으로 찢어 먹는 것, 서랍 안에 반듯하게 접어 넣은 속옷이 잔뜩 쌓여 있는 것, 새로 산 청결한 면 냄새가 풍기는 하얀 셔츠를 머리에서부터 뒤집어쓸 때의 기분이라고요. 여러분은 일상에서 어떤 작은 행복을 경험하시나요? 글로 보내 주시면 글로 답장드리고, 녹음으로 보내 주시면 녹음으로 답장드릴게요. 보내실 곳은 [email protected]이에요. 저희 팟캐스트에서 처음으로 진행해 보는 축하 이벤트에 청취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행사 기간은 7월 마지막 날까지입니다.


    자, 여기까지 10만 회 다운로드 기념 이벤트를 소개해 드렸고요. 이벤트에 참여하지 못하더라도 저희를 축하해 주고 싶은 분들 많지요? 그런 분들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저희와 함께 해 주세요. 먼저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 주실 수 있어요. 청취자 여러분의 응원은 언제든 힘이 되니까요. 또 다른 방법은 저희에게 커피 한 잔 사 주시는 거예요. 사실 2년 가까이 팟캐스트를 하고 있지만, 좋은 일 한다고 밥 한 끼 사 주는 사람 하나 없었어요. 저희끼리 서로 격려하면서 왔거든요. 의미 있는 일이어서 기쁘게 하고 있지만 때로는 힘이 들어요. 우리 선생님들이 지치지 않고 이 일을 할 수 있도록 저희에게 커피 한 잔 사 주실래요? 아래에 ‘쌤들에게 커피를’(Buy Me a Coffee)이라는 제목으로 링크를 올려 두었으니 원하시는 분들은 링크를 눌러 후원해 주세요. 물론 커피 안 사 주셔도 여러분을 향한 저희의 마음은 변함없으니 걱정 마시고요.


    그리고 지금까지 얘기한 방법으로 참여하실 수 없는 분들도 있을 거예요. 그런 분들은 저희 방송을 계속해서 들어 주시면 돼요. 사실 그것만으로도 저희는 정말 기운이 나거든요. 그럼, 청취자 여러분의 다양한 축하와 응원을 기대하며, 오늘은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여러분, 고맙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7 min
  • EP. 64 이거 아세요?_키즈 카페

    유튜브 https://youtu.be/uXmv0Ko-Uzk
    대본 https://drive.google.com/drive/u/1/folders/1U3yulpW6_LjAY17j2VcCtuxylYjvo-ak


    민쌤: 안녕하세요, 여러분! 사뿐사뿐 민쌤입니다.

    권쌤: 안녕하세요? 반짝반짝 권쌤입니다.

    민쌤: 권 선생님, 오랜만이에요.

    권쌤: 네, 정말 오랜만이네요. 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민쌤: 네, 잘 지냈어요. 권 선생님은요?

    권쌤: 저도 잘 지냈어요. 아이들 때문에 정신없이 보내기는 했지만요.

    민쌤: 권 선생님 아이들이 몇 살이지요?

    권쌤: 첫째는 여섯 살, 둘째는 네 살이에요.

    민쌤: 아, 한참 손이 많이 갈 나이네요.

    권쌤: 맞아요. 먹는 것부터 옷 갈아입기, 씻기, 잠 자는 것까지 다 도와줘야 해서 하루 종일 정신이 없어요.

    민쌤: 그렇지요. 그 나이에는 아이들이 스스로 하기 어려우니까요.

    권쌤: 아이들이 어서 커서 스스로 하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민쌤: 생각보다 빨리 올 걸요.

    권쌤: 그런가요? 저는 그 날이 빨리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어요.

    민쌤: 그럴 만하지요. 그런데 권 선생님은 아이들과 하루를 어떻게 보내세요?

    권쌤: 아침에 일어나 아침을 먹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를 영어로 보여 줘요.

    민쌤: 아,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울 수 있겠네요.

    권쌤: 네, 그리고 하루에 한 번은 꼭 집 근처 공원에 가요.

    민쌤: 아이들이 공원에 가는 걸 좋아하나 봐요?

    권쌤: 네, 공원에 가서 뛰어놀면 아이들도 즐겁고 저도 좀 편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거든요.

    민쌤: 아이들이 한참 뛰어놀 나이잖아요.

    권쌤: 그렇죠. 그런데 매일 같은 공원을 가면 아이들이 지루해해요.

    민쌤: 어머나, 그렇군요.

    권쌤: 그럴 때는 한국에 있는 키즈 카페(kids cafe)가 참 그리워져요.

    민쌤: 키즈 카페요? 제가 아이들을 키울 때는 그런 게 없었는데, 어떤 곳인가요?

    권쌤: 한편에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 시설이 있고, 다른 한편에는 어른들이 차나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민쌤: 그런 곳이 있군요.

    권쌤: 네, 키즈 카페는 보통 실내에 있어서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아요.

    민쌤: 그럼 비 오는 날에도 아이들이 마음껏 놀 수 있겠네요.

    권쌤: 맞아요. 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놀잇감과 놀이 시설들이 많이 있어요.

    민쌤: 어떤 것들이 있는데요?

    권쌤: 그네나 미끄럼틀이나 정글 짐(jungle gym)도 있고요. 또 드레스를 입어 보거나 블록 놀이를 할 수 있는 곳도 있어요.

    민쌤: 그럼 아이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놀이를 골라서 할 수 있겠네요.

    권쌤: 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지루할 틈이 없어요.

    민쌤: 그렇군요. 그럼 어른들을 위한 공간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권쌤: 다양한 간식거리와 음식들이 있어서 아이들을 기다리며 자신만의 시간을 갖기 참 좋아요.

    민쌤: 키즈 카페가 아이들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었네요.

    권쌤: 네. 또 어떤 키즈 카페에는 안마 의자가 있어서, 아이들을 기다리는 동안 어른들은 마사지를 받을 수도 있어요.

    민쌤: 어머, 그런 곳이 있다니...제가 아이들 키울 때 있었으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권쌤: 그렇죠? 그리고 생각보다 비용이 비싸지도 않아요.

    민쌤: 비용이 어떻게 되는데요?

    권쌤: 키즈 카페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한 시간에 4천 원 정도 해요. 좀 비싼 곳은 만 원이 넘기도 하지만요.

    민쌤: 그 정도면 비싸지 않은 편이네요.

    권쌤: 맞아요. 그리고 부모는 입장료를 따로 지불하지 않아요. 대신 음료나 음식을 사먹는 방법으로 비용을 지불해요.

    민쌤: 그렇군요. 한국은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놀이 공간이 있어서 아이 키우기가

    참 좋을 것 같아요.

    권쌤: 네. 그리고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요리 클래스를 진행하는 키즈 카페도 있어요.

    민쌤: 아이들이 직접 자기 손으로 요리를 해 볼 수 있어서 정말 재미있을 거 같아요.

    권쌤: 맞아요. 저도 우리 첫째와 원숭이 모양 피자를 만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민쌤: 그렇군요. 키즈 카페가 참 다양하네요.

    권쌤: 아, 그리고 아이들이 직업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키즈 카페도 있어요.

    민쌤: 그래요? 어떤 방식으로 직업을 체험하나요?

    권쌤: 아이들이 직접 경찰관이 되어 경찰차를 타 보기도 하고, 소방관이 되어 불을 꺼 보기도 해요.

    민쌤: 그렇군요.

    권쌤: 얘기하면 할수록 한국의 키즈 카페가 참 그리워져요.

    민쌤: 그러겠어요. 아이들도 마찬가지겠지요?

