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cument 식 관리를 하는 Mongo DB 가 도입되면 기존의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에 어떤 점이 보완되나?
이것을 찾아내려면 먼저 두 데이터베이스의 근본 개념을 이해해야 하고 그런 방식이 나올 수 밖에 없었던 문맥을 알아야한다. 전산을 처음 공부하는 사람들이 어려워하는 분야가 이처럼 유추 사색을 해야하는 태도이다. 사람이 대상을 인식하는 가장 쉬운 방식이 느낌. 감정으로 대하는 것이다. 맛난 음식을 보았을때, 이쁜 여자를 만났을때 상대을 이해하는 방식이다. 초등교육은 이러한 감각적인 대상인식을 한 차원 높여서 암기와 반복을 통한 단순 이해를 훈련 시킨다. 전산공부 초기 단계에서 학교숙제를 해나가는 과정을 보면 왜 그런 식으로 코딩을 해야하는지를 모른 채 하나의 패턴으로 코딩을 수행한다. 프로그램은 작동하나 그 내면에 깔린 개념을 완전히 이해하지 않는다.
같은 문제를 풀어가는데 하나의 패턴은 유용하다. 하지만 다른 문제에 응용하고자 한다면 패턴이 바뀌어야한다. 이때는 깊이 생각하는 습관을 갖추어야한다. 책이나 교사가 설명하는 원리를 다시 한번 깊숙히 파헤쳐야한다. 저런 원리를 만든 배경은 무엇일까 저 방법 밖에는 없을까 어떤 문제가 파생될 수 있을까 내가 저 상황에 있다면 어떤 해결책을 구상했을까 등등. 이런 사고 훈련이 이미 되어 있는 사람은 전산공부를 할때 기존 이론을 활용하면서도 새로운 방법을 창안해내기도 한다.
2차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런 식으로 주워진 텍스트의 저변을 파고드는 사람은 일상 생활에서 벌어지는 일들도 그 의미와 문맥, 특수성을 사색한다. 자신이 처한 상황을 뒤로 물러서서 그 저변을 관찰하는 능력은 후천적으로 훈련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아마도 철학이 이 분야에서 가장 효과적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