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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문학 작품을 배경 음악 없이, 제 목소리로 차분히 읽어드립니다.김동인, 김유정, 나도향, 이효석, 현진건… 교과서에서 만났던 작가들의 작품을 원문 그대로 전해드려요.유튜브 채널명 : JS 마당 Welcome to JS Madang. I share authentic voice readings of Korean literature. ... more
April 24, 2026계용묵 마부 (1939) - JS 마당 낭독 #35 260424JS 마당 낭독 시리즈 작품 #35계용묵의 마부(1939)입니다.1939년아내가 전 재산 들고 도망간 뒤6년째 머슴살이에 마부까지 하는응팔의 이야기- 계용묵의 마부 작품 속 표현문득 말을 세우고 줌을 펴 보았다. :문득 말을 세우고주먹을 펴 보았다.비록, 몇 날갈이의 발뙈기에서 :비록, 며칠이면다 갈 수 있는 밭뙈기에서*날갈이 : 소를 데리고하룻낮 동안에갈 수 있는 논밭의 넓이쯜쯜쯜 혀를 까리며다시 혁을 채었다. :쯧쯧쯧 혀를 차며 다시말의 고삐를 잡아당겼다.*혁 : 말 안장 양쪽에장식으로 늘어뜨린 고삐언제나 찡기지 못하는초시의 풍안한 얼굴이 :언제나 주름 없이 매끈한초시의 살집 좋은 얼굴이응팔이가 그 돈의 액수를 똑똑히아는 것이 마음에 키었다. :응팔이가 그 돈의 액수를 정확히아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나갈 의향을 혹 가졌다 하더라도거연히 염을 못 내고 :나갈 마음을 혹 가졌다 해도급하게 마음을 먹지 못하고*거연히 : 생각할 겨를 없이 급하게허둥지둥 조급하게근덕시니 요년은 휘여져서자기를 돌려 따던 것이다. :끈덕지게 요년은 달라붙으면서자기를 속여 넘긴 것이다.상판이 좀 넓적지근하고두터운 가죽에 털색인두미두미한 여자가 :얼굴이 좀 넓적하고두터운 피부에 수더분한퉁퉁한 여자가*두미두미하다 :몸이 크고 뚱뚱하다이상히 재끗하는 삼월의 :야릇하게 눈짓하는 삼월의이 사람! 그걸 아, 그 믹째길! :이 사람!그걸 아 그 미련한 것을!초시의 실지이기도 했다. :초시의 진심이기도 했다.가복, 개바주, 담뜸이런 것들이 어서 치워져야또 자롱 논에거름도 실을 터인데초시는 삼월이를 기어이붙여 주게 차부이니 :집 안팎의 잡동사니,개천 바닥의 진흙,수북이 쌓인 흙더미이런 것들을 어서 치워야또 자롱 논에거름도 실어 나를 텐데초시는 삼월이를 기어이나에게 억지로 떠맡기려 하니응팔이, 새 좀 뽑아 디리우? :응팔이, 억새풀 좀 뽑아 줄래?*새 : 볏과 식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억새 따위가 있음.마주 서 입론만 되게 되면 :마주 서서 입씨름만 하게 되면전날의 그 아내쩍 살림보다는순조로:이전 아내랑 살 때의살림보다는 순조로워- 작가 소개계용묵 (1904. 9. 8 ~ 1961. 8. 9)1904년 9월 8일평안북도 선천 출신.1남 3녀 중 장남임.대지주 집안에서 태어나신학문 반대하는 조부 밑에서한문을 수학함.향리의 삼봉 공립보통학교에다닐 때 안정옥과 혼인함.1921년졸업 후 몰래 상경하여중동학교를1922년엔휘문고등보통학교에잠깐씩 다녔으나그때마다 조부에 의하여귀향하여야만 했음.1925년 5월[조선문단]에 단편 [상환]으로등단한 이래 40여 편의 단편을 남김.고향에서 홀로 외국문학서적 탐독하다가일본으로 건너가 도요대학에서 수학함.1931년가산의 파산으로 귀국하여조선일보사 등에서 근무함.1945년정비석과 함께 잡지 [대조] 발행.1948년김억과 함께 출판사 [수선사]를 창립하며성실한 작가 생활로 생애를 보냄.1961년 8월 9일서울 정릉 자택에서 위암으로 별세.