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mediate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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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mediate Korean episodes

  • EP. 55 배워 봅시다_귀가 얇다

    유튜브: https://youtu.be/uJYuqLv2re8
    대본 https://drive.google.com/drive/u/1/folders/1U3yulpW6_LjAY17j2VcCtuxylYjvo-ak


    유쌤: 안녕하세요, 여러분! 유쌤입니다.

    민쌤: 안녕하세요? 민쌤입니다.

    유쌤: 민 선생님, 오는 길에 소나기가 내리던데 괜찮으셨어요?

    민쌤: 네, 우산이 있어서 괜찮았어요. 유 선생님은요?

    유쌤: 갑자기 비가 와서 조금 놀랐지만 별일은 없었어요.

    민쌤: 소나기가 그치고 나니 하늘이 더 깨끗해졌네요.

    유쌤: 기분도 상쾌하고요. 자, 그럼 오늘 배워 봅시다 코너를 시작해 볼까요?

    민쌤: 네, 오늘도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 만한 표현을 준비했습니다.

    유쌤: 무슨 표현인지 소개해 주시겠어요?

    민쌤: 오늘은 ‘귀가 얇다’라는 표현을 배워 볼 거예요.

    유쌤: 어머, 하하하…

    민쌤: 유 선생님, 왜 웃으세요?

    유쌤: ‘귀가 얇다’라는 말을 들으니까 갑자기 팔랑귀가 생각나서요.

    민쌤: 팔랑귀요?

    유쌤: 네, 다른 사람의 말에 잘 넘어가는 사람을 그렇게 부르잖아요.

    민쌤: 맞아요. 청취자 여러분을 위해 팔랑거린다는 말을 설명해 드릴까요?

    유쌤: 팔랑거린다는 것은 바람에 가볍게 날린다는 뜻이에요.

    민쌤: 그래서 팔랑귀라고 하면 다른 사람의 말에 쉽게 흔들리는 이미지가 떠오르는 거고요.

    유쌤: 맞아요. 그래서 귀가 얇다는 말과 같은 뜻으로 사용되는 거잖아요.

    민쌤: 그래요. 이렇게 귀가 얇다는 말은 다른 사람의 말을 쉽게 받아들인다는 뜻이에요.

    유쌤: 그럼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될 수도 있을 거 같은데요.

    민쌤: 그럴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돼요.

    유쌤: 왜 그렇지요?

    민쌤: 분명한 자기 의견이 없는 상태에서 주변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그러는 게 아닐까요?

    유쌤: 아, 그렇군요. 그럼, 귀가 얇다의 반대말은 뭔가요?

    민쌤: 청취자 여러분, 한번 맞혀 보세요. 혹시 귀가 두껍다는 표현을 생각하고 계신가요?

    유쌤: 얇다는 말의 반대말이 두껍다니까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는데요. 그런데 그런 말을 쓰지는 않잖아요.

    민쌤: 맞아요. 자기 의견이 분명한 사람에 대해서는 ‘주관이 뚜렷하다’라는 표현을 써요.

    유쌤: ‘주관’이라는 말이 조금 어렵네요.

    민쌤: 그렇지요? 주관은 ‘자기만이 갖고 있는 의견이나 시각’을 얘기해요.

    유쌤: 아, 그래서 자기 의견이나 시각이 분명하다는 얘기군요.

    민쌤: 네. 주관이 뚜렷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말에 쉽게 넘어가지 않겠지요.

    유쌤: 그렇군요. 그럼, 여기서 이 표현이 들어간 대화를 들어 볼까요?

    민쌤: 그럴까요?


    (신호음)

    수영: 어, 지호 씨, 휴대폰 새로 샀어요?

    지호: 네, 이번에 하나 장만했어요.

    수영: 예쁘네요.

    지호: 어, 정말요?

    수영: 올해는 이 색깔이 유행인가 봐요. 제 친구도 똑같은 휴대폰을 샀더라고요.

    지호: 그냥 친구들이 추천해 주는 걸로 골랐어요.

    수영: 어, 그런데 이건 뭐예요?

    지호: USB 케이블이랑 케이스도 추천해 주길래 두 개 더 구입했어요.

    수영: 원래 있는데 추가로 샀다고요?

    지호: 네, 여유분을 갖고 있으면 좋다길래...제가 워낙 귀가 얇아서요.

    (신호음)

    유쌤: 수영 씨가 지호 씨 새 휴대폰을 보고 예쁘다고 말합니다.

    민쌤: 지호 씨는 휴대폰을 고를 때 친구들의 추천을 받아들였다고 하네요.

    유쌤: 여기까지는 별 문제 없어 보이지요?

    민쌤: 그런데 필요하지 않은 USB 케이블이랑 케이스도 친구들의 권유로 더 구입했다고 합니다.

    유쌤: 수영 씨가 놀라는 반응을 보이자, 지호 씨는 본인이 워낙 귀가 얇아서 그렇다고 고백을 하네요.


    민쌤:  여러분, 오늘 우리는 ‘귀가 얇다’라는 표현을 배워 봤어요. 다른 사람의 말을 쉽게 받아들인다는 뜻이지요.

    유쌤: 청취자 여러분은 어떠세요? 의견이 분명한 편인가요? 아니면 주변의 얘기에 쉽게 영향을 받는 편인가요?

    민쌤: 혹시 귀가 얇다는 표현을 배우고 나서 생각나는 사람이 있나요?

    유쌤: 언제든지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 주세요. 기다릴게요. 그럼 저희는 다음 시간에 새로운 표현을 갖고 다시 찾아뵐게요. 여러분, 안녕히 계세요.

    민쌤: 안녕히 계세요.


    7 min
  • EP. 54 쌤들의 수다_한국의 교통 수단

    유튜브: https://youtu.be/YJj1jYI_ExU
    대본 https://drive.google.com/drive/u/1/folders/1U3yulpW6_LjAY17j2VcCtuxylYjvo-ak


    민쌤: 여러분, 안녕하세요? 사뿐사뿐 민쌤입니다.

    권쌤: 안녕하세요? 반짝반짝 권쌤입니다.

    민쌤: 권 선생님, 운전하는 거 좋아하세요?

    권쌤: 운전요? 좋아서 한다기보다는 필요하니까 하는 편이에요.

    민쌤: 그렇군요. 지금 운전하며 우리 팟캐스트를 듣는 분들도 계시지요? 오늘은 한국 교통 수단에 대해서 얘기 나눠 볼까요?

    권쌤: 네, 좋아요. 한국은 정말 교통 체증이 심한 곳으로 유명하지요?

    민쌤: 맞아요. 대도시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출퇴근 시간에는 차가 많이 막히지요.

    권쌤: 외국에서 생활하시던 분들은 한국에서 운전하기가 쉽지 않을 거 같아요.

    민쌤: 정말 그래요. 특히 초보운전자들은 아주 조심해서 운전을 해야 해요.

    권쌤: ‘초보’라는 말은 무엇이든 처음 한다는 뜻이죠.

    민쌤: 맞아요. 예전에는 ‘초보운전’이라는 스티커를 차 뒤에 붙이고 다녔는데 요즘도 그러나요?

    권쌤: 요즘은 ‘초보운전’이라고 붙이고 다니면 운전하기가 더 어려워요.

    민쌤: 어머나, 그러면 정말 초보운전자는 어떻게 해요?

    권쌤: 요즘은 ‘초보운전’이라는 말 대신 다른 문구를 붙이고 다니더라고요.

    민쌤: 어떤 문구요?

    권쌤: 예를 들면 ‘저도 제가 무서워요,’ 이런 거요.

    민쌤: 정말 재미있네요. 운전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자기도 자기 운전 실력을 믿을 수 없다는 얘기잖아요.

    권쌤: 네, 그러니까 다른 운전자들에게 배려를 부탁한다는 귀여운 의미도 같이 들어 있지요.

    민쌤: 그렇군요. 또 다른 문구는 어떤 게 있어요?