    권쌤: 네, 정말 가고 싶어해요.

    민쌤: 다시 한국의 키즈 카페를 갈 수 있는 날이 빨리 오면 좋겠네요.

    권쌤: 그러게요.


    민쌤: 여러분, 오늘 우리는 한국의 키즈 카페에 대해 얘기를 나눠 보았어요. 어떠셨어요?

    권쌤: 여러분 나라에도 이런 공간이 있나요? 언제든 여러분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민쌤: 오늘도 저희 방송을 들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권쌤: 저희는 다음 시간에 새로운 이야기를 가지고 다시 찾아뵐게요. 안녕히 계세요.

    민쌤: 안녕히 계세요.


    7 min
  • EP. 63 배워 봅시다_손을 놓고 있다

    유튜브 https://youtu.be/jzcWXAFK2Iw
    대본 https://drive.google.com/drive/u/1/folders/1U3yulpW6_LjAY17j2VcCtuxylYjvo-ak


    유쌤: 여러분, 안녕하세요? 유쌤입니다.

    민쌤: 안녕하세요? 민쌤입니다.

    유쌤: 민 선생님, 어떻게 지내셨어요?

    민쌤: 잘 지냈어요. 요 며칠 많이 더웠는데 다시 선선해지니까 좋네요. 유 선생님은 어떻게 지내셨어요?

    유쌤: 저도 잘 지냈어요. 오늘은 일상에서 자주 쓰는 표현을 배우는 시간이지요?

    민쌤: 네, 오늘도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 만한 표현을 준비했습니다.

    유쌤: 무슨 표현인지 소개해 주시겠어요?

    민쌤: 오늘은 ‘손을 놓고 있다’라는 표현을 배워 보려고 해요.

    유쌤: 아, 제가 종종 사용하는 표현이에요.

    민쌤: 정말요? 언제 이 표현을 쓰세요?

    유쌤: 할 일이 있는데 못 하고 있을 때요.

    민쌤: 예를 들면요?

    유쌤: 사실 이번 달에 청소년을 위한 행사 기획을 마쳐야 하는데 미루고 있거든요.

    민쌤: 신경쓸 게 많으신가 봐요.

    유쌤: 네, 너무 부담이 돼서 진행을 못하고 있어요.

    민쌤: 그렇군요. 스트레스를 받거나 부담이 되면 일을 계속하기가 쉽지 않지요.

    유쌤: 맞아요.

    민쌤: 저도 그런 경험이 있어요.

    유쌤: 아, 정말요?

    민쌤: 네, 예전에 여행 계획을 멋지게 세우고 짐도 다 쌌는데 갑자기 일이 생겨서 못 가게 된 일이 있거든요.

    유쌤: 아이고, 속상하셨겠어요.

    민쌤: 네, 기운이 빠져서 며칠 동안 아무 일도 하기 싫더라고요.

    유쌤: 그러셨겠어요.

    민쌤: 그래서 마감이 다가오는 일들이 있었지만 며칠 동안 내버려 두었어요.

    유쌤: 정말 손을 놓고 계셨네요.

    민쌤: 맞아요. 원래 ‘손을 놓고 있다’라는 표현은 하던 일을 그만두거나 잠시 멈춘다는 뜻이에요.

    유쌤: 그래서 해야 할 일을 미루고 있을 때 주로 사용하는 거고요.

    민쌤: 네, 맞아요.

    유쌤: 그런데 왜 하필 ‘손’을 놓고 있다고 했을까요?

    민쌤: 우리 신체 부위 중에서 일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손이어서 그런 거 같아요.

    유쌤: 아, 그렇군요. 그러고 보니 일과 관련해서 ‘손’을 언급하는 표현이 꽤 있는 거 같네요.

    민쌤: 예를 한번 들어 주시겠어요?

    유쌤: 네, ‘그 일에는 손이 안 가요’ 또는 ‘손이 참 빠르네요’, 이런 표현이요.

    민쌤: 네, 그리고 ‘손을 대지 못하고 있어요’,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요’, 이런 표현도 있지요?

    유쌤: 우리 말이 참 재미있어요. 그럼, 여기서 이 표현이 들어간 대화를 들어 볼까요?

    민쌤: 그럴까요?


    (신호음)

    지호: 수영 씨, 초등학교 동창회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잘 되어 가요?

    수영: 말도 마요. 연락을 해도 사람들이 반응을 안 해요.

    지호: 오, 저런! 많이 답답하겠군요.

    수영: 네, 그래서 지금은 손을 놓고 있어요.

    지호: 동창회가 언제인데요?

    수영: 다음 주요.

    지호: 네? 시간이 별로 없는데 그렇게 손을 놓고 있으면 어떻게 해요?

    (신호음)

    유쌤: 지호 씨가 수영 씨의 동창회 준비 상황을 묻습니다.

    민쌤: 그러자 수영 씨는 어려움을 얘기하면서 손을 놓고 있다고 대답하네요.

    유쌤: 지호 씨가 동창회가 언제냐고 묻자 수영 씨는 다음 주라고 합니다.

    민쌤: 시간이 없는 걸 알고 지호 씨가 놀라면서 말하지요? 손을 놓고 있으면 어떻게 하냐고요.


    유쌤: 여러분, 오늘 우리는 ‘손을 놓고 있다’라는 표현을 배웠어요. 어떤 일을 하지 못하고 미루고 있을 때 사용하는 표현이에요.

    민쌤: 여러분도 그런 경험이 있으신가요? 해야 하는 줄 알지만 못하는 경우요.

    유쌤: 그럴 때 이 표현을 사용해 보세요. 사람들이 여러분의 한국어 실력에 깜짝 놀랄 거예요. 그럼, 저희는 유용한 표현을 들고 다음 시간에 찾아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민쌤: 안녕히 계세요.


    6 min
  • EP. 62 쌤들의 수다_열무김치

    유튜브 https://youtu.be/UApdzFz6Umk
    대본 https://drive.google.com/drive/u/1/folders/1U3yulpW6_LjAY17j2VcCtuxylYjvo-ak


    민쌤: 여러분, 안녕하세요? 사뿐사뿐 민쌤입니다.

    권쌤: 안녕하세요? 반짝반짝 권쌤입니다.

    민쌤: 권 선생님, 요즘 날씨가 많이 더워졌지요?

    권쌤: 그러게요, 유월이니 여름이 한창이죠. 이렇게 더울 때 민 선생님은 어떻게 지내세요?

    민쌤: 여름에는 다른 때보다 훨씬 일찍 일어나요. 해도 일찍 뜨고 또 오전에 선선할 때 일을 처리하면 더운 시간을 좀더 쉽게 지날 수 있어서요.

    권쌤: 맞아요. 저도 그러는 편이에요. 그럼 식사 준비는 어떻게 하세요?

    민쌤: 가능하면 간단하게 준비해요. 그리고 되도록이면 시원한 음식을 먹고요.

    권쌤: 날도 더운데 불을 사용해서 음식을 하려면 고생스러우니까요.

    민쌤: 그렇지요. 권 선생님은 어떤 여름 음식을 즐기세요?

    권쌤: 저는 국수 종류를 좋아해요.

    민쌤: 아, 냉면이나 콩국수 같은 거요?

    권쌤: 네, 그리고 특히 열무김치를 넣은 비빔국수를 자주 해먹어요.

    민쌤: 아, 열무 비빔국수요! 이름만 들어도 시원하고 싱싱한 맛이 떠오르네요! 저도 열무김치 아주 좋아하거든요.