- 계용묵의 작품 세계첫 번째 시기는지주와 소작인의 갈등을 그렸다는 점에서대체로 경향파적이라고 평가되기도 하지만적극적인 투쟁의식이 없다는 점과이후의 다른 작품들과 결부하여 볼 때다만 고통받는 서민에 대한 따뜻한 관심이반영된 작품들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함.최서방 (1927)인두지주 (1928)로 대표됨.*경향문학 :대중을 특정한 정치, 사상적 경향으로계몽하고 유도하기 위한 문학.두 번째 시기는백치 아다다 (1935)를 발표하면서시작되며 이 시기가 그의 황금기.초기의 미숙함에서 벗어난세련된 문장 기교로써그의 문학적 특징을 잘 보여줌.장벽 (1935)청춘도 (1938)병풍에 그린 닭이 (1939)신기루 (1940) 등이 이에 해당됨.이 작품들의 주인공들은 선량한 사람이지만주위의 편견이나 억압, 자신의 무지로 인해불행 속을 헤매거나패배자적인 처지에 처할 뿐아무런 해결책도 가지지 못하는소극적인 인물이다. 이러한 경향은작중 세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않고관조적인 자세를 유지하는계용묵 문학의 특징이자한계점이라 할 수 있음.세 번째 시기는광복 후 격동과 혼란 속을 살아가는사람들의 이야기인별을 헨다 (1946)바람은 그냥 불고 (1947)가 대표작.여기서도 현실 인식의 소극성을크게 뛰어넘지는 못함.결국, 그의 소설은1930년대 한국 문학의언어적 미감을 세련시키고단편 양식에 대한 관심을확장시켰다는 점에서문학사적 의의를 지니지만적극적인 현실감각 및 역사의식의 부재,서민에 대한 관조적 시선이 빚은현실감 결여라는 문제점이 지적된다.출처: 한국민족문화 대백과 사전- JS 마당 채널 소개근현대문학 작품을 배경 음악 없이제 목소리로 차분히 읽어드립니다.김동인, 김유정, 나도향,이효석, 현진건, 계용묵...교과서에서 만났던 작가들의 작품을원문 그대로 전해드려요.#계용묵 #마 #계용묵마부#JS마당 #1930년대한국문학#근현대문학낭독 #문학낭독#ASMR낭독 #낭독방송#오디오북 #책읽어주는방송#근현대문학낭독 #잠잘오는방송#한국소설오디오북#라디오극장 #교과서문학낭독...more32minPlay
April 17, 2026최서해 홍염 (1927) - JS 마당 낭독 #34 260417JS 마당 낭독 시리즈 작품 #34최서해의 홍염(1927)입니다.1920년대살 길 찾아 만주로 떠난 문 서방네 세 식구 이야기 - 최서해의 홍염 작품 속 표현남부여대로 딸 하나 앞세우고 :*남부여대 = 남자는 지고여자는 인다는 뜻으로정처 없이 떠돌아다니는가난한 사람들의 이삿길공도가 위대한 공도가어그러지지 않으면언제든지 꼭 한 때는따뜻한 봄볕이 지내리라. :세상의 올바른 이치와 정의가무너지지 않는다면언젠가는 반드시따뜻한 봄볕이 들리라.몰아치는 바람이 아츠러운지연방 흑흑 느끼면서 :몰아치는 바람이살을 에듯 차가운지연달아 흑흑 흐느끼면서그놈이 제 가새비를 잘 알겠소? :그놈(인가)이제 장인(문 서방)을 잘 알겠소?꺼울리 날취? :저 조선 거지 어디 가나?지팡살이 : 소작인 생활인가의 욕심만 채우면밭 맥이나 단단히 생겨 :* 1맥 = 10일경1일경은 약 천 평부요우... 퉁퉁디..모모 모두 우리 가져가두보미(옥수수) 쓰단(四石),쌔옌(소금) 얼씨진(20斤),쑈미(좁쌀) 디 빠단(八石)디유아(있다)...니디 자리 알라있소! 그거 안줘? :싫어! 전부 다 우리가 가져간다!옥수수 4석, 소금 20근, 좁쌀 8석있는 거 다 안다!그거 안 내놓을 거야?슴마? 창우니 빠피야! :뭐야? 이놈 껍질 벗긴다.내 보미 워디(내) 소금이 낼라!아니 줬소? 아니 줬소?어 어째니 줬소? :내 옥수수랑 내 소금 내 놔라.안 줬어? 안 줬냐고?어째서 안 준 거야?