    권쌤: ‘먼저 가. 난 이미 틀렸어’라는 문구도 많이 봤어요.

    민쌤: 그 표현도 다른 운전자들을 살짝 미소 짓게 할 거 같은데요.

    권쌤: 그렇죠?

    민쌤: 이런 재미있는 문구 덕분에 서로 양보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좋겠습니다.

    권쌤: 맞아요. 그런데 사실 한국은 운전하는 것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편리한 점이 많잖아요?

    민쌤: 그렇지요. 한국은 버스전용차로가 아주 잘돼 있어요.

    권쌤: 버스전용차로는 버스만 다니는 길이라는 뜻이죠.

    민쌤: 네, 맞아요. 저는 오랜만에 한국 갔을 때 버스 타는 법을 몰라 한참 고생했어요.

    권쌤: 그러셨어요? 도로 일차선은 버스전용차로예요. 그러니까 버스를 타려면 중앙선 쪽에서 기다려야 해요.

    민쌤: 중앙선이라면 도로 한가운데를 말씀하시는 거지요?

    권쌤: 네, 안전하게 타고 내릴 수 있도록 장소가 구별되어 있어요.

    민쌤: 하지만 모든 도로에 버스전용차로가 있는 건 아니지요?

    권쌤: 네, 주로 교통이 혼잡한 도시의 중심부에 있어요.

    민쌤: 그렇군요. 그리고 요즘은 교통 상황을 알려 주는 앱이 있어서 아주 편리하던데요.

    권쌤: 맞아요. 버스 도착 시간뿐만 아니라 연결되는 지하철 시간도 미리 확인할 수 있어요.

    민쌤: 한국의 지하철은 제시간에 도착하고 출발할 뿐만 아니라 아주 깨끗하기로 유명하지요.

    권쌤: 네, 그리고 안내 방송도 여러 나라 언어로 나오기 때문에 외국인들에게 도움이 될 거 같아요.

    민쌤: 맞아요. 또 지하철을 이용하면 서울시 어느 곳이나 쉽게 갈 수 있잖아요.

    권쌤: 그렇지요. 경복궁, 동대문, 명동, 그리고 광화문, 홍대 입구 등 지하철로 편하게 갈 수 있지요.

    민쌤: 그리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교통카드를 사용하지요?

    권쌤: 맞아요. 티 머니(T-money)라고 하는 교통카드 하나로 버스, 지하철, 택시를 모두 이용할 수 있어요.

    민쌤: 교통카드를 사용하면 버스에서 지하철로 갈아타거나, 지하철 안에서 다른 노선으로 갈아탈 때 무료랍니다.

    권쌤: 그러니까 여러분, 한국에 가시면 교통카드를 꼭 구입하셔야 해요.

    민쌤: 교통카드는 어디에서 살 수 있나요?

    권쌤: 인천국제공항 안내 데스크나 편의점에서 사실 수 있어요.*

    민쌤: 인천국제공항에서 공항철도를 타면 지하철로 연결되니까 비행기에서 내리면 바로 교통카드부터 챙기셔야겠네요.

    권쌤: 네, 그리고  한국에는 편의점이 엄청 많아서 어디서나 쉽게 구하실 수 있을 거예요.


    민쌤: 여러분, 오늘은 한국의 교통수단에 대해 얘기를 나눴는데, 어떠셨어요?

    권쌤: 한국을 여행하실 때 자동차보다는 대중교통을 꼭 이용해 보세요.

    민쌤: 그럼 여기서 여러분이 알아두면 좋을 단어를 살펴볼까요?

    권쌤: 네, 오늘은 교통 체증, 운전자, 대중교통, 세 단어를 골랐어요. 교통 체증, 운전자, 대중교통.

    민쌤: 이 단어들의 뜻과 예문은 아래에서 확인해 보세요. 그럼 저희는 또 다음 시간에 유익한 이야기를 가지고 찾아뵐게요. 안녕히 계세요.

    권쌤: 안녕히 계세요.


    1. 교통 체증: 도로에 차가 많이 몰려 길이 막힌 상태
    • 출퇴근 시간에는 교통 체증이 너무 심하지요. 
    • 교통 체증을 피하려면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세요. 


         2. 운전자: 차를 운전하는 사람

    • 운전자마다 운전하는 습관이 달라요. 
    • 운전자는 길을 건너는 사람을 보호해야지요. 


         3. 대중교통: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버스나 지하철

    • 한국은 대중교통이 아주 편리해요. 
    •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요. 


    * 혹시 상황이 변경되어 안내 데스크에서 교통카드를 더 이상 판매하지 않는다면, 공항버스 정류장이나 공항 지하철역 판매대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7 min
  • EP. 53 민쌤과 함께_축제 한마당

    유튜브: https://youtu.be/hHDzdDJWVk0
    대본 https://drive.google.com/drive/u/1/folders/1U3yulpW6_LjAY17j2VcCtuxylYjvo-ak


    여러분, 안녕하세요? 사뿐사뿐 민쌤입니다. 청취자 여러분, 혹시 케이팝 콘서트에 가 본 적 있으세요? 화려한 응원봉을 흔들며 아이돌을 응원하는 팬들의 뜨거운 함성이 콘서트장을 가득 채우고, 너나 할것없이 모두 하나가 되어 함께 노래하고 춤을 추잖아요? 그리고 그 가슴 벅찬 흥분과 감동은 콘서트가 끝나도 좀처럼 식을 줄 모르지요. 한국어 교실에서, 그것도 이제 막 한글을 읽기 시작한 학생들이 이런 열기를 뿜어 내며 한바탕 축제를 벌였다면 믿으시겠어요?


    한글을 전혀 모르는 학생들이 한국학교에 등록을 하면 일주일에 한번씩 모여 두 시간 수업을 해요. 그렇게 5주 동안 한글을 배우고 나면 그 다음 주에는 읽기 프로젝트 파티가 있어요. 한글로 된 두세 문장을 골라 다른 학생들 앞에서 읽는 거예요. 어떤 문장이든 괜찮아요. 노래 가사도 좋고 인상 깊었던 문구도 좋고 아니면 우연히 마주친 광고 문구도 괜찮아요. 얼마 전 초급 1반 학생들과 이 파티를 했는데, 그 어느 때보다 더 다양하고 재미있는 내용에 깜짝 놀랐어요. 특별히 왜 그 내용을 골랐는지 소개하는 부분에서 학생들의 사연을 들으니 정말 감동적이더라고요.


    한 흑인 학생은 ‘아리랑’이라는 노래를 가지고 왔어요. 자기 파트너가 한국 사람인데, 우연히 듣게 된 아리랑이라는 노래에 가슴이 뭉클했다고 말하더군요. 아리랑은 한국 사람이면 누구나 아는 대표적인 민요지요? 민요는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 오는 노래예요. 그 흑인 친구는 아리랑이라는 노래에 담긴 애절함과 슬픔이 자기네 민족의 정서와 깊이 연결되는 것 같다고 말했어요. 그래서 파트너랑 이 노래를 통해 마음을 나눌 수 있어서 아주 좋았다고요. 그 친구가 아리랑이라는 노래를 부를 때 저도 가슴이 찡하더라고요.


    아리랑의 구슬픈 가락에 이어 다른 학생이 신나는 케이팝을 들고 왔어요. 자기가 얼마나 그 노래와 가수를 좋아하는지 얘기한 다음 가사를 천천히 또박또박 읽더라고요. 그러고는 몸을 움직여 리듬을 타면서 노래를 부르는 거예요. 우리는 응원봉 대신 휴대폰의 불을 밝혀서 높이 흔들면서 그 학생을 응원했어요. 노래가 끝나자 우리는 큰 박수를 치면서 “잘했어요!” 이렇게 외쳤지요. 실제로 노래를 잘하고 못하고는 상관이 없어요. 또 자기가 선택한 내용을 읽을 때 혹시 실수를 해서 틀리게 읽었어도 괜찮아요. 무조건 잘한 거예요. 왜냐하면 5주 동안 한글을 배우고 이렇게 발표를 하기까지 들인 노력이 너무도 대단하기 때문이지요.