    권쌤: 여름철에 열무김치만 있으면 국수를 간단히 삶아서 쓱쓱 비벼 먹을 수 있잖아요.

    민쌤: 맞아요! 열무(young summer radish)는 한국에서는 특히 봄, 여름에 많이 나는 채소지요.

    권쌤: 한국에서 재배하는 무는 보통 뿌리가 하얗고 길어서 깍두기나 김장 담글 때 뿌리 부분을 쓰지요.

    민쌤: 네, 하지만 열무는 무와 다르게 뿌리 부분이 아니라 초록 줄기와 잎을 먹는 거지요?

    권쌤: 네, 열무는 어린 무라는 말에서 왔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뿌리 부분이 가늘고 작지요.

    민쌤: 여러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무와 열무 사진을 올려 두었으니 대본 링크를 눌러 보세요.

    권쌤: 아무튼 열무는 김치로 담가 먹는 대표적인 재료예요.

    민쌤: 김치 하면 많은 분들이 배추김치를 떠올리지만, 김치로 담가 먹을 수 있는 채소는 배추나 무뿐만 아니라 아주 다양하지요.

    권쌤: 계절에 따라 나오는 거의 모든 채소를 김치로 담가 먹을 수 있어요.

    민쌤: 무, 배추 외에도 부추, 파, 오이, 양배추, 미나리, 갓 등등 재료도 여러 가지, 담그는 방법도 여러 가지잖아요.

    권쌤: 그래서 집집마다 계절마다 담그는 김치가 다양해요.

    민쌤: 매운 김치도 있고, 맑은 국물을 내어 맵지 않게 먹는 김치도 있지요.

    권쌤: 그리고 한국은 겨울이 길고 계절 변화가 커서 일 년 내내 채소를 먹기 위해 김치가 발전했지요.

    민쌤: 맞아요.

    권쌤: 겨울이면 김장이라고 해서 겨울에 먹을 많은 양의 김치를 이웃이나 친척과 함께 담그는 문화도 있고요.

    민쌤: 우리 팟캐스트에서도 김장에 대해 에피소드를 내보낸 적이 있어요. 좀더 자세히 알고 싶은 분들은 에피소드 3 김장 이야기를 들어 보세요.

    권쌤: 이렇게 김치는 한국의 계절과 문화에 맞게 오랜 세월 동안 자리잡아 왔고,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음식이에요.

    민쌤: 서울에 가면 김치 박물관도 있다고 들었는데, 권 선생님, 혹시 아세요?

    권쌤: 네, 인사동에 가면 ‘뮤지엄 김치간’이라고 있어요.

    민쌤: 이름이 독특하네요. ‘김치간’이 무슨 뜻일까요?

    권쌤: 민 선생님, 혹시 임금님의 식사를 준비하는 곳을 뭐라고 하는지 아세요?

    민쌤: 수라간이라고 하지 않나요?

    권쌤: 맞아요. 그럼 혹시 곳간이라는 말도 들어 보셨어요?

    민쌤: 그럼요. 곡식 같은 거 보관하는 창고잖아요.

    권쌤: 그래요. 이와 같이 공간이라는 의미의 ‘간’을 김치 뒤에 붙인 거예요.

    민쌤: 그럼 김치에 관한 흥미로운 모습들을 담아 놓은 곳이라는 뜻인가요?

    권쌤: 네. 그리고 김치를 느끼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뜻도 들어 있대요.

    민쌤: 그렇군요. 김치 박물관이 문을 연 건 아주 오래 전이라고 알고 있어요.

    권쌤: 네, 1986년에 처음 열었는데 2015년에 인사동으로 옮겼다고 해요.

    민쌤: 그럼 뮤지엄 김치간에 가면 김치 종류나 담그는 방법 등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겠네요?

    권쌤: 물론이지요. 아마 몇 가지 김치 종류를 직접 맛볼 수도 있고, 그 중에 열무김치도 있을지 몰라요.

    민쌤: 음식 박물관 정말 흥미롭지요! 저도 한국 가면 꼭 가 봐야겠어요.

    권쌤: 오늘은 날도 덥고, 열무김치가 정말 그리운 날이네요!

    민쌤: 그렇지요? 우리 녹음 마치고 열무 비빔국수 먹으러 갈까요?

    권쌤: 좋지요.

    민쌤: 그럼 여기서 잠깐, 청취자 여러분들이 기억하면 좋을 단어들을 정리해 볼까요?

    권쌤: 오늘의 단어는 채소, 재배하다, 발전하다, 이렇게 세 단어예요. 채소, 재배하다, 발전하다.

    민쌤: 이 단어들의 뜻과 예문은 아래에서 확인하세요. 저희는 또 다음 시간에 찾아뵐게요. 안녕히 계세요.

    권쌤: 안녕히 계세요.


    1. 채소: 사람이 먹을 수 있도록 기르는 식물 종류.  
    •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으면 건강에 좋아요. 
    • 이 근처에 신선한 채소를 살 수 있는 곳이 어디예요?   


         2. 재배하다: 꽃, 채소, 과일을 심어서 기르다.

    • 캘리포니아에서 재배하는 과일은 몇 가지나 되나요?
    • 저희 어머니는 뒷마당에 상추를 재배하세요. 


         3. 발전하다: 더 좋거나 높은 단계로 나아가다.

    • 과학 기술이 발전하면서 우리 문화도 크게 달라졌어요. 
    • 이 회사는 20년 동안 꾸준히 발전해 왔어요.  


    8 min
  • EP. 61 민쌤과 함께_산책길 친구들

    유튜브 https://youtu.be/JcpvzSdSJ7M
    대본 https://drive.google.com/drive/u/1/folders/1U3yulpW6_LjAY17j2VcCtuxylYjvo-ak


    안녕하세요, 여러분! 사뿐사뿐 민쌤입니다. 상쾌한 아침입니다! 여러분은 아침에 일어나면 꼭 하는 일이 있나요? 저는 물 한 잔하고 사과 반쪽을 먹고 나서 바로 산책을 나갑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 주변에 아름다운 산책길이 있거든요.

    아파트에서 산책길로 들어서려면 약간 경사진 길을 내려오게 되어 있어요. 그때 만나는 첫 번째  친구가 있는데, 바로 넓게 탁 트인 파란 하늘이에요. 그 하늘을 올려다보면서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시면 기분이 절로 좋아지지요. 산책 나갈 때마다 하늘에게서 받는 선물이 있는데 뭔지 아세요? 바로 하늘 캔버스에 그려진 멋진 구름 작품이에요. 어떤 날은 빗자루로 하늘 마당을 쓸어 놓은 것 같고, 어떤 날은 부드러운 비누 거품을 하늘에 가득 쏟아 놓은 것 같아요. 가끔 비행기라도 지나가면 그 흔적까지도 어우러져서 다양하고 신비한 작품들이 만들어지지요. 하루도 똑같은 작품을 본 적이 없다니까요. 그러고 보면 하늘의 창조는 끝이 없는 것 같지요? 그렇게 아침마다 새로운 작품을 준비해 보여 주면서, 하늘은 제게 밤새 잘 잤느냐고 인사를 합니다. 날마다 아침 인사와 함께 멋진 작품을 선물 받으니 저는 행복할 수밖에요.