이 상느므샛지(상놈의 자식)니디(너) 도포(아내)워디(내가) 가져가! :이 상놈의 자식네 아내 내가 데려간다!니디 울리 집이 가!오늘리부터 니디 울리 에미네(아내)! :너 우리 집으로 가!오늘부터 너는 내 마누라다!으악.... 꺼우디 :으악 개놈들창우니 타마나가비! :중국인이 쓰는 상욕기단 호밋자루를두루면서 개를 쫓았다. :긴 호미를 휘두르며개를 쫓았다.윈따야 랠라마?문 영감 오셨소?에헤 랠라 장구재(주인) 유(있소)?에헤 보셔요. 주인 있소?짱캉바:구들로 올라오시오!아귀도를 생각케 한다.:굶주린 귀신들을 생각하게 한다.추엔바 ?담배 피우겠소?안 되우! 보내지 모하겠소.우리지비 문바께로포(아내 용례를 가리키는 말)나갔소. 재미어부소. :안되오. 보내지 못하겠소.우리 집 문밖에 용례 나갔소.재미없소.낼리 또 왔소 이얘기하오!오늘리디 울리디 일이디 푸푸디!많이 있소! :내일 또 와서 이야기하오.오늘 우리 일 엄청 많이 있소.수염에는 우물가처럼어름 보쿠지가 졌다. :수염에 우물가처럼얼음덩어리가덕지덕지 붙어 있었다.방안이 갑자기 깜깜하여지자창문만 히슥하였다. :방안이 갑자기 깜깜하여지자창문만 희끄무레하게 보였다.날쎄두 폐릅다. :날씨도 괴상하다.잡싱이 붙었는가? :잡신이 붙었는가.바람은 우우 쏴~ 하고문에 눈을 들이켰다. :바람이 우우 소리를 내며눈을 문안으로 들이쳤다.그 바람은 강바람이어서서북에 둘리인 산 때문에좀한 바람은 움쩍도 못하던달리소까지 범하였다. :그 바람은 워낙 거세서산에 막혀 웬만한 바람은못 들어오던 달리소까지사정없이 몰아쳤다.서북으로 산을 등지고앞으로 강 건너 높은 절벽을 대하여강골밖에 터진 데 없는 달리소는강바람이 들어차면 빠질 데는 없고바람과 바람이 부딪쳐서흔히 회오리바람이 일게 된다. :서북 쪽은 산이 막고앞은 높은 절벽이라강 쪽 말고는 꽉 막힌 달리소는강바람이 들어차면나갈 곳이 없어 바람끼리 부딪쳐회오리바람이 인다.회오리 바람이 일어서낫가리가 날리고지붕이 날리고 산천이 울려서혼돈이 배판할 때빙세계나 트는 듯한 판이라 :회오리바람이 일어서볏짚이 날리고 지붕이 날아가고온 산천이 요란하게 울려서온 세상이 뒤집힐 듯하니마치 얼음 세계가 통째로깨지는 듯한 판이라처음에는 바람 속에서판득판득하던 불이 삽시간에 :처음에는 바람 속에서작게 파닥거리던 불길이 순식간에*판득판득 :물체가 순간적으로 자꾸 작은 빛을내비치거나 반사하는 모양동서풍이 어울치면축늉의 붉은 혓발은 하늘하늘염염이 타올라서 :동서풍이 뒤섞여 불어오면불의 신의 붉은 혀가이글이글 세차게 타오르게 해서*축늉 = 불의 신- 작가 소개최서해 (1901. 1. 21 ~ 1932. 7. 9)본명 : 최학송 (호: 서해, 설봉)신경향파 문학 등장을 견인한 소설가1901년 1월 21일함경북도 성진군에서한의사 겸 소작농의외아들로 태어남.1910년부친이 독립운동 위해 간도로 떠나고모친 손에서 가난한 소년 시절 보냄.유년 시절 배운 한학과성진 보통학교에서 3년 정도재학한 것 외에 제대로 교육받지 못함.잡지와 이광수의 글 읽으며혼자 문학을 공부함.1918년고향 떠나 간도로 가 떠돌며두부나 건어물을 팔기도 하고잡역부로 노동하면서 문학을 공부함.특히, 회령에서의 경험은작가 활동 시작하는 큰 전환점이 됨.당시 회령은 청년회와 노동단체 통해가난한 노동자들이 토론과글쓰기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됨.회령의 노동단체 신우조에 참여하며1924년에 작가가 될 결심하고 상경해이광수를 찾아감.이광수의 주선으로 양주 봉선사에서생활하며 글 썼으나 주지와의 불화로두 달 후 상경해조선문단사에 입사.1926년친구이자 시조 시인인 조운의누이 조분녀와 결혼함.1927년자신의 등단지인 동시에조선의 문단을 자처하던조선문단이 종간되자현대평론사 기자로 일했고기생들 잡지인 [장한]을편집하기도 함.1929년부터중외일보 기자로 활동하다가검열난과 자금난으로위기에 처함.1931년부터조선총독부 기관지 역할 하던매일신보의 학예부장으로 일함.1932년 7월 9일지병인 위장병으로 생을 마감.