    그 외에도 조카들이 즐겨 부르던 ‘곰 세 마리’라는 어린이 노래를 가져와 부른 학생도 있고, 돌아가신 할머니를 그리워하는 어머니의 편지를 읽은 학생도 있어요. 아무튼 이렇게 한 사람 한 사람 발표를 할 때마다 나머지 학생들의 적극적인 반응 덕분에 교실 분위기는 한층 뜨거워졌지요. 그렇게 열 명이 넘는 학생들이 발표를 마쳤을 때, 우리는 풍성한 먹거리와 흥겨운 음악이 있는 유쾌한 잔치를 즐긴 것처럼 모두 행복했어요. 잠시 쉬는 시간을 갖고 돌아왔을 때 한 학생이 제게 이렇게 말하는 거예요. “선생님, 제가 발표하는 걸 깜박했어요.” 그 말에 저는 빵 터졌어요. 얼마나 잔치 분위기에 흠뻑 취했으면 자기가 발표해야 한다는 것도 잊었을까요?


    청취자 여러분, 여러분도 새로운 언어를 읽고 쓰고 이해하는 기쁨을 맛보았던 때가 있지요? 이제 겨우 걸음마를 마친 이 학생들이 여러분처럼 한국어와 한국 문화라는 새로운 세계에 풍덩 뛰어들어 흥미진진한 모험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 여정에 제가 함께 할 수 있게 된 것을 특권으로 생각하면서 오늘 민쌤과 함께는 여기서 마칠게요. 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7 min
  • EP. 52 이거 아세요?_돌밥

    유튜브: https://youtu.be/EFefBvY-pDA
    대본 https://drive.google.com/drive/u/1/folders/1U3yulpW6_LjAY17j2VcCtuxylYjvo-ak


    민쌤: 여러분, 안녕하세요? 사뿐사뿐 민쌤입니다.

    권쌤: 안녕하세요? 반짝반짝 권쌤입니다.

    민쌤: 권 선생님, 날이 많이 포근하지요?

    권쌤: 네, 봄이 한창이어서 마음이 설레기까지 해요.

    민쌤: 그렇지요? 저는 지난 주말에 한 시간 정도 호수 주변을 걸었어요. 권 선생님은 뭐 하셨어요?

    권쌤: 아, 저는 아이가 감기 기운이 있어서 집에서 돌밥 하느라 힘들었어요.

    민쌤: ‘돌밥’이라고요? 그게 뭐예요?

    권쌤: 외국에 오래 살고 계시니 민 선생님도 모르는 말이 있군요.

    민쌤: 돌밥이라고 해서 순간적으로 돌로 밥을 만들었나 싶어 깜짝 놀랐어요.

    권쌤: 돌밥은 ‘돌아서면 또 밥’이라는 의미예요.

    민쌤: 아, 집에서 삼시세끼 밥을 해야 하는 주부들의 힘겨움을 표현한 말이군요.

    권쌤: 정확해요. 코로나로 인해 외식을 많이 못 하면서 생겨난 새로운 말이랍니다.

    민쌤: 정말 마음에 확 와닿는 말이네요.

    권쌤: 코로나 때문에 모두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이런 우스운 말들 덕분에 가끔 웃어요.

    민쌤: 그래요. 돌밥이란 말의 뜻을 알고 나니 비슷한 말이 생각났어요.

    권쌤: 돌밥과 비슷한 말은 또 뭐가 있을까요?

    민쌤: 바로 ‘혼밥’이에요.

    권쌤: 아, 그렇죠. 돌밥은 최근에 생긴 말이라면 혼밥은 오래 전부터 많이 사용된 말이지요?

    민쌤: 네. 한국에서 혼자 생활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혼자 밥을 먹는 경우가 많아졌거든요.

    권쌤: 맞아요. 이렇게 혼자 밥을 먹는 사람들을 ‘혼밥족’이라고 부르기도 해요.

    민쌤: 그렇군요. 혼밥이란 말이 생겨나면서 혼자 술을 마신다는 뜻의 ‘혼술’도 많이 사용되고 있어요.

    권쌤: 그러고 보니 이렇게 새로운 말이나 줄임말들이 생각보다 많이 쓰이고 있네요.

    민쌤: 그렇지요? 그런데 이런 말들을 표준어라고 볼 수 있을까요?

    권쌤: 글쎄요. 처음부터 표준어는 아니겠지요?

    민쌤: 네, 하지만 언어는 살아 있다고 얘기를 하잖아요.

    권쌤: 그렇지요. 말은 시대에 따라 새로 생겨나기도 하고 변하기도 하니까요.

    민쌤: 그래서 이렇게 새로 생겨난 말들이 우리 사회에서 많이 쓰이면 표준어로 인정을 받기도 하더라고요.

    권쌤: 맞아요.

    민쌤: 권 선생님, 우리가 예전에 ‘이거 아세요?’ 코너에서 다룬 뚱카롱 생각나시나요?

    권쌤: 물론이지요. 한국에서 만들어진 아주 예쁘고 뚱뚱한 마카롱이잖아요? 그러고 보니 뚱카롱이란 말도 새로 만들어진 말이면서 줄임말이네요!

    민쌤: 맞아요. 요즘은 뉴스나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이런 새로운 말들을 자연스럽게 사용하기도 하고 때로는 그 뜻을 소개하기도 하더라고요.

    권쌤: 그럼 이렇게 많이 쓰이는 또 다른 말들이 뭐가 있을까요?

    민쌤: 실제로 얼마 전 제가 본 뉴스에서는 기자가 ‘돈쭐을 내다’라는 표현을 설명해 주었어요.

    권쌤: 돈쭐을 내다…돈으로 혼쭐을 낸다는 말을 줄인 건가요?

    민쌤: 오, 역시 젊은 분이라서 센스가 있으시네요.

    권쌤: 아유, 고맙습니다. 그런데 혼쭐을 낸다고 하면 야단을 친다는 뜻이잖아요.

    민쌤: 그렇지요.

    권쌤: 그럼 돈으로 야단을 치는 건가요?

    민쌤: 네, 맞아요.

    권쌤: 어떻게 돈으로 야단을 치지요? 저는 아직도 이해가 안 되네요.

    민쌤: 우리가 심하게 야단을 맞고 나면 느낌이 어떻지요?

    권쌤: 놀라고 당황스럽고 정신이 없지요.

    민쌤: 그렇지요? 그런데 야단 대신 돈을 그렇게 많이 쏟아 부어 준다면 어떨까요?

    권쌤: 비슷하긴 하지만 기분 좋게 놀라고 당황스러울 거 같은데요.

    민쌤: 맞아요. 얼마 전에 뉴스에서 들은 얘기를 해 드릴게요. 혼자 어린 딸을 키우는 아버지가 있었는데, 너무 가난해서 딸 생일이 되었는데도 아무것도 사 줄 수가 없었대요.

    권쌤: 아이고 저런…

    민쌤: 딸이 피자를 많이 좋아하는데 피자를 사 줄 수 없어서 고민하던 아버지가 동네 피자 가게 사장님께 문자를 보냈다고 해요.

    권쌤: 사정 이야기를 한 건가요?

    민쌤: 네, 다음 달에 정부에서 돈을 받으면 갚겠다면서 피자를 줄 수 없겠냐고 부탁을 한 거지요.

    권쌤: 그래서요?

    민쌤: 피자 가게 주인은 ‘따님이 또 피자 먹고 싶다고 하면 언제든 연락 주세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피자를 보냈대요.

    권쌤: 와, 감동이네요.

    민쌤: 그렇지요? 그런데 그 피자 가게 주인의 착한 행동이 알려지면서 다음 날부터 그 가게에 피자 주문이 넘쳐났다고 해요.