    그렇게 몇 걸음 더 내려와 산책길에 들어서면, 양쪽으로 초록빛 나무들이 우거져 있고 그 아래로 작은 시내가 흘러요. 오리들이 짝을 지어서 헤엄치며 노는 걸 자주 볼 수 있어요. 어떤 때는 수달(otter) 가족도 산책을 나와요. 그리고 가끔은 하늘하늘한 뽀얀 깃털을 자랑하며 긴 다리로 조용히 서 있는 백로(egret)를 만날 수도 있어요. 그런 백로를 보고 있으면 명상이 저절로 된답니다. 온 세상이 잠시 멈춘 것같이 지극히 고요하고 평화로운 순간을 함께 하게 되거든요. 한참을 그렇게 서 있던 백로가 사람 발자국 소리에 놀라 큰 날개를 펴고 날아가는 모습은 또 얼마나 우아하던지요. 그런가 하면 아주 조그만 벌새(hummingbird)와 참새(sparrow)를 비롯해서 온갖 종류의 이름 모를 새들이 아침 인사를 해요. 그 녀석들 덕분에 산책길은 매일 경쾌한 노랫소리로 가득찬답니다.

    그리고 산책길에 어김없이 만나는 아주 작은 친구가 있는데, 바로 다람쥐예요. 한국에서는 길에서 다람쥐를 보기가 쉽지 않은데, 여기서는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더라고요. 다람쥐들도 사람을 별로 무서워하지 않는 거 같아요. 어느 날인가는 산책을 하고 있는데 위에서 뭐가 두두둑 떨어지는 거예요. ‘열매가 맺혀서 떨어질 시기도 아닌데 뭐지?’ 하면서 위를 올려다봤어요. 그랬더니 다람쥐 한 마리가 아침 식사를 하고 있었어요. 아직 식사 예절을 안 배웠는지 다 흘리면서 먹고 있지 뭐예요. 그래서 제가 말을 걸었지요. ‘다람쥐야, 밥 먹고 있어?’ 다람쥐는 잠시 먹는 것을 멈추고 두리번거렸어요. 식사 시간을 방해했나 싶어 살짝 미안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아니야, 어서 먹어’라고 말을 했는데, 다람쥐는 못 알아듣는 거 같았어요. 아직 한국말을 안 배운 모양이에요.

    이렇게 동물 친구들을 만나면서 걷다 보면 산책하는 이웃들을 만나게 됩니다. 개를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들도 있고,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도 있어요. 유모차에 어린아이들을 태우고 걸어가는 젊은 부부들도 있고, 손을 잡고 천천히 걷는 다정한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볼 수 있어요. 땀을 흘리며 조깅하는 사람들도 있고요. 반대편에서 오는 사람들과 혹시 눈이 마주치면 ‘좋은 아침입니다’라고 웃으며 인사를 하지요. 이렇게 2-30분의 아침 산책을 마치고 나면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하루의 일을 시작합니다.

    여러분, 오늘은 저의 산책길 친구들 이야기로 함께 했습니다. 여러분의 하루 시작은 어떤가요? 집을 나서면서 만나는 반가운 친구들이 있나요? 언제나 여러분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오늘도 들어 주셔서 감사드리고, 여러분 모두 행복한 하루 되세요! 안녕히 계세요!


    7 min
  • EP. 60 이거 아세요?_외갓집 체험

    유튜브 https://youtu.be/E5JAAnwehcA
    대본 https://drive.google.com/drive/u/1/folders/1U3yulpW6_LjAY17j2VcCtuxylYjvo-ak


    민쌤: 여러분, 안녕하세요? 사뿐사뿐 민쌤입니다.

    권쌤: 안녕하세요? 반짝반짝 권쌤입니다.

    민쌤: 권 선생님, 오늘 기분이 참 좋아 보이세요. 무슨 좋은 일 있으신가요?

    권쌤: 네! 민 선생님께서 알아보셨네요. 이번 여름에 한국에 가려고 비행기 티켓을 샀어요.

    민쌤: 와! 여름에 한국을 방문하시는군요.

    권쌤: 네, 아이들 방학을 맞아 한국의 가족과 친지들을 만나러 가려고요.

    민쌤: 정말 설레실 거 같아요.

    권쌤: 맞아요.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한국에 쉽게 가지 못해서 그런지 마음은 벌써 한국에 가 있는 거 같아요.

    민쌤: 권 선생님도 그렇지만 아이들도 정말 좋아하겠어요.

    권쌤: 그럼요. 아이들은 할머니, 할아버지 만날 생각에 정말 들떠 있어요.

    민쌤: 한국에 가면 맛있는 한국 음식도 많이 먹고 새로운 문화 체험도 할 수 있으니 온 가족이 손꼽아 기다릴 거 같아요.

    권쌤: 여름 방학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서 아이들과 여러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이번에는 특별히 외갓집 체험을 기대하고 있답니다.

    민쌤: 외갓집 체험요?

    권쌤: 네, 외갓집은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가 계신 집이잖아요?

    민쌤: 맞아요. 그런데 체험을 한다고요?

    권쌤: 외갓집 체험은 진짜 외갓집에 간다는 뜻이 아니고요. 저희가 어릴 때 시골에 있는 외갓집에서 방학을 보낸 것처럼 농촌을 체험해 보는 프로그램이에요.

    민쌤: 와, 그런 프로그램이 있군요. 저도 어렸을 때 방학이 되면 시골에 있는 외갓집에 가서 즐겁게 놀곤 했는데 정말 좋은 아이디어네요.

    권쌤: 요즘은 도시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이 많잖아요? 그리고 외갓집도 시골이 아닌 경우가 많고요.

    민쌤: 그렇죠. 저희 아이들만 해도 도시에서 자라고 외갓집도 도시에 있어서 시골에 가 본 일이 거의 없어요.

    권쌤: 민 선생님은 어릴 때 외갓집에 가면 주로 뭐 하셨어요?

    민쌤: 음, 할머니 집 앞에 있는 개울에서 수영을 하기도 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요. 또 할머니가 밭에서 일을 하시면 따라가서 돕기도 했어요.

    권쌤: 이렇게 시골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외갓집 체험을 통해 할 수 있어요.

    민쌤: 그렇군요. 그럼 외갓집 체험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그램들이 있나요?

    권쌤: 하루만에 다녀오는 당일 체험과 잠을 자면서 진행하는 숙박 체험이 있어요.

    민쌤: 여름 방학에는 어떤 체험들이 있을까요?

    권쌤: 민 선생님이 하셨던 것처럼 수영도 하고요. 개울에서 물고기 잡기, 옥수수 따기, 직접 수확한 야채들로 맛있는 음식 만들기 등이 있어요. 밤에는 마당에서 모닥불을 피워 고구마를 구워 먹기도 하지요!

    민쌤: 와, 듣기만 해도 옛날 생각이 나면서 벌써 신이 나는데요.

    권쌤: 저희는 예전에 외갓집 체험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아이들도 좋아했지만 저도 너무 즐거웠어요. 그래서 한국을 방문할 때 꼭 다시 가기로 했어요.

    민쌤: 권 선생님 얘기를 들으니 저도 여름에 가 보고 싶네요.

    권쌤: 외갓집 체험은 계절별로 프로그램이 다양해서 꼭 여름이 아니어도 좋아요.

    민쌤: 아, 그런가요? 다른 계절에는 어떤 체험들이 있나요?

    권쌤: 봄에는 화전을 만들기도 하고요. 봄나물을 캐서 떡을 만들기도 해요.

    민쌤: 예쁜 꽃으로 화전을 부쳐 먹으면 정말 고소하고 맛있죠.

    권쌤: 또 가을에는 도토리나 예쁜 낙엽을 주워 작품을 만들기도 하고 초겨울에는 김장을 하기도 해요.

    민쌤: 와! 김장을 하면 맛있는 김치를 그 자리에서 바로 맛볼 수 있겠네요.