- 최서해의 작품 세계사상과 작품대략 장편 1편, 단편 35편내외를 발표했음.가난 속에 허덕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주로 썼으며 대개 체험을 소설화했음.주요 작품으로탈출기, 기아와 살육, 홍염 등조국에서 살지 못하고 간도로 유랑한조선인들의 이야기를 다룸.함경도 시골을 배경으로노동자나 잡역부들의생활을 그린 소설[박돌의 죽음][큰물 진 뒤][무서운 인상] 을 씀.잡지사 주변을 맴도는 문인들의빈궁상을 그린 소설[팔 개월] [전기] [전아사]를 씀.문학사적 평가빈궁 속에 고통받는 조선인들의호소와 절규를 그린신경향파 문학을 대표함.- 신경향파 문학의 의미1920년대 초 백조파의감상적 낭만주의와자연주의 경향을 비판하고 등장한사회주의 경향의 문학 유파.박영희, 김기진 등카프(조선 프롤레타리아 예술가 동맹)의주요 비평가들도최서해를 프로문학의예비적 단계로 평가하고신경향파로 명명함.- 프로 문학의 의미사회주의의 이념을 선전하거나사회주의 건설을 위하여 투쟁하는인간을 형상화한 문학.최서해의 소설은이후 목적의식적이고 조직적인프로문학 운동에 큰 영향을 미침.나아가 두만강 주변 이야기 담은최서해의 소설은나라 잃고 변두리로 쫓겨난식민지 조선인의힘든 삶을 잘 보여줌.출처 : 한국민족문화 대백과 사전- JS 마당 채널 소개근현대문학 작품을 배경 음악 없이제 목소리로 차분히 읽어드립니다.김동인, 김유정, 나도향,이효석, 현진건, 최서해...교과서에서 만났던작가들의 작품을원문 그대로 전해드려요.#최서해 #홍염 #JS마당#최서해홍염#1920년대한국문학#근현대문학 #문학낭독#ASMR낭독#책읽어주는방송#오디오북 #낭독방송#근현대문학낭독#잠잘오는방송#한국소설오디오북#라디오극장 #교과서문학낭독...more51minPlay
April 10, 2026이효석 향수 (1939) - JS 마당 낭독 #33 260410JS 마당 낭독 시리즈 작품 #33이효석의 향수(1939)입니다.1930년대 말아내를 세심하게 바라보는지식인 남편의 눈길.30평 집을베이비 하우스라 하며 ㅎㅎ- 이효석의 향수작품 속 표현우러러보이는 하늘은지붕과 판장에 가리워쪽보만큼 작고 :올려다 보이는 하늘은지붕과 널빤지로 만든울타리에 가려져조각보만큼 작고장난감 같은 베이비 하우스에서 :장난감 같은 작고 아담한 집에서제 스스로 즐겨서 장안에갇히워진 '죄수'라면이 역 하는 수 없는 노릇 :스스로 원해서 도시에갇힌 죄수 처지라면이것 또한 어쩔 수 없는 노릇현대의 무수한 소시민의생활의 탄식은참으로 부질없는 감질 속에숨어 있는 듯싶다. :현대의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의삶이 고달픈 이유는사실 채워지지 않는아쉬움 속에서 생겨나는 듯싶다.*감질 : 바라는 정도에 아주 못 미쳐애타는 마음참으로 그리마의 발보다도 많은 :참으로 지네 같은그리마의 발보다도 많은*그리마 : 절지동물문 그리맛과의동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지네와 가까운 종류로다리가 여러 쌍,머리에 긴 더듬이가 있음.아내는 한 발자국도 못 들어서게 하고엄격하게 파수 보면서 :자기(남편) 세계에아내는 한 발자국도못 들어서게 경계하고 지키면서이 촉박감이 마음을 한층협착하게 하는 것이 사실이어서 :이런 여유 없고 답답한 마음이더욱 좁아지게만드는 것이 사실이어서이번 길도 착상한지는 벌써 오래 :이번 고향 방문도생각한 지는 벌써 오래얼삥삥하게 대답하는 수밖에는 없었다. :얼버무리듯이, 애매하게대답하는 수밖에는 없었다.