    권쌤: 사람들이 그 얘기를 듣고 피자를 많이 주문한 건가요?

    민쌤: 맞아요. SNS에 올라온 소식을 듣고 너도 나도 그 피자 집이 잘되기를 바라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하고 피자도 주문한 거지요.

    권쌤: 아, 그럴 때 ‘돈쭐을 내다’라는 표현을 쓰는군요.

    민쌤: 네, 손님들이 돈쭐을 낸 거지요. 이렇게 착한 기업의 물건을 많이 사거나 착한 식당의 음식을 많이 사 먹어서 도와준다는 의미로 ‘돈쭐을 내다’라는 표현을 써요.

    권쌤: 아, 그럼 돈으로 혼낸다는 말이지만 실제로는 돈을 많이 벌게 해서 도와준다는 뜻이군요!

    민쌤: 맞아요. 얼핏 보면 무슨 말인지 모르지만 뜻을 알고 나면 재미있지요?

    권쌤: 정말 그렇네요. 이런 말들을  알고 있으면 한국 사람들의 대화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겠네요.

    민쌤: 그렇지요? 이런 말들을 다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몇 개 알아두면 좀 더 재미있는 대화를 할 수 있겠죠?

    권쌤: 정말 좋은 꿀팁이네요!

    민쌤: 어, 권 선생님, 방금 ‘꿀팁’이란 말을 사용하셨어요.

    권쌤: 그렇네요. 꿀팁이란 말은 달콤한 꿀과 정보를 뜻하는 영어 단어 tip이 합쳐져 생긴 말이지요.

    민쌤: 네, 도움이 되는 유용한 정보라는 뜻이지요.

    권쌤: 맞아요.

    민쌤: 청취자 여러분, 오늘 우리는 새로 생긴 말들과 줄임말들을 알아봤어요. 어떠셨어요?

    권쌤: 좀 더 살아 있는 한국어를 접한 느낌이 들지요?

    민쌤: ‘이거 아세요?’ 코너가 여러분의 한국어 실력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권쌤: 저희는 다음 시간에 또 즐거운 이야기로 다시 찾아올게요. 안녕히 계세요!

    민쌤: 안녕히 계세요!


    9 min
  • EP. 51 배워 봅시다_정주행

    유튜브: https://youtu.be/G0uzyuYqViU
    대본 https://drive.google.com/drive/u/1/folders/1U3yulpW6_LjAY17j2VcCtuxylYjvo-ak


    권쌤: 여러분, 안녕하세요? 권쌤입니다.

    민쌤: 안녕하세요? 민쌤입니다.

    권쌤: 민 선생님, 날이 많이 따뜻해 졌죠?

    민쌤: 네, 한낮에는 좀 덥더라고요.

    권쌤: 그러게요.

    민쌤: 권 선생님은 어떻게 지내셨어요?

    권쌤: 요즘 시간이 좀 있어서 이전에 봤던 재미있는 드라마를 다시 보고 있어요.

    민쌤: 아, 그래요? 어떤 드라마 보시는데요?

    권쌤: 오징어 게임(Squid game)을 보고 있어요.

    민쌤: 아, 오징어 게임요! 2021년 가을에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한국 드라마지요?

    권쌤: 맞아요.

    민쌤: 그 드라마 덕분에 한국의 옛날 게임들이 전 세계로 알려졌잖아요.

    권쌤: 네, 저도 어릴 때 해 봤던 게임들이에요.

    민쌤: 어, 정말요? 저는 권 선생님이 젊으셔서 그런 게임 모르는 줄 알았어요.

    권쌤: 아니에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도 해 봤고, 달고나 게임도 저 어렸을 때 유행이었어요.

    민쌤: 그렇군요. 게임 규칙이 간단해서 시청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었던 거 같아요.

    권쌤: 어린이들을 위한 게임이니까요.

    민쌤: 워낙 인기가 많았던 작품이어서 다시 보는 것도 새로운 즐거움일 거예요.

    권쌤: 네, 벌써 반 이상을 봤는 걸요.

    민쌤: 그래요? 9회까지 있으니 하루 이틀이면 끝내겠네요?

    권쌤: 그럴 것 같아요. 아무튼 오늘은 한국 드라마 얘기로 배워 봅시다 문을 열었습니다.

    민쌤: 네, 배워 봅시다 코너는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쓰는 표현을 배워 보는 시간이지요?

    권쌤: 맞아요. 오늘 우리가 배울 표현은 뭔가요?

    민쌤: 오늘은 ‘정주행’이라는 표현을 배워 볼 거예요.

    권쌤: 어머, 제가 지금 하고 있는 게 바로 정주행 아닌가요?

    민쌤: 맞아요. 청취자 여러분, 무슨 뜻인지 짐작이 가시나요?

    권쌤: 충분히 짐작하실 것 같지요? 일단 이 단어를 두 부분으로 나누어 살펴볼까요?

    민쌤: 좋아요. 정주행이라는 말은 ‘정’이라는 말과 ‘주행’이라는 말로 나눌 수 있어요

    권쌤: 주행이라는 말은 자동차나 열차 같은 것이 달리는 것을 말하잖아요.

    민쌤: 네, 그래서 ‘도로를 주행하다’라는 말도 쓰지요.

    권쌤: 운전면허 시험 볼 때 도로 주행이 필수잖아요.

    민쌤: 네, 맞아요. 실제로 차를 운전해 봐야 운전할 실력이 되는지 알 수 있으니까요.

    권쌤: 그럼 정주행이라고 할 때 ‘정’은 무슨 뜻이지요?

    민쌤: 한자로 ‘바르다’라는 뜻이에요.

    권쌤: 그럼 정주행은 바르게 달린다, 이런 뜻인가요?

    민쌤: 문자적으로는 그런 뜻이지요.

    권쌤: 하지만 실제로 일상에서 쓰일 때는 다른 의미이지요?

    민샘: 네, 시리즈로 된 드라마나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차례대로 본다는 뜻이에요.

    권쌤: 제가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처음부터 한 회씩 챙겨 보고 있는 것처럼요?

    민쌤: 그렇지요.

    권쌤: 그럼 정주행이라는 말을 드라마나 영화 외에 다른 것에도 쓸 수 있나요?

    민쌤: 네, 책이나 웹툰(webtoon) 같은 것에도 쓸 수 있어요.

    권쌤: 그렇군요. 민 선생님은 주로 어떤 작품을 정주행하세요?

    민쌤: 예전에는 대하소설 정주행하는 걸 즐겼어요.

    권쌤: 여덟 권, 열 권, 열두 권, 이렇게 아주 긴 소설들이요?

    민쌤: 네, 예를 들면 삼국지, 람세스, 태백산맥, 이런 작품들을 즐겨 읽었어요.

    권쌤: 와, 그렇군요! 대단하세요! 저는 그렇게 긴 책을 잘 안 봐요.

    민쌤: 그래요? 사실 저도 대하소설 구하기가 쉽지 않아서 요즘은 드라마나 영화를 정주행해요.

    권쌤: 주로 넷플릭스를 이용하시나요?

    민쌤: 네, 좋은 작품을 골라서 남편이랑 같이 보는 편이에요.

    권쌤: 그러시군요.

    민쌤: 한국 드라마 중에 정주행할 만한 좋은 드라마가 많잖아요.

    권쌤: 그렇죠? 민 선생님은 어떤 기준으로 드라마를 고르세요?

    민쌤: 저는 작가를 보고 작품을 고르는 편이에요.

    권쌤: 아, 그래요? 작가에 관심이 많으시군요.

    민쌤: 네, 제가 좋아하는 작가가 몇몇 있거든요. 권 선생님은 어떠세요?

    권쌤: 저는 인터넷 검색해서 인기가 많은 작품을 보는 편이에요.

    민쌤: 그러시군요.