    권쌤: 물론이지요. 그리고 외갓집 체험은 지역별로 골라 가는 재미도 있어요.

    민쌤: 지역별로 어떤 활동들이 있을까요?

    권쌤: 딸기가 유명한 지역에는 딸기를 수확해 딸기 케이크를 만들기도 하고요. 허브 농원이 있는 곳에서는 허브 비누나 향초 만들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어요.

    민쌤: 정말 독특하고 다양하네요.

    권쌤: 제가 여기서 말씀드린 체험들은 정말 일부에 불과해요. 아주 신나는 체험들이 많이  있답니다.

    민쌤: 그럼 이런 체험들을 해 보려면 어디서, 어떻게 찾아야 하나요?

    권쌤: 인터넷에서 외갓집 체험, 농촌 체험, 농촌 여행 등으로 검색하시면 돼요.

    민쌤: 인터넷에 그런 프로그램들이 나와 있다는 말씀이시죠?

    권쌤: 네. 단체별로, 지역별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으니 골라서 가면 돼요.

    민쌤: 그럼 인터넷에는 실제로 다녀오신 분들이 써 놓은 후기도 있겠네요?

    권쌤: 그럼요. 체험하신 분들의 후기를 읽어 보고 프로그램을 고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민쌤: 그런데 혹시 농촌에서 살아 본 적이 없는 분들은 어색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권쌤: 조금 새롭게 느껴질 수는 있겠지요. 그런데 농촌을 알리기 위한 체험들이라 친절하게 안내해 주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민쌤: 어릴 때 부모님과 외갓집에 갔던 기억이 나서 저도 정말 가 보고 싶네요.

    권쌤: 농촌 체험 프로그램은 어르신들도 좋아하시기 때문에, 아이들뿐만 아니라 할머니, 할아버지를 모시고 가도 정말 좋아요.

    민쌤: 듣고 보니 그럴 거 같아요. 아이들도 어른들도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일 거 같네요.

    권쌤: 민 선생님과 외갓집 체험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저도 하루 빨리 가고 싶네요.

    민쌤: 권 선생님은 정말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으시겠어요.

    권쌤: 여러분들에게 재미난 후기 들려 드릴 수 있도록 알찬 시간 보내고 올게요.

    민쌤: 네. 권 선생님, 건강히 잘 다녀와서 얘기 나눠 주세요.

    권쌤: 알겠습니다.


    민쌤: 청취자 여러분, 오늘 우리는 외갓집 체험에 대해서 얘기 나눠 봤어요. 어떠셨어요?

    권쌤: 여러분이 한국을 방문할 기회가 있으면 꼭 경험해 보시기를 추천드려요.

    민쌤: 정말 특별한 체험이 될 거 같지요?

    권쌤: 그리고 외갓집 체험과 관련된 사진을 몇 장 올려 두었으니 대본 링크를 눌러 확인해 보시고요.

    민쌤: 그럼 저희는 다음에 또 다른 재미난 이야기를 갖고 찾아오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권쌤: 안녕히 계세요!


    9 min
  • EP. 59 배워 봅시다_~것 같다

    유튜브 https://youtu.be/lKMzqzOijhM
    대본 https://drive.google.com/drive/u/1/folders/1U3yulpW6_LjAY17j2VcCtuxylYjvo-ak


    권쌤: 안녕하세요, 여러분! 권쌤입니다.

    민쌤: 안녕하세요? 민쌤입니다.

    권쌤: 민 선생님, 어떻게 지내셨어요?

    민쌤: 잘 지냈어요. 요 며칠은 별로 덥지 않아서  지낼 만했어요. 권 선생님은 어떻게 지내셨어요?

    권쌤: 저도 별일 없었어요. 친구가 한국을 방문한다고 해서 같이 선물 사러 다녔어요.

    민쌤: 선물 고르는 일도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권쌤: 그래요. 각 사람의 필요에 맞는 선물을 생각해 낸다는 게 보통 일이 아니잖아요.

    민쌤: 또 가격도 신경 써야 하고요.

    권쌤: 그러니까요.

    민쌤: 청취자 여러분은 한 주간 어떻게 지내셨어요?

    권쌤: 한국어 공부 열심히 하셨나요?

    민쌤: 여러분의 한국어 공부를 응원하면서 오늘은 배워 봅시다 코너로 여러분을 찾아왔습니다.

    권쌤: 일상에서 사용하는 유용한 표현을 배우는 시간이지요?

    민쌤: 네, 오늘도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 만한 표현을 준비했습니다.

    권쌤: 무슨 표현인지 소개해 주시겠어요?

    민쌤: 오늘은 ‘~것 같다’라는 표현을 배워 보려고 해요.

    권쌤: 아, 우리가 정말 많이 사용하는 표현이네요.

    민쌤: 그렇지요? 권 선생님은 언제 이 표현을 사용하세요?

    권쌤: 글쎄요, 뭔가 추측해서 말할 때요?

    민쌤: 예를 들면요?

    권쌤: 음, 우리 팟캐스트는 중급 학습자들에게 꼭 필요한 것 같아요. 어때요?

    민쌤: 좋은데요. 우리 팟캐스트가 중급 학습자들에게 필요하다고 추측을 하신 거지요?

    권쌤: 네, 중급 학습자들을 위한 팟캐스트가 많지 않은 상황을 생각하고 말한 거예요.

    민쌤: 나름의 근거를 갖고 권 선생님의 생각을 표현한 거네요.

    권쌤: 맞아요. 하지만 제 의견을 강하게 주장하지는 않았어요.

    민쌤: 아주 중요한 사실을 얘기해 주셨어요.

    권쌤: 그런가요?

    민쌤: 네. ‘~것 같다’는 말하는 사람이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부드럽고 겸손하게 말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에요.

    권쌤: 그렇군요. 그래서 한국 사람들이 이 표현을 많이 사용하나 봐요.

    민쌤: 그런 것 같아요. 한국 사람들은 보통 개인보다는 공동체를, 독특함보다는 조화를 중요하게 여기잖아요.

    권쌤: 그래서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얘기할 때도 조심스럽게 표현을 하는 거고요.

    민쌤: 맞아요. 저희가 팟캐스트 진행할 때도 이 표현을 자주 사용할 걸요?

    권쌤: 의식하지 못해서 그렇지 정말 많이 사용할 거예요.

    민쌤: 몸에 배어 있어서 아주 자연스럽게 나오는 거지요.

    권쌤: 맞아요. 그럼 이제 이 표현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말씀해 주시겠어요?

    민쌤: 동사(verb)는 기본형에서 ‘다’를 빼고 ‘~는 것 같다’를 붙이면 돼요.

    권쌤: 쉬운 동사로 해 볼까요?

    민쌤: 좋아요.

    권쌤: 오다, 오는 것 같다. 찾다, 찾는 것 같다.

    민쌤: 문장으로 해 볼게요. 밖에 비가 오는 것 같아요.

    권쌤: 따라 해 볼까요? 밖에 비가 오는 것 같아요.

    민쌤: 요즘 민호 씨가 새 일자리를 찾는 것 같아요.

    권쌤: 요즘 민호 씨가 새 일자리를 찾는 것 같아요.

    민쌤: 여러분, 어렵지 않지요?

    권쌤: 그럼 형용사(descriptive verb)는 어떻게 활용해요?

    민쌤: 형용사는 기본형에서 ‘다’를 빼고 마지막 글자에 받침이 있는지 없는지 보세요.

    권쌤: 받침이 있을 때는요?