그보다 웃질 가는 맛이세상에 또 있어요. :그보다 더 좋은 맛이세상에 또 있겠어요?에이구 어서 없는 새 실컷군것질해두 좋아요. :에이구 빨리 내가 없는 사이실컷 군것질하세요.층층대고 권한 장본인은 결국내 자신이었던 까닭이다. :여러 번 거듭 권했던 사람은결국 나 자신이었던 까닭이다.살로메가 요한의 머리를 형용해서에돔 나라의 포도송이 같다고 한 머리 :살로메가 요한의 머리를(현재 요르단의) 포도송이처럼 풍성하고아름다운 머리카락이라고 했던 것처럼*자신을 거부한 수행자 요한을 향해죽여서라도 그 아름다움을소유하고 싶어 했던유대 공주 살로메 이야기.집에 놀러오는 그들이 하나나그 풍습을 벗어난 사람이 없다. :집에 놀러 오는 그들이 하나같이그 풍습을 벗어난 사람이 없다.( 모두 펌을 했다는 의미)아내의 꿈이란 것이좁은 삼십 평의 세계 속에묻혀 있게 된 까닭에포태된 것인데 :아내의 꿈이나 생각이란 것이삼십 평 좁은 집에만 갇혀지내다 보니 생겨난 것인데*포태 : 아이나 새끼를 뱀.아내의 동무들이라는 것이어찌어찌 모이다 나니거개 수십만 대급에 가는유한부인들로서퍼머넨트의 실물교육을 하듯이 :아내의 동무들이라는 것이어쩌다 모이다 보니대부분 부유한 사모님들이라퍼머도 하게 만든 것처럼이웃에서는 며느리를 가진안 늙은이들 입에오르리만큼 소문이 나서 :이웃에 사는 며느리 둔중년 여인들의 입방아에오를 만큼 소문이 나서십만 대급의 유한부인들의 철학을나는 속으로 비웃으면서아내의 일만 원의 일건을위태하게 여기며하회를 기다리는 것이었다. :돈 많은 사모님들의 철학을 비웃으면서아내가 오빠로부터 받을 큰돈일만 원을 걱정하며결과를 기다렸다.(아내가 부유층의 허황된 철학을따라 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것)몇 십만 대의 호농으로 :땅을 많이 갖고 크게 농사짓는부유한 농민으로낙엽송의 묘포를 하느니자동차 회사를 경영하는 동안에불끈 솟아오르지는 못하고점점 쓸어만 가는 것이다. :낙엽송 사업이나자동차 회사에 손대는 동안에사업은 일어서지 못하고재산만 점점 줄어드는 것이다.(재산만 계속 축내고 있다는 뜻)눈에 보이지 않는 속에서문덕문덕 나가기 시작한 것이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재산이) 큰 덩이로빠져나가기 시작한 것이*문덕문덕 : 제법 큰 덩이로자꾸 뚝뚝 끊어지거나잘라지는 모양.지금 당장의 일만 원이란 것도필연코 읍 부근의 토지의 매매에서솟을 것인 듯하나이 역 운이 대단히 이로워야차례질 몫일 듯골패쪽의 장난 같이도 허황한 것이다. :지금 당장 받겠다는 일만 원도읍내 근처 땅을 팔아야나오는 것이니이것 역시 운이 따라야내 차례가 올까 말까 한도박처럼 허황된 것이다.*골패 : 노름사흘도리로 편지가 오는 것이어느 한 고패를 번기는 법이 없이 :사흘마다 편지가 오고한 번도 거르는 법이 없이면밀한 주의는 가려운데 손이닿을 지경이다. :(자기 병이나 신경 쓸 것이지)아내가 너무 신경을많이 쓴다는 의미.그러다가는 병을 고치기는새로도리어 더치기가 첩경일 듯싶었다.그러다가는 병을 고치기는커녕도리어 더 나빠지는지름길이 될 듯싶었다.*더치다 : 병세가 다시 더하여지다.*첩경 : 지름길,틀림없이 흔하거나 쉽게.손이 달라지니 불편하고맞갖지 않은 것이다. :부인이 없으니 불편하고마음에 들지 않는다.*맞갖다 : 마음이나 입맛에 꼭 맞다.웬만큼 정양하고 그만 돌아왔으면 하고 :웬만큼 몸과 맘을 쉬고그만 돌아왔으면 하고아내의 신색은 떠날 때보다 조금나아진 것도 같고 :아내의 안색은 떠날 때보다 조금나아진 것도 같고거리에는 군대가 들어와양식고가 선다구 :(1939년 일제강점기 중일전쟁 중시대 배경 감안)일제가 전략적 요충지에군대 주둔시키고군인들 먹을 식량 창고 짓는다고바로 작정되는 날까지두어느 쪽으로 떨어질 줄을 몰라수물들 거리다가 :확정되는 날까지일본 군대 주둔지가 어디가 될지 몰라우왕좌왕하다가- 작가 소개이효석 (호 : 가산)1907. 