    권쌤: 그러고 보니 인생 드라마로 꼽을 만한 좋은 작품들을 추천해 주는 예능 프로가 예전에 있었던 거 같은데...제목이 뭐였더라?

    민쌤: ‘이불 쓰고 정주행’이라는 프로였어요.

    권쌤: 아, 그런 거 같네요. 재미있는 제목이에요.

    민쌤: 그렇지요? 혼자만의 공간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작품에 푹 빠져 있는 이미지가 떠올라요.

    권쌤: 그러게요. 코로나 이후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드라마나 영화 정주행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거 같아요.

    민쌤: 맞아요.

    권쌤: 그럼 여기서 이 표현이 들어간 대화를 들어 볼까요?

    민쌤: 그럴까요?


    (신호음)

    민호: 해영 씨, 이번 주말에 뭐 해요?

    해영: 아직 특별한 계획 없어요. 왜요?

    민호: 넷플릭스에서 괜찮은 작품 골라서 친구들이랑 정주행할까 해서요. 올래요?

    해영: 저는 이미 정주행하고 있는 웹툰이 있어서 사양합니다.

    민호: 정말요? 무슨 웹툰인데요?

    해영: 비밀이에요.

    (신호음)


    권쌤: 민호 씨가 해영 씨에게 주말 계획을 묻습니다.

    민쌤: 해영 씨가 특별한 계획 없다고 하자, 민호 씨가 친구들이랑 넷플릭스 작품 정주행할 거라며 초대를 하지요?

    권쌤: 하지만 해영 씨는 이미 인터넷 만화를 정주행 중이라면서 거절합니다.

    민쌤: 민호 씨가 놀라면서 그 웹툰 제목을 묻자 해영 씨는 비밀이라며 안 알려 주네요.

    권쌤: 저희도 궁금한데요?

    민쌤: 그렇지요?


    권쌤: 여러분, 오늘 우리는 ‘정주행’이라는 표현을 배워 봤어요.

    민쌤: 시리즈로 된 작품을 처음부터 끝까지 차례대로 본다는 뜻이에요.

    권쌤: 주로 영화나 드라마에 사용되는 표현이고요.

    민쌤: 그리고 책이나 웹툰에도 사용할 수 있어요.

    권쌤: 여러분은 최근에 정주행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민쌤: 정주행할 만한 좋은 작품이 있으면 저희에게도 알려 주세요.

    권쌤: 오늘도 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럼 저희는 다음 시간에 다른 표현을 들고 다시 찾아올게요. 안녕히 계세요.

    민쌤: 안녕히 계세요.


    9 min
  • EP. 50 쌤들의 수다_케이 뷰티

    유튜브 https://youtu.be/KOyIvlNqxPY
    대본 https://drive.google.com/drive/u/1/folders/1U3yulpW6_LjAY17j2VcCtuxylYjvo-ak


    민쌤: 안녕하세요, 여러분. 사뿐사뿐 민쌤입니다.

    권쌤: 안녕하세요. 반짝반짝 권쌤입니다.

    민쌤: 권 선생님. 오늘따라 뭔가 화사해진 것 같은데요.

    권쌤: 어머, 선생님. 감사해요. 저 오늘 화장을 좀 했거든요.

    민쌤: 그렇군요. 안 그래도 예쁘신데 오늘은 더 예뻐 보이세요.

    권쌤: 기분 좋은데요.

    민쌤: 그런데 웬일로 화장을 하셨어요? 오늘 무슨 날인가요?

    권쌤: 아니요. 별 다른 날 아니에요. 예뻐 보이고 싶어서 화장을 좀 했어요.

    민쌤: 정말 화사해 보여요.

    권쌤: 예쁘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민쌤: 그런데 권 선생님은 화장품을 어디에서 구입하세요?

    권쌤: 저는 보통 집 근처 세포라(Sephora) 매장에서 사요.

    민쌤: 아, 세포라 매장요?

    권쌤: 네, 그런데 이번에 세포라에 갔더니 한국 제품들이 꽤 많이 보여서 깜짝 놀랐어요.

    민쌤: 미국 화장품 매장에 한국 제품들이 많이 있다니 참 반갑네요.

    권쌤: 그렇죠? 저도 얼마나 반가웠는지 몰라요.

    민쌤: 요즘 한국 화장품이 미국에서 인기가 많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권쌤: 맞아요. 저도 이번에 알게 되었는데, 한국 화장품뿐만 아니라 한국식 화장 방법이 참 인기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민쌤: 신기하네요. 한국식 화장 방법이 따로 있나요?

    권쌤: 네. 그래서 제가 유튜브를 좀 찾아 봤거든요.

    민쌤: 그래요? 어떤 방식인가요?

    권쌤: 한국식 화장 방법이 다른 나라보다 더 자연스럽고 더 어려 보이게 한다네요.

    민쌤: 그렇군요. 하긴 한국의 화장은 화려하기보다는 자연스럽잖아요.

    권쌤: 그렇죠? 요즘 웰빙(well-being)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화장품도, 화장도 자연주의가 인기더라고요.

    민쌤: 자연주의요? 그게 뭔가요?

    권쌤: 최대한 자연에서 가져온 재료들로 화장품을 만든다고 하네요. 값도 저렴하고요.

    민쌤: 좋은 재료에 가격까지 저렴하다니 사람들의 관심을 끌 만하네요.

    권쌤: 맞아요. 자연주의 화장품을 사용하면 피부까지 건강해진다고 해요.

    민쌤: 그렇군요.

    권쌤: 최근에는 한국에서 만든 마스크팩(mask sheets)이 아마존에서 판매 1위를 차지했다고 해요.

    민쌤: 어머나, 아마존에서 1위를 했다고요? 정말 놀랍군요.

    권쌤: 저도 정말 신기했어요. 그리고 한국의 화장품 수출 규모가 전 세계 3위를 차지했다고 하더라고요.

    민쌤: 우와, 대단한데요! 한국 화장품 중에 마스크팩 말고 또 인기 있는 제품이 뭐가 있나요?

    권쌤: 비비 크림이나 쿠션 같은 제품들이 전 세계적으로 대세예요.

    민쌤: 익숙하지 않은 청취자 분들을 위해서 조금 설명해 주실래요?

    권쌤: 네, 비비 크림은 메이크업 베이스(makeup base) 같은 거예요. 파운데이션(foundation)보다 가벼운 느낌이고요.

    민쌤: 그럼 화장을 한 듯 안 한 듯 자연스럽게 보이겠네요.

    권쌤: 맞아요. 한동안 연예인들도 비비 크림을 사용한 화장을 많이 했다고 해요.

    민쌤: 자연스러운 화장법이 연예인들 때문에 더 인기였겠네요.

    권쌤: 그렇죠. 그리고 최근에는 쿠션이라는 화장품이 유행이에요.

    민쌤: 아, 그건 저도 하나 갖고 있어요.

    권쌤: 민 선생님도요? 정말, 요즘에 쿠션 하나쯤 다 갖고 있는 것 같아요. 빠르게 화장을 하고 싶을 때 딱 좋거든요.

    민쌤: 맞아요.

    권쌤: 그리고 요즘에는 자신의 피부 색깔에 맞춰 그 자리에서 파운데이션 색깔을 만들어 파는 기술도 생겼다고 해요.

    민쌤: 어머, 그 자리에서 화장품을 바로 만들어 준다고요?

    권쌤: 네, 저도 놀랐어요. 립스틱도 사람들의 얼굴 색에 맞춰 바로 만들어 준다고 해요.

    민쌤: 세상에! 저도 제 얼굴 색에 맞는 립스틱 하나 사고 싶네요.

    권쌤: 그렇죠? 저도 나중에 한국에 가면 한번 화장품 매장에 가 보려고요.

    민쌤: 미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한국 화장품 하나씩 선물해 줘도 참 좋아하겠어요.

    권쌤: 그럴 것 같아요.

    민쌤: 한국의 화장품 기술이 최근에 빠르게 성장하는 것처럼 보여요.