    민쌤: 받침이 있을 때는 ‘~은 것 같다’를 붙여요.

    권쌤: 작다, 작은 것 같다. 넓다, 넓은 것 같다.

    민쌤: 문장으로 해 볼게요. 이 바지가 조금 작은 것 같아요.

    권쌤: 같이 따라 해 볼까요? 이 바지가 조금 작은 것 같아요.

    민쌤: 방이 아주 넓은 것 같아요.

    권쌤: 방이 아주 넓은 것 같아요.

    민쌤: 이제 받침이 없을 때를 볼까요? 받침이 없을 때는 ‘~ㄴ것 같다’를 붙여요.

    권쌤: 받침이 없을 때는 ㄴ 받침을 붙여 준다고 생각하면 쉽겠네요.

    민쌤: 맞아요.

    권쌤: 바쁘다, 바쁜 것 같다. 친절하다, 친절한 것 같다.

    민쌤: 문장으로 해 볼게요. 해영 씨가 많이 바쁜 것 같아요.

    권쌤: 같이 따라 해 볼까요? 해영 씨가 많이 바쁜 것 같아요.

    민쌤: 그 식당 주인이 친절한 것 같아요.

    권쌤: 그 식당 주인이 친절한 것 같아요.

    민쌤: 여러분 모두 잘하셨어요.

    권쌤: 민 선생님, 지금까지 우리가 얘기한 것은 현재 상황에 대한 추측이잖아요.

    민쌤: 그렇지요.

    권쌤: 그럼, 미래 상황에 대한 추측을 부드럽게 표현할 때는 어떻게 해요?

    민쌤: 동사와 형용사에 동일한 규칙이 적용돼요.

    권쌤: 혹시 미래 시제 만들 때처럼 ‘ㄹ’이나 ‘을’을 붙이나요?

    민쌤: 맞아요. 기본형에서 ‘다’를 빼고 마지막 글자를 보세요.

    권쌤: 받침이 있으면 ‘~을 것 같다’를 붙이고

    민쌤: 받침이 없으면 ‘~ㄹ 것 같다’를 붙여요.

    권쌤: 동사부터 해 볼까요? 가다, 갈 것 같다.

    민쌤: 문장으로 해 볼게요. 내년에 한국에 갈 것 같아요.

    권쌤: 따라 해 볼까요? 내년에 한국에 갈 것 같아요.

    민쌤: 이제 형용사를 해 볼까요?

    권쌤: 예쁘다, 예쁠 것 같다.

    민쌤: 문장으로 해 볼게요. 엄마가 이 모자를 쓰면 예쁠 것 같아요.

    권쌤: 따라해 볼까요? 엄마가 이 모자를 쓰면 예쁠 것 같아요.

    민쌤: 어렵지 않지요?

    권쌤: 네, 그런 것 같지요? 그럼 이제 이 표현이 들어간 대화를 들어 볼까요?

    민쌤: 그럴까요?


    (신호음)

    민호: 해영 씨, 우리 동네에 카페가 하나 새로 생겼어요.

    해영: 그래요? 가 봤어요?

    민호: 아니요, 아직요. 그런데 꽤 괜찮은 것 같아요.

    해영: 뭘 보니까 그래요?

    민호: 손님들이 아주 많더라고요. 그리고 SNS에도 사진이 많이 올라오는 것 같아요.

    해영: 뭐가 맛있대요?

    민호: 카라멜 마끼아또하고 녹차 라떼가 맛있다고 하는데, 직접 먹어 봐야 알 것 같아요.

    (신호음)

    권쌤: 민호 씨가 동네에 새로 생긴 카페에 대해 얘기하면서 괜찮은 것 같다고 합니다.

    민쌤: 자신의 생각을 부드럽게 표현한 거지요?

    권쌤: 해영 씨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묻자, 손님이 많고 SNS에도 사진이 많이 올라오는 것 같다고 대답합니다.

    민쌤: 여기서도 ‘~것 같다’라는 표현을 사용해서 자기 의견을 얘기하네요.

    권쌤: 해영 씨가 메뉴에 대해서 묻자, 직접 먹어 봐야 알 수 있을 거라며 겸손하게 자기 생각을 얘기합니다.

    민쌤: 아주 자연스럽게 이 표현을 반복해서 쓰고 있지요?


    권쌤: 여러분, 오늘 우리는 ‘~것 같다’라는 표현을 배워 봤어요.

    민쌤: 말하는 사람이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을 부드럽고 겸손하게 말할 때 쓰는 표현이에요.

    권쌤: 동사는 기본형에서 ‘다’를 빼고 ‘~는 것 같다’를 붙이면 되고요.

    민쌤: 형용사는 기본형에서 ‘다’를 뺀 상태에서 마지막 글자를 보세요.

    권쌤: 마지막 글자에 받침이 있으면 ‘~은 것 같다’를 붙이고, 없으면 ‘~ㄴ 것 같다’를 붙여요.

    민쌤: 청취자 여러분, 한국 드라마나 쇼 프로그램을 볼 때 이 표현이 얼마나 자주 나오는지 잘 들어 보세요.

    권쌤: 생각보다 훨씬 많이 들을 수 있을 거예요.

    민쌤: 그럴 때마다 오늘 배운 내용을 기억해 보세요. 그리고 친구들에게 설명도 해 주시고요.

    권쌤: 여러분의 한국어 실력에 친구들이 많이 놀랄 것 같은데요.

    민쌤: 그럴 것 같지요?

    권쌤: 오늘도 들어 주셔서 감사하고요. 저희는 다음 시간에 다시 찾아올게요. 안녕히 계세요.

    민쌤: 안녕히 계세요.


    11 min
  • EP. 58 쌤들의 수다_직장 내 호칭

    유튜브: https://youtu.be/_aikkqoZ28I
    대본 https://drive.google.com/drive/u/1/folders/1U3yulpW6_LjAY17j2VcCtuxylYjvo-ak


    민쌤: 여러분, 안녕하세요? 사뿐사뿐 민쌤입니다.

    유쌤: 안녕하세요? 퐁당퐁당 유쌤입니다.

    민쌤: 유 선생님, 어떻게 지내셨어요?

    유쌤: 내년에 있을 캠프 기획하느라 조금 바빴어요.

    민쌤: 그러셨군요. 혹시 한국에 계실 때 직장에서 기획하는 일을 하셨나요?

    유쌤: 아니요. 저는 학교에서 일했어요.

    민쌤: 그러세요? 워낙 기획하는 일을 많이 하셔서 그쪽 일을 하셨나 했어요.

    유쌤: 학교에서 종종 행사 기획하는 일을 하기는 했지만 그게 주 업무는 아니었어요.

    민쌤: 네, 학교에서 일하셨으면 교장 선생님, 교감 선생님이 계셨겠네요.

    유쌤: 네, 그렇지요. 민 선생님은 어떠세요?

    민쌤: 저는 출판사 편집부에 있었어요.

    유쌤: 아, 그러세요? 그럼 직장 내에서의 호칭에 좀 익숙하시겠네요?

    민쌤: 아주 조금요. 출판사가 크지 않아서 제 위로 부장님 한 분하고 바로 사장님이 계셨어요.

    유쌤: 편집부 외에 다른 부서도 있었을 거 같은데요?

    민쌤: 네, 영업부도 있었고 제작부도 있었어요.

    유쌤: 그럼 그런 부서에도 부장님이 계셨나요?

    민쌤: 네. 그리고 부장님 아래에는 과장님이 계셨어요.

    유쌤: 그러니까 사장이 회사를 대표하는 제일 높은 분이고 그 아래로 부장, 과장이 있는 거네요.