2. 23 ~ 1942. 5. 251907년 2월 23일강원도 평창 출생1925년매일신보 신춘문예에시 [봄]이 선외 가작으로 뽑힘.1928년도시 유랑민의 비참한 생활 고발한[도시와 유령]으로문학 활동 정식으로 시작.그 뒤 이러한 계열의 작품들로 인해유진오와 더불어 카프(KAPF :조선 프롤레타리아 예술 동맹)진영으로부터 동반자작가라는호칭 듣기도 함.1930년경성 제일 고등보통학교를 거쳐경성제국대학법문학부 영문학과 졸업.초기 작품 :경향문학 성격이 짙은 [노령근해][상륙] [북국 사신]1931년대학 졸업 후 이경원과 혼인하였으나취직 못하여 경제적 곤란 당하던 중일본인 은사의 주선으로총독부 경무국 검열계에 취직.주위의 지탄을 받자 처가가 있는경성으로 내려가 그곳경성 농업학교 영어교사로 부임.1932년 경부터생활이 안정되기 시작하며초기의 작품세계인경향문학적 요소 탈피하고그의 진면목인 순수문학 추구함.그리하여 향토적, 이국적.성적 모티프를 중심으로 한특이한 작품세계를시적 문체로 승화시킨 작품들을잇달아 발표하기 시작.작품 : [오리온과 능금]1933년구인회에 가입하여순수문학의 방향을더욱 분명히 함.작품 : [돈] [수탉]1934년평양에 있던 숭실전문학교로 전임.1936년 ~ 1940년 무렵.작품 활동이 절정에 달한 때로해마다 10여 편의 단편,많은 산문, 장편을 발표.작품 :1936 [산] [들] [메밀꽃 필 무렵][석류] [분녀]1938 [장미 병들다] [해바라기]1939 [화분] [황제] [여수]1940 [벽공무한]1940년부인과 아이가 사망한 후극심한 실의에 빠져 만주 등지를돌아다니다가 돌아옴.이때부터 건강을 해치고작품 활동도 활발하지 못함.1942년 5월 25일뇌막염으로 병석에 눕게 되고20여 일 후 36세로 요절.출처 : 한국민족문화 대백과 사전...more35minPlay
April 06, 2026채만식 맹순사 (1946) - JS 마당 낭독 #32 260403JS 마당 낭독 시리즈 작품 #32채만식의 맹 순사(1946)입니다.1945년 해방 후겁이 나서 그만뒀다가생활고로 다시 순사가 된맹 순사 이야기- 채만식의 맹 순사 작품 속 표현집안 여편네유똥치마 하나 못해 준 주변에 :부인에게 비단 치마 하나못해 준 주변머리에*유똥 : 뉴똥의 비표준어명주실로 짠 옷감, 비단우리나라 명재상맹고불이 맹정승과는 :우리나라 명재상고불 맹사성과는고불 = 맹사성의 호증왕의 순사 아낙에 :지난 과거의 순사 부인들에게*증왕 : 이미 지나가 버린 그때낼 모리믄 쌀 남구 들여와야 해요. :낼모레면 쌀, 나무를들여와야 해요.*남구 : 나무의 방언나이 많은 남편의황차 후취요 하니, :나이 많은 남편의하물며 두 번째 부인이고 하니*황차 : 더욱이, 하물며남편한테 포달을 떨고 :남편한테 악을 쓰고욕을 하며 대들고다른 동간들 당했단 소리 들었지?다른 동료들(순사들)당했단 소리 들었지?다 말 같지도 아니한 소리요억지엣 발명이었다. :다 말 같지도 않은 소리고억지로 꾸며낸 변명이었다.양복점 안에서 떼어 입은대마직 국민복은 :양복점에서 그냥 가져다 입은삼베로 만든 양복은공정가격 32원 각순데, :정해진 가격이 32원 몇 전인데*각수 : 돈을 원이나 환 단위로 셀 때그 단위 아래에 남는 몇 전이나몇십 전을 이르는 말따라서 독직이 되거나죄가 되는 것이 아니었다. :따라서 직위를 이용해부정한 행위를 했거나죄가 되는 것이 아니었다.*독직 : 어떤 직책에 있는 사람이그 직책을 더럽힘, 공무원 등이직권 남용하여 뇌물 받는부정한 행위를 저지르는 것.초조와 더불어 연방 그런 구멍을여새겨 보았었다. :초조한 마음으로 계속그런 기회(한밑천 잡을)를엿보고 있었다.