    권쌤: 네. 다른 나라 메이크업 아티스트(makeup artist)들이 우리 나라 화장 기술을 배우러 온다는 얘기도 들었어요.

    민쌤: 그 정도로 한국의 기술이 뛰어나다는 거네요.

    권쌤: 아무래도 최근에 한국 가요와 드라마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 화장품까지 자연스럽게 유행하는 듯해요.

    민쌤: 그렇게 한국의 문화가 전 세계에 알려진다니 참 뿌듯하네요.

    권쌤: 그렇죠?

    민쌤: 여러분, 오늘은 케이 뷰티에 대해 얘기를 나눠 봤어요. 여러분도 혹시 알고 있는 한국 화장품이 있나요?

    권쌤: 화장품 매장에 가게 되면 꼭 한번 찾아 보세요.

    민쌤: 그럼, 여기서 잠깐 청취자 여러분이 기억하면 좋을 단어들을 정리해 볼까요?

    권쌤: 그럴까요? 오늘 주요 단어는 ‘화사하다, 저렴하다, 대세’예요. 화사하다, 저렴하다, 대세.

    민쌤: 이 단어들의 뜻과 예문은 아래에서 확인하세요.

    권쌤: 그럼 저희는 다음 시간에 한국의 새로운 모습을 갖고 다시 찾아뵐게요. 안녕히 계세요.

    민쌤: 안녕히 계세요.


    1. 화사하다: 밝고 환하게 아름답다.

    • 들판에 핀 꽃이 화사하네요.
    • 밝은 옷을 입으니 얼굴이 화사해 보여요.


    2. 저렴하다: 값이 싸다

    • 보통 우편이 빠른 우편보다 값이 저렴해요.
    • 이 식당은 음식이 맛있고 저렴해요.


    3. 대세: 일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어 가는 결정적인 흐름.

    • 요즘  건강 식품이 대세예요.
    • 요즘 대세라는 한국 영화를 한 편 봤어요.


    7 min
  • EP. 50 쌤들의 수다_케이 뷰티

    유튜브 https://youtu.be/KOyIvlNqxPY 

    대본 https://mcdn.podbean.com/mf/web/aw5a77/ep50_beauty.pdf 

    민쌤: 안녕하세요, 여러분. 사뿐사뿐 민쌤입니다.

    권쌤: 안녕하세요. 반짝반짝 권쌤입니다. 

    민쌤: 권 선생님. 오늘따라 뭔가 화사해진 것 같은데요. 

    권쌤: 어머, 선생님. 감사해요. 저 오늘 화장을 좀 했거든요.

    민쌤: 그렇군요. 안 그래도 예쁘신데 오늘은 더 예뻐 보이세요.

    권쌤: 기분 좋은데요.

    민쌤: 그런데 웬일로 화장을 하셨어요? 오늘 무슨 날인가요?

    권쌤: 아니요. 별 다른 날 아니에요. 예뻐 보이고 싶어서 화장을 좀 했어요.

    민쌤: 정말 화사해 보여요. 

    권쌤: 예쁘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민쌤: 그런데 권 선생님은 화장품을 어디에서 구입하세요?

    권쌤: 저는 보통 집 근처 세포라(Sephora) 매장에서 사요.

    민쌤: 아, 세포라 매장요? 

    권쌤: 네, 그런데 이번에 세포라에 갔더니 한국 제품들이 꽤 많이 보여서 깜짝 놀랐어요.

    민쌤: 미국 화장품 매장에 한국 제품들이 많이 있다니 참 반갑네요.

    권쌤: 그렇죠? 저도 얼마나 반가웠는지 몰라요.

    민쌤: 요즘 한국 화장품이 미국에서 인기가 많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권쌤: 맞아요. 저도 이번에 알게 되었는데, 한국 화장품뿐만 아니라 한국식 화장 방법이 참 인기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민쌤: 신기하네요. 한국식 화장 방법이 따로 있나요?

    권쌤: 네. 그래서 제가 유튜브를 좀 찾아 봤거든요.

    민쌤: 그래요? 어떤 방식인가요?

    권쌤: 한국식 화장 방법이 다른 나라보다 더 자연스럽고 더 어려 보이게 한다네요.

    민쌤: 그렇군요. 하긴 한국의 화장은 화려하기보다는 자연스럽잖아요.

    권쌤: 그렇죠? 요즘 웰빙(well-being)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화장품도, 화장도 자연주의가 인기더라고요.

    민쌤: 자연주의요? 그게 뭔가요?

    권쌤: 최대한 자연에서 가져온 재료들로 화장품을 만든다고 하네요. 값도 저렴하고요.

    민쌤: 좋은 재료에 가격까지 저렴하다니 사람들의 관심을 끌 만하네요.

    권쌤: 맞아요. 자연주의 화장품을 사용하면 피부까지 건강해진다고 해요.

    민쌤: 그렇군요. 

    권쌤: 최근에는 한국에서 만든 마스크팩(mask sheets)이 아마존에서 판매 1위를 차지했다고 해요.

    민쌤: 어머나, 아마존에서 1위를 했다고요? 정말 놀랍군요.

    권쌤: 저도 정말 신기했어요. 그리고 한국의 화장품 수출 규모가 전 세계 3위를 차지했다고 하더라고요.

    민쌤: 우와, 대단한데요! 한국 화장품 중에 마스크팩 말고 또 인기 있는 제품이 뭐가 있나요?

    권쌤: 비비 크림이나 쿠션 같은 제품들이 전 세계적으로 대세예요.

    민쌤: 익숙하지 않은 청취자 분들을 위해서 조금 설명해 주실래요? 

    권쌤: 네, 비비 크림은 메이크업 베이스(makeup base) 같은 거예요. 파운데이션(foundation)보다 가벼운 느낌이고요.

    민쌤: 그럼 화장을 한 듯 안 한 듯 자연스럽게 보이겠네요.

    권쌤: 맞아요. 한동안 연예인들도 비비 크림을 사용한 화장을 많이 했다고 해요.

    민쌤: 자연스러운 화장법이 연예인들 때문에 더 인기였겠네요.

    권쌤: 그렇죠. 그리고 최근에는 쿠션이라는 화장품이 유행이에요.

    민쌤: 아, 그건 저도 하나 갖고 있어요.

    권쌤: 민 선생님도요? 정말, 요즘에 쿠션 하나쯤 다 갖고 있는 것 같아요. 빠르게 화장을 하고 싶을 때 딱 좋거든요.

    민쌤: 맞아요.

    권쌤: 그리고 요즘에는 자신의 피부 색깔에 맞춰 그 자리에서 파운데이션 색깔을 만들어 파는 기술도 생겼다고 해요. 

    민쌤: 어머, 그 자리에서 화장품을 바로 만들어 준다고요? 

    권쌤: 네, 저도 놀랐어요. 립스틱도 사람들의 얼굴 색에 맞춰 바로 만들어 준다고 해요.

    민쌤: 세상에! 저도 제 얼굴 색에 맞는 립스틱 하나 사고 싶네요.

    권쌤: 그렇죠? 저도 나중에 한국에 가면 한번 화장품 매장에 가 보려고요.

    민쌤: 미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한국 화장품 하나씩 선물해 줘도 참 좋아하겠어요.

    권쌤: 그럴 것 같아요.

    민쌤: 한국의 화장품 기술이 최근에 빠르게 성장하는 것처럼 보여요.

    권쌤: 네. 다른 나라 메이크업 아티스트(makeup artist)들이 우리 나라 화장 기술을 배우러 온다는 얘기도 들었어요.

    민쌤: 그 정도로 한국의 기술이 뛰어나다는 거네요. 

    권쌤: 아무래도 최근에 한국 가요와 드라마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 화장품까지 자연스럽게 유행하는 듯해요.

    민쌤: 그렇게 한국의 문화가 전 세계에 알려진다니 참 뿌듯하네요.

    권쌤: 그렇죠?