    민쌤: 맞아요. 과장 아래는 대리고요.

    유쌤: 아, 그렇군요. 그럼 처음 회사에 들어가면 뭐라고 부르나요?

    민쌤: 처음 회사에 들어가면 사원이 된다고 해요.

    유쌤: 아, 회사원이라고 할 때 그 사원요?

    민쌤: 맞아요. 그런데 사원을 부를 때는 그냥 이름에 ‘씨’를 붙여서 ‘누구누구 씨’라고 부르는 거 같아요.

    유쌤: 그렇군요. 다른 호칭들은 성을 앞에 붙이고 끝에는 존칭을 나타내는 ‘님’을 붙이잖아요?

    민쌤: 네, 김 대리님, 서 과장님, 박 부장님, 이런 식으로요.

    유쌤: 아, 그럼 지금까지 말씀해 주신 호칭을 정리해 보면, 사원, 대리, 과장, 부장, 사장, 이렇게 되나요?

    민쌤: 맞아요. 과장과 부장 사이에 차장이라는 직위가 있기도 하고요.

    유쌤: 이런 호칭은 직원들의 서열을 나타내는 거지요?

    민쌤: 네, 회사 내에서의 순위를 가리키는 것이니까요.

    유쌤: 그럼 상무, 전무, 이런 호칭들은 어떤가요?

    민쌤: 사실 저도 그런 호칭들은 잘 몰라서 조사를 좀 해 봤어요.

    유쌤: 그래요? 앞에서 얘기한 직위하고 다른가요?

    민쌤: 앞에서 얘기한 호칭은 일반직에 해당되고, 상무, 전무, 이런 호칭은 임원에 해당된다고 해요.

    유쌤: 아, 임원요? 그 회사의 중요한 일을 맡아 보는 높은 분들이군요.

    민쌤: 맞아요. 순서대로 얘기하면, 상무, 전무, 사장, 회장, 이렇게 돼요.

    유쌤: 그렇군요. 사장도 임원에 속한다고 봐야겠군요.

    민쌤: 네, 그렇지요.

    유쌤: 그런데 드라마를 보면 본부장님, 팀장님, 이런 호칭도 나오더라고요.

    민쌤: 맞아요. 주로 잘생긴 남자 주인공이 본부장님으로 나오지요?

    유쌤: 그렇지요. 이런 호칭은 우리가 지금까지 얘기한 직위하고 다른가요?

    민쌤: 네, 조금 달라요. 본부장은 한 기관의 중심이 되는 본부를 책임지는 사람이에요.

    유쌤: 그럼 팀장은 팀을 책임지는 사람인가요?

    민쌤: 맞아요. 그래서 이런 호칭은 맡은 일과 책임에 관련된 호칭이라고 해요.

    유쌤: 아, 그럼 앞에서 이야기한 직위하고는 따로인가요?

    민쌤: 네, 그래서 한 사람이 과장이면서 동시에 팀장일 수도 있는 거예요.


    유쌤: 그렇군요. 청취자 여러분, 오늘 우리는 직장 내 호칭에 대해서 얘기해 봤어요.

    민쌤: 조금 복잡하지요? 저희 한국 사람들에게도 조금 어려워요.

    유쌤: 그러니까 드라마에서 이런 호칭들이 나올 때, 임원인지 아닌지 정도만 구분하셔도 돼요.

    민쌤: 누가 더 높은 사람인지 아는 정도로요.

    유쌤: 그리고 본부장이나 팀장은 맡은 일의 책임과 관련된 것이라고 이해하시면 되고요.

    민쌤: 그럼, 여기서 여러분이 꼭 기억하시면 좋을 단어를 정리해 볼까요?

    유쌤: 네, 오늘은 기획, 업무, 책임, 이렇게 세 단어를 골라 봤어요. 기획, 업무, 책임.

    민쌤: 그 뜻과 예문은 아래에서 확인하세요.

    유쌤: 그럼, 저희는 다음 시간에 또 다른 주제를 갖고 찾아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민쌤: 안녕히 계세요.


    1. 기획: 행사나 일의 순서와 내용을 미리 자세히 계획함
    • 요즘 한국어 말하기 대회 행사를 기획하느라 바빴어요.  
    • 이번에 블랙 핑크의 공연 기획을 맡았어요. 


         2. 업무: 직장에서 맡아서 하는 일

    • 과장님은 업무가 많아서 지난 주말에 회사에 나오셨어요 .
    • 새로 맡은 업무가 힘들지 않아요? 


         3. 책임: 맡은 일이나 의무

    • 부모는 자녀를 양육해야 할 책임이 있어요.
    • 이번 사고에 대해서 누가 책임을 지지요?


    7 min
  • EP. 57 민쌤과 함께_달라서 좋아요

    유튜브 https://youtu.be/uIAY3gk6lp8
    대본 https://drive.google.com/drive/u/1/folders/1U3yulpW6_LjAY17j2VcCtuxylYjvo-ak


    여러분, 안녕하세요? 사뿐사뿐 민쌤입니다. 청취자 여러분, 혹시 구세군 아세요? 영어로는 Salvation Army라고 하지요? 저는 구세군 하면 제일 먼저 자선냄비가 떠올라요. 자선은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다는 뜻이에요. 그리고 자선냄비는 구세군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마련한 빨간색 냄비 모양의 통이에요. 크리스마스가 가까워 오면 군인 복장을 한 사람들이 빨간 자선 냄비를 걸고 종을 흔들며 모금 운동을 하지요.


    크리스마스도 아닌데 왜 구세군의 자선냄비 얘기를 하냐고요? 얼마 전 한국어 중급반에서 비교 문화 프로젝트 발표회를 했는데, 그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구세군 아저씨한테서 얻었거든요. 작년 겨울에 가족 전체가 뉴욕을 방문했어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던 때라 거리는 화려하게 장식된 커다란 트리와 반짝거리는 조명들로 가득했어요. 여기저기서 신나는 캐럴이 울려퍼졌고, 성탄 분위기를 즐기려는 많은 사람들로 붐볐지요. 뉴욕을 잘 아는 딸아이의 안내를 받으며 관광을 했는데, 길거리에서 아주 재미있는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어요. 바로 모금 운동을 하는 구세군 아저씨를 만난 거예요. 나이가 꽤 들어 보이는 아저씨였는데, 흘러나오는 흥겨운 캐럴에 맞춰서 경쾌하게 춤을 추며 종을 흔드시지 뭐예요. 그 표정이 얼마나 신나 보이던지 저도 모르게 그 분과 같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었어요. 지나가는 사람들이 모금에 참여하고 안 하고는 그리 상관하지 않는 듯, 그 분은 온몸으로 크리스마스의 행복한 기운을 전해 주셨어요. 오디션을 봐서 뽑은 것 아닌가 할 정도로 춤 솜씨도 보통이 아니었고요.


    관광객인 저희는 그 광경이 신기하기만 했어요. 왜냐고요? 한국에서 만나는 구세군 아저씨와는 너무도 다른 모습이었거든요. 한국에서는 구세군 아저씨들이 아주 점잖게 서서 “불우한 이웃을 도웁시다”라고 조용히 말하면서 종을 흔들어요. 이렇게 온몸을 흔들며 춤을 추는 구세군 아저씨는 상상도 못 해 봤어요. 그래서 더 재미있었나 봐요.