그리 수월이 딴 직업이천신되어지지 아니하였다. :그리 쉽게 다른 직업이얻어지지(구해지지) 않았다.*천신 : 차례가 되어 겨우 얻음.배운 도적질이 그뿐이니무가내하로다. :배운 게 그것뿐(순사질)이니어찌할 도리가 없다.더러는 다뿍적의와 경멸의 눈초리로흘겨보기까지 하였다. :어떤 이들은 적개심과경멸이 가득한 눈초리로흘겨보기까지 하였다.전에 많이들 행악을 했대서?전에 (순사들이) 많이들모질고 나쁜 짓을 했기 때문에?지금 와서 푸대접 받아도한무내하지. :이제 와서 푸대접 받아도어쩔 수 없지.다시금 짯짯이 그를 바라다 보았다.다시 주의를 기울여빈틈없이 자세히그를 바라다보았다.저무나 새나 우미관 앞에 가 놀다간깃대도 받아주고 삐라도 뿌려주고 :밤이나 낮이나우미관 극장 앞에서 놀다가영화 홍보용 깃대도 받아주고전단지도 뿌려주고우미관패에 들어가지고 :우미관 앞에서 어울리던건달들 패에 들어가서는그 대신 순 같은 것도제가 다 돌고 :그 대신 순찰 같은 것도자기가 다 돌고한 장한이 척 들어섰다. :몸집 건장하고 힘이 센한 남자가 들어섰다.놀라면서, 하마 뒤로나가 자빠질 뻔하였다. :놀라면서, 하마터면 뒤로나가자빠질 뻔하였다.금새 상성을 했나?벌써 우리가익숙한 사이라도 된 줄 아나?*금새의 표준어는 금세그러느라고 아주숙면이 되었었다. :그러는 동안 아주익숙해지게 됐었다.담배를 달라고 야료를 하여서:담배를 달라며트집 잡고 함부로 떠들어서사상범, 정치범만 석방을 하라니깐,살인강도꺼정 말끔 다 풀어놨으니,그놈들이 그래 심청이 그래야 옳담?심청머리가 그리구서야 전쟁에 아니 져? :해방 직후 (당장 풀어내라고민중들이 성토했을 테니)일본이 사상범, 정치범만석방했어야 했는데살인강도까지 다 풀어놔 버렸으니그놈들(일본 놈들) 심보가 옳겠어?(조선 민중들, 흉악범에게한번 당해 보라고 한 짓이니)그런 심술을 부리니일본이 전쟁에서 졌지.*심청=마음보, 심술심청 머리 = 심술딱지의 방언- 작가 소개채만식 (호:백릉, 채옹)1902. 6. 17~ 1950. 6. 111902년 6월 17일전북 옥구(현 전북 군산시)에서 출생.유년기에는 서당에서 한문을 수학했고군산 임피 보통학교를 졸업.1918년상경하여 중앙고등보통학교 입학.1922년졸업 후 일본에 건너가 와세다대학 부속제일 와세다 고등학원에 입학했으나1923년에 중퇴.그 뒤 조선일보사, 동아일보사, 개벽사등의 기자로 전전.1936년 이후직장을 가지지 않고 창작생활만 함.1945년군산 임피로 낙향했다가이듬해에 전북 이리로 옮김.1950년 6월 11일이리에서 폐결핵으로 사망.- 채만식의 작품1924년 단편 [새길로]를조선문단에 발표해 문단 데뷔한 뒤290여 편의 장편, 단편 소설희곡, 평론, 수필을 씀.1930년대에대표작이라 불릴 작품들 많이 발표.장편1933 인형의 집을 나와서1937 탁류1938 천하태평춘(1948년에 동지사에서 단행본으로출판 시 [태평천하]로 게재.)1939 금의 정열1942 아름다운 새벽1943 어머니1944 여인전기단편1934 레디메이드 인생1938 치숙1946 맹순사1946 미스터방희곡1937 제향날1940 당랑의 전설- 채만식의 작품 세계당시 현실 반영과 비판에 집중.식민지 상황에서 농민의 궁핍지식인의 고뇌, 도시 하층민의 몰락광복 후의 혼란상을 실감 나게 그리며역사적 사회적 상황을 신랄하게 비판함.매우 다양한 작품 기법을 시도했으며특히 풍자적 수법에서 큰 수확 거둠.- 채만식의 친일 행위1932년 조선문인협회가 주관한순국영령 방문 행사에 참석하고그 결과로 춘추 등에 발표한 산문과1943~1944년에매일신보 등에 발표한산문과 소설 통해징병, 지원병을 선전, 선동함.1943~1944년에국민총력조선 연맹이 주관하는예술부문 관계자 연성회,보도 특별 정신대,생산지 증산 위문 파견 등친일 활동에 적극 참여함.