    민쌤: 여러분, 오늘은 케이 뷰티에 대해 얘기를 나눠 봤어요. 여러분도 혹시 알고 있는 한국 화장품이 있나요?

    권쌤: 화장품 매장에 가게 되면 꼭 한번 찾아 보세요.

    민쌤: 그럼, 여기서 잠깐 청취자 여러분이 기억하면 좋을 단어들을 정리해 볼까요?

    권쌤: 그럴까요? 오늘 주요 단어는 ‘화사하다, 저렴하다, 대세’예요. 화사하다, 저렴하다, 대세.

    민쌤: 이 단어들의 뜻과 예문은 아래에서 확인하세요.

    권쌤: 그럼 저희는 다음 시간에 한국의 새로운 모습을 갖고 다시 찾아뵐게요. 안녕히 계세요.

    민쌤: 안녕히 계세요.

     

    1. 화사하다: 밝고 환하게 아름답다.
      • 들판에 핀 꽃이 화사하네요.
      • 밝은 옷을 입으니 얼굴이 화사해 보여요.
      •      2. 저렴하다: 값이 싸다

        • 보통 우편이 빠른 우편보다 값이 저렴해요.
        • 이 식당은 음식이 맛있고 저렴해요.
        •      3. 대세: 일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어 가는 결정적인 흐름.

          • 요즘  건강 식품이 대세예요.
          • 요즘 대세라는 한국 영화를 한 편 봤어요.
          • 7 min
          • EP. 49 민쌤과 함께_환절기

            유튜브 https://youtu.be/AgYD6jwW360
            대본 https://drive.google.com/drive/u/1/folders/1U3yulpW6_LjAY17j2VcCtuxylYjvo-ak


            안녕하세요? 사뿐사뿐 민쌤입니다.

            어제는 아침부터 바람이 많이 불고 추웠어요. 하늘에는 먹구름이 가득하고 산책길에 사람들도 별로 없더라고요. 금방이라도 비가 떨어질 것처럼 날이 어두웠어요. 이런 날은 그냥 집에 있고 싶잖아요? 부침개나 고구마 같은 거 먹으면서 말이에요. 물론 매일 출근하시는 분들한테는 사치스런 이야기지만, 아무튼 어제는 아무것도 하기 싫고 그냥 뒹굴뒹굴하고 싶은 그런 날이었어요.


            그런데 일이 있어서 오후에 외출을 할 수밖에 없었어요. 어찌나 바람이 세차게 불던지 차가 흔들리기까지 하더군요. 갑자기 기온이 떨어져서 혹시 감기라도 걸릴까봐 옷을 단단히 입고 나갔어요. 돌아오는 길에 차가 막혀서 도로에 꽤 오랜 시간을 있었답니다. 서너 시간 정도 외출한 건데, 집에 돌아오니 많이 피곤하더라고요. 오랜만의 외출이어서 그렇게 느껴졌나 봐요. 손을 씻고 따뜻한 차를 마시고 잠시 쉬었다가 일을 했지요.


            저녁 때가 되니 목이 살살 아프기 시작하고 기운이 없어졌어요. 어지럽기도 하고요. 안 되겠다 싶어서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소금물로 목을 헹구고 일찍 잤어요. 그런데 아침이 되어도 눈을 뜰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충분히 늦잠을 자고 일어나서 아점으로 흰죽을 끓여 먹었어요. 한국에서는 아플 때 소화를 돕기 위해 죽을 먹어요.


            곡물을 오래 끓여서 알갱이를 흐물흐물하게 만든 스프 같은 거예요. 곡물 외에 무엇을 넣고 끓이느냐에 따라서 여러 종류의 죽이 탄생하지요. 요즘은 죽을 전문적으로 파는 가게가 있어서 환자들에게 인기가 많답니다.


            아무튼 그렇게 죽을 끓여 먹고 나서 창밖을 내다봤어요. 언제 그랬냐 싶을 정도로 하늘이 맑았고 햇살이 눈부시게 비추더라고요. 바람도 기분 좋을 정도로 시원하게 불었고요. 산책로에는 평소처럼 사람들이 많이 오고갔어요. 아주 평화로운 일상의 모습이었지요.


            계절이 바뀌는 시기, 그래서 기온이 들쑥날쑥한 시기를 ‘환절기’라고 하지요. 환절기에는 감기 걸리기가 쉬워요. 저는 아직도 목이 조금 아파요. 목감기에는 생강이 좋다고 하지요? 냉동실에 넣어 두었던 대추를 꺼내서 생강이랑 같이 끓여 마셔야 할 거 같아요.

            청취자 여러분, 환절기에 모두 감기 조심하시고요! 저는 다음 시간에 건강한 모습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5 min
          • EP. 49 민쌤과 함께_환절기

            유튜브 https://youtu.be/AgYD6jwW360 

            대본 https://mcdn.podbean.com/mf/web/mbgimb/ep49_change.pdf 

            안녕하세요? 사뿐사뿐 민쌤입니다. 

            어제는 아침부터 바람이 많이 불고 추웠어요. 하늘에는 먹구름이 가득하고 산책길에 사람들도 별로 없더라고요. 금방이라도 비가 떨어질 것처럼 날이 어두웠어요. 이런 날은 그냥 집에 있고 싶잖아요? 부침개나 고구마 같은 거 먹으면서 말이에요. 물론 매일 출근하시는 분들한테는 사치스런 이야기지만, 아무튼 어제는 아무것도 하기 싫고 그냥 뒹굴뒹굴하고 싶은 그런 날이었어요.   

             

            그런데 일이 있어서 오후에 외출을 할 수밖에 없었어요. 어찌나 바람이 세차게 불던지 차가 흔들리기까지 하더군요. 갑자기 기온이 떨어져서 혹시 감기라도 걸릴까봐 옷을 단단히 입고 나갔어요. 돌아오는 길에 차가 막혀서 도로에 꽤 오랜 시간을 있었답니다. 서너 시간 정도 외출한 건데, 집에 돌아오니 많이 피곤하더라고요. 오랜만의 외출이어서 그렇게 느껴졌나 봐요. 손을 씻고 따뜻한 차를 마시고 잠시 쉬었다가 일을 했지요. 

             

            저녁 때가 되니 목이 살살 아프기 시작하고 기운이 없어졌어요. 어지럽기도 하고요. 안 되겠다 싶어서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소금물로 목을 헹구고 일찍 잤어요. 그런데 아침이 되어도 눈을 뜰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충분히 늦잠을 자고 일어나서 아점으로 흰죽을 끓여 먹었어요. 한국에서는 아플 때 소화를 돕기 위해 죽을 먹어요. 

             

            곡물을 오래 끓여서 알갱이를 흐물흐물하게 만든 스프 같은 거예요. 곡물 외에 무엇을 넣고 끓이느냐에 따라서 여러 종류의 죽이 탄생하지요. 요즘은 죽을 전문적으로 파는 가게가 있어서 환자들에게 인기가 많답니다. 

             

            아무튼 그렇게 죽을 끓여 먹고 나서 창밖을 내다봤어요. 언제 그랬냐 싶을 정도로 하늘이 맑았고 햇살이 눈부시게 비추더라고요. 바람도 기분 좋을 정도로 시원하게 불었고요. 산책로에는 평소처럼 사람들이 많이 오고갔어요. 아주 평화로운 일상의 모습이었지요. 

             

            계절이 바뀌는 시기, 그래서 기온이 들쑥날쑥한 시기를 ‘환절기’라고 하지요. 환절기에는 감기 걸리기가 쉬워요. 저는 아직도 목이 조금 아파요. 목감기에는 생강이 좋다고 하지요? 냉동실에 넣어 두었던 대추를 꺼내서 생강이랑 같이 끓여 마셔야 할 거 같아요. 