    여기서 힌트를 얻어 이번 학기 중급반 프로젝트는 한국과 다른 나라의 문화를 비교하는 것으로 정했어요. 주제는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했고요. 미국에 사는 학생들이니까 주로 미국과 한국의 문화를 비교했어요. 한 팀은 두 나라의 아름다움의 기준에 대해서 얘기했어요. 한국에서는 하얀 피부를 선호하는데 미국에서는 그을린 피부를 좋아하더라고요. 그리고 화장법도 서로 다르고요. 볼륨감 있는 몸을 좋아하는 것은 두 나라가 비슷한데, 한국에서는 좀 더 마른 몸매를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더라고요. 그리고 남편이 야구 코치여서 온 가족이 야구 경기를 즐겨 보는 한 학생은 두 나라의 야구 문화에 대해서 조사했어요. 특히 타자가 길게 안타를 치거나 홈런을 쳤을 때 들고 있던 야구 방망이를 던지는 배트 플립(bat flip)에 대해 얘기했는데 아주 흥미로웠어요. 한국에서는 그런 행위가 기쁨을 표현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는데, 미국에서는 상대 투수를 자극하는 무례한 행동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야구 경기에서 방망이를 던지는 행위는 미국에서 금지되어 있다고 하더라고요. 어쩌면 그렇게 다를까요? 참 재미있지요?


    그 외에도 두 나라의 영화에 대해서, 사계절에 대해서, 아침 식습관에 대해서, 임신 및 출산에 관한 생각과 규칙에 대해서 발표한 학생들도 있었어요. 한 사람이 발표를 마치면 나머지 학생들이 이런저런 질문을 던지기도 하고 자기 경험을 나누기도 했어요. 서로 다른 문화를 배우면서 그 나라의 독특함을 존중하고 그 다양성을 즐기는 흐뭇한 자리였지요.


    청취자 여러분, 여러분 나라의 문화와 한국의 문화를 비교했을 때 비슷한 점도 있고 많이 다른 점도 있지요? 서로 다르니까 재미있고 신기하잖아요.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니니까요. 녹음을 하는 이 시간에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계속되고 있어서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세계 여러 나라들이 각각 자기만의 특별한 문화를 만들어 가고 또 다른 나라의 문화에 대해서도 소중하게 여기는 아름다운 지구촌을 꿈꾸면서, 오늘은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여러분, 안녕히 계세요.


    8 min
  • EP. 56 이거 아세요?_사다리차

    유튜브: https://youtu.be/rVnoiNf8EcI
    대본 https://drive.google.com/drive/u/1/folders/1U3yulpW6_LjAY17j2VcCtuxylYjvo-ak


    민쌤: 여러분, 안녕하세요? 사뿐사뿐 민쌤입니다.

    권쌤: 안녕하세요? 반짝반짝 권쌤입니다.

    민쌤: 권 선생님, 요즘 날씨 너무 좋지요?

    권쌤: 네, 햇살도 따뜻하고 공기도 부드러워서 생활하기 정말 좋아요.

    민쌤: 그렇죠? 이렇게 날씨가 좋은 봄철에는 이사하는 가정들이 꽤 많아요.

    권쌤: 맞아요. 사실 저희 부모님도 얼마 전에 이사하셨어요.

    민쌤: 어머, 그래요? 어디로 이사하셨어요?

    권쌤: 남양주로요.

    민쌤: 아, 서울에서 가깝기도 하고 자연이 참 아름다운 곳이라고 들었어요.

    권쌤: 네, 부모님도 아주 만족스러워하세요.

    민쌤: 그렇군요. 부모님이 연세가 있으실 텐데 이사하는 과정이 어렵지 않았는지 모르겠네요.

    권쌤: 사실 저도 조금은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수월하게 이사하셨다고 해요.

    민쌤: 이삿짐 센터의 도움을 받으셨나요?

    권쌤: 물론이지요. 한국의 이삿짐 센터는 하나부터 열까지 다 해 주잖아요.

    민쌤: 청취자 분들을 위해 조금 더 얘기해 주시겠어요?

    권쌤: 네. 한국에서는 포장 이사를 할 경우, 이삿짐 센터에서 짐을 싸서 옮겨 줄 뿐만 아니라 그 짐을 풀어서 정리하는 일까지 해 줘요.

    민쌤: 이사하고 나서 짐 정리하는 일이 만만치 않은데, 그렇게 정리해 주면 정말 편하겠네요.

    권쌤: 그럼요. 그리고 이사하기 전에 집 전체를 청소해 주는 업체도 있어요.

    민쌤: 어머, 처음 들어 봤어요.

    권쌤: 저희 부모님도 이번에 청소 업체의 도움을 받아서 한결 수월하셨다고 해요.

    민쌤: 다행이네요. 이사 스트레스가 많이 줄었겠어요.

    권쌤: 맞아요. 이사하려면 신경 쓸 게 한두 가지가 아니잖아요.

    민쌤: 그렇죠.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완벽하게 도와주는 한국의 이사 시스템, 정말 대단한데요.

    권쌤: 그래서 한국의 이사 시스템을 이용해 본 외국인들은 모두가 감탄을 한다고 해요.

    민쌤: 그 말을 들으니까 한국어를 배우던 한 학생이 했던 얘기가 생각나요.

    권쌤: 어떤 얘기인데요?

    민쌤: 한국에 갔을 때 높은 아파트로 이삿짐 옮기는 광경을 봤는데 너무 놀랍고 신기했다고요.

    권쌤: 아, 사다리차를 본 모양이군요?

    민쌤: 맞아요! 높은 아파트까지 사다리를 걸쳐 놓고 그 위로 온갖 물건들을 나르잖아요.

    권쌤: 네,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여러 번 왔다갔다 해야 하는데 사다리차를 이용하면 쉽고  빠르게 할 수 있지요.

    민쌤: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광경이어서 외국인들에게는 많이 신기할 거 같아요.

    권쌤: 그렇죠!

    민쌤: 사다리차를 이용하면 몇 층까지 짐을 옮길 수가 있지요?

    권쌤: 25층까지 가능하다고 알고 있어요.

    민쌤: 그렇군요. 청취자 여러분, 사다리를 이용해서 어떻게 짐을 옮기는지 궁금하시지요?

    권쌤: 대본에 사다리차 사진을 올려 두었으니 대본 링크를 눌러 확인해 보세요.

    민쌤: 참, 예전에는 이사를 하고 나면 이웃들에게 인사를 하느라고 떡을 돌렸는데 요즘은 어떤가요?

    권쌤: 요즘은 그런 문화가 많이 사라져 가는 것 같아요.

    민쌤: 특히 코로나 이후로 더 조심스러워지기도 했을 거예요.

    권쌤: 네, 그런데 저희 부모님은 이사하고 나서 동네 사람들에게 떡을 돌렸다고 하시더라고요.

    민쌤: 어머, 그래요? 우리의 아름다운 문화를 이어 가시는 것 같아 반갑네요.

    권쌤: 그렇죠? 아무튼 부모님이 이사도 잘하고 떡까지 돌렸다고 하시니까 안심이 되더라고요.

    민쌤: 정말 다행이에요. 여러분, 오늘 우리는 사다리차 얘기와 함께 한국의 이사 문화에 대해 나눠 봤어요. 어떠셨어요?

    권쌤: 여러분 나라에서는 어떻게 이사를 하나요?

    민쌤: 여러분 나라만의 독특한 문화가 있다면 저희에게도 나눠 주세요.

    권쌤: 언제든 여러분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민쌤: 그럼 저희는 다음 시간에 새로운 이야기를 가지고 다시 찾아뵐게요. 안녕히 계세요.

    권쌤: 안녕히 계세요.


    6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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