            청취자 여러분, 환절기에 모두 감기 조심하시고요! 저는 다음 시간에 건강한 모습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5 min
          • EP. 48 이거 아세요?_배달의 민족

            유튜브 https://youtu.be/Ml6IkObxcLo
            대본 https://drive.google.com/drive/u/1/folders/1U3yulpW6_LjAY17j2VcCtuxylYjvo-ak


            민쌤: 안녕하세요, 여러분! 사뿐사뿐 민쌤입니다.

            권쌤: 안녕하세요, 반짝반짝 권쌤입니다.

            민쌤: 권 선생님, 오랜만이네요. 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권쌤: 네, 잘 지냈어요. 민 선생님은요?

            민쌤: 저도 잘 지냈어요. 요즘은 삼시세끼 밥 해 먹는 게 너무 힘드네요.

            권쌤: 그렇죠? 저도 아이들 밥 챙겨 주다 하루가 다 가는 것 같아요.

            민쌤: 그래서 저는 가끔 음식을 배달해서 먹기도 해요.

            권쌤: 저도 그래요. 시간도 절약되고 설거지할 필요도 없어서 좋아요.

            민쌤: 특히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음식을 배달해서 먹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지요?

            권쌤: 네, 맞아요. 아무래도 함께 모여서 식사를 하는 게 어려우니까요.

            민쌤: 그렇지요.

            권쌤: 그리고 배달 요청이 많아지면서, 시간 날 때 잠깐씩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들도 꽤 있더라고요.

            민쌤: 맞아요. 사실 ‘배달’ 하면 한국을 빼놓을 수가 없잖아요.

            권쌤: 물론이지요. 모든 것이 배달 가능하고 또 어디든 배달이 되니까요.

            민쌤: 참, 한강 공원에서 음식을 주문하면 배달이 된다고 하던데 진짜인가요?

            권쌤: 네, 정말이에요.

            민쌤: 날씨가 좋으면 사람들이 한강에 많이 간다고 들었어요.

            권쌤: 잔디밭 곳곳에 돗자리를 펴고 모여서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요.

            민쌤: 그렇군요. 탁 트인 공원에서 주변 경치를 보면서 쉬기 참 좋을 거 같아요.

            권쌤: 맞아요. 복잡한 서울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 많지 않거든요.

            민쌤: 모처럼 한강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면 먹는 걸 빼놓을 수 없겠네요.

            권쌤: 네, 그래서 따로 식당을 찾기보다 배달 음식을 많이 시켜 먹어요.

            민쌤: 그렇군요. 그런데 주문한 음식을 어떻게 받아요? 혹시 배달 시킨 사람의 이름을 크게 부르나요?

            권쌤: 이민호 씨, 서해영 씨! 이렇게요?

            민쌤: 그럼 좀 시끄러울 거 같은데요.

            권쌤: 그렇지요?

            민쌤: 그리고 공원이 워낙 넓잖아요. 배달 시킨 사람을 찾기가 어려울 거 같아요.

            권쌤: 맞아요. 그래서 배달 음식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따로 정해져 있어요.

            민쌤: 아, 그래요? 그럼 음식을 주문하고 배달받는 곳에 가서 기다리면 되나요?

            권쌤: 네. 사람들이 많이 가는 여의나루역 근처에 세 개의 배달 존(zone)이 있어요.

            민쌤: 배달받는 곳을 ‘배달 존’이라고 하나 봐요.

            권쌤: 맞아요. 배달하는 오토바이가 공원을 돌아다니면 아무래도 위험하잖아요.

            민쌤: 그러니까 배달 존까지만 오토바이가 들어갈 수 있게 해 놓았군요.

            권쌤: 네. 누가 만들었는지 참 잘 만든 것 같아요.

            민쌤: 그러네요. 나중에 한국 가면 한강에서 치킨 꼭 시켜 먹고 싶어요. 재미있을 거 같아요.

            권쌤; 그렇지요? 야외에서 음식 시켜 먹는 재미가 쏠쏠해요.

            민쌤: 청취자 여러분도 한번 해 보고 싶지요?

            권쌤: 나중에 한국에 갈 기회가 생기면 한강 공원에 가서 배달 음식 꼭 드셔 보세요.

            민쌤: 혹시 이미 해 보신 분들은 어땠는지 저희에게 소감을 나눠 주시고요.

            권쌤: 그리고 한국에서는 배달이 안 되는 게 없을 정도예요.

            민쌤: 예를 들면요?

            권쌤: 방금 구운 따끈따끈한 고기와 쌈장, 신선한 쌈 채소를 세트로 배달해 주기도 해요.

            민쌤: 어머, 너무 좋네요.

            권쌤: 그런가 하면 금방 뜬 싱싱한 회를 배달해 주기도 하고요.

            민쌤: 참 좋은 세상이에요.

            권쌤: 그리고 어린아이들 이유식도 배달해 주는 거 아세요?

            민쌤: 이유식이라면 아주 어린 아기들이 먹는 죽 같은 음식을 말하는 거죠?

            권쌤: 네, 맞아요. 소화를 잘 시킬 수 있도록 모든 재료를 갈아서 만들어야 해요.

            민쌤: 아이고, 손이 많이 가겠어요.

            권쌤: 그럼요. 그래서 저희 첫째 아이 어릴 때는 이유식을 배달받았어요.

            민쌤: 이유식을 어떻게 배달받는지 상상이 잘 안 되는데요.

            권쌤: 현관 문고리에 이유식 통을 걸어 놓고 요일을 정하면 그날 아침에 만든 이유식을 바로 배달해 줘요.

            민쌤: 그날 만든 이유식을 바로 배달받을 수 있다니 정말 편리하겠어요.

            권쌤: 그 덕분에 시간을 많이 아낄 수 있었어요.

            민쌤: 아기 엄마들에게 꼭 필요한 배달이네요.

            권쌤: 맞아요. 요즘 한국에서는 빨래감도 배달 가능해요.

            민쌤: 어떻게요?

            권쌤: 빨래감을 정해진 날짜와 시간에 집 앞에 내놓으면 그걸 가져가서 세탁해 줘요.

            민쌤: 그런 다음에는요?

            권쌤: 정해진 시간에 다시 배달해 주는 시스템이에요.

            민쌤: 와, 빨래를 배달해 주는 건 처음 들어요.

            권쌤: 신기하지요? 그리고 정기 꽃 배송이 있는데 혹시 들어 보셨어요?

            민쌤: 정기적으로 꽃을 보내는 건가요?

            권쌤: 네. 꽃을 받는 사람이 자기 자신이 될 수도 있고 사랑하는 사람일 수도 있고요.

            민쌤: 대상을 정해서 정기적으로 꽃을 보내는 거군요.

            권쌤: 네. 늘 새로운 꽃을 보내서 일상 속에서 작은 행복을 느끼게 해 준다고 하네요.

            민쌤: 한국의 배달 문화가 이 정도로 다양하고 특별할 줄은 몰랐어요.

            권쌤: 우리 한국을 배달의 민족이라고 부르기도 하잖아요.

            민쌤: 맞아요. ‘배달’이라는 단어가 원래 우리 민족을 가리키는 순수 한국어 표현이잖아요.

            권쌤: 그래요? 저는 물건을 전해 준다는 뜻으로만 알고 있었어요.

            민쌤: 물론 그런 뜻도 있지요.

            권쌤: 그럼 배달(의) 민족이라는 말은 우리 민족을 가리키기도 하고, 배달 문화가 엄청 발달한 한국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네요.

            민쌤: 그렇지요. 배달의 민족, 한국의 배달 문화에 딱 어울리는 표현이에요.

            권쌤: 맞아요.


            민쌤: 여러분, 오늘 우리는 한국의 배달 문화에 대해 얘기를 나눠 봤어요. 어떠셨어요?

            권쌤: 여러분 나라에는 어떤 배달 문화가 있나요? 언제든 여러분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오늘도 저희 방송을 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민쌤: 저희는 다음 시간에 새로운 이야기를 가지고 다시 찾아뵐게요. 안녕히 계세요.

            권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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