이상과 같은 활동은(일제 강점하 반민족 행위진상 규명에 관한 특별법)에 해당하는친일반민족 행위로 규정됨.출처 : 한국민족문화 대백과 사전- JS 마당 채널 소개근현대문학 작품을 배경 음악 없이제 목소리로 차분히 읽어드립니다.김동인, 김유정, 나도향,이효석, 현진건, 채만식...교과서에서 만났던 작가들의 작품을원문 그대로 전해드려요.#채만식 #맹순사 #JS마당#채만식맹순사#1940년대한국문학#근현대문학 #문학낭독#ASMR낭독 #책읽어주는방송#오디오북 #낭독방송#근현대문학낭독 #잠잘오는낭독#한국소설오디오북#라디오극장 #교과서문학낭독...more27minPlay
April 06, 2026김유정 금 따는 콩밭 (1935) - JS 마당 낭독 #31 260327※ 음질을 개선하여 재업로드 합니다. JS 마당 낭독 시리즈 작품 #31김유정의 금 따는 콩밭(1935)입니다.금광 열풍이 몰아치던1930년대 중반 시골.친구 수재의 꼬임에 빠져멀쩡한 콩밭 갈아엎고금 캐기 시작한 영식 이야기- 김유정의 금 따는 콩밭 작품 속 표현간드렛불 : 여기선 2번의 의미1. 간드레 불 =- 초에 켠 불2. 간드레 = 광산의 갱 안에서불을 켜 들고 다니는 카바이드 등되우 흐릿하였다. : 매우 흐릿하였다.고깽이는 뻔찔 흙을 이르집는다. :곡괭이는 쉴 새 없이 흙을 파헤친다.완연히 버력은 좀 변한 듯싶다. :(캐면서) 나오는 돌이좀 다른 것 같다.*버력 : 광석이나 석탄 캘 때 나오는광물 성분이 섞이지 않은 잡돌굿 엎은 천판에서 흙 방울은 나리며 :굴을 덮은 천장에서흙 방울이 떨어지며*굿 : 땅이 움푹하게 파인 곳*천판 = 갱도나 채굴 현장의 천장.이 자식이 일을 하나 시졸 하나 :이 자식이 일을 하나시조를 읊고 있나몹씨몹씨 밋웟다. : 매우 미웠다.이놈 풍찌는 바람에 :이놈이 허풍 떠는 바람에금점 일에는 푸뚤이다. :금 캐는 일에는 풋내기다.*금점 : 금을 캐내는 광산그는 어쓴 위풍을 보이며 :그는 억지스러운 위세를 보이며커단 걸때를 뒤툭어리며 :커다란 몸집을 뒤뚱거리며*걸때 = 사람 몸집이나 체격공동묘지와도 같이 귀살적고 :공동묘지같이정신이 뒤숭숭하고 어수선하고*귀살쩍다 : 마구 뒤얽혀 정신이뒤숭숭하거나 어수선하다.그러나 강약이 부동. :그러나 상대가 되지 못하다.(한 쪽은 강하고 한 쪽은 약해서같지 않다의 의미)꾀송거리다 갓다. :능숙한 말솜씨로 자꾸 꾀고 갔다.조당수는 몸을 훌틴다는 둥 :묽은 죽은 몸을 마르게 한다는 둥*조당수 :좁쌀을 물에 불린 다음 갈아서묽게 쑨 음식일쩌웁게 지절거린다. :귀찮거나 불편하다는 듯 지절거린다.*일쩝다 : 일거리가 되어귀찮거나 불편하다.올봄 보낼 제 비료값 품삯 빗해빗진 칠 원 까닭에나날이 졸리는 이 판이다. :올봄 농사지을 때 빌린비료값, 품삯 빚에그 빚 7원 때문에 매일 같이빚쟁이에 볶여 죽을 맛이다.시체는 금점이 판을 잡앗다.:요즘 시대 유행은금 캐는 판이 대세다.*시체 : 그 시대의 풍습이나 유행머슴들은 짜위나 한 듯이 :머슴들은 미리 짠 것처럼번동 포농이좇아 호미를 내여던지고:번동 농부조차 호미를 내어던지고(금 캐러 다닌다는 의미)다비신에다 옥당목을 떨치고히짜를 뽑는 것이 아닌가 :(금 캐러 다닌 후)좋은 신 신고 값싼 옷은 버리고으스대는 것이 아닌가*옥당목 : 품질이 낮은 옥양목코다리(명태)를 짜증먹어 보겠구나만 하여도 :코다리(명태)를 실컷먹어 보겠구나 생각만 해도얼뚤하야 앉었는 남편을 :멍하게 얼떨떨해서 앉아있는 남편을대구 뚤는 길이엇다. :(앞서 구멍을 3개나 뚫었는데)큰 구멍을 또 뚫었다는 노인의 탄식.마음 한구석에는언제나 끈 - 하였다. :마음 한구석에는 언제나기다리는 마음과 동시에불안이 자리 잡고 있다.수재는 락담하는 기색도 없이늘 하냥이었다. :수재는 늘무사태평한 한량이었다.노량으로 땅만 판다. :어정어정 놀면서느릿느릿 땅만 판다.인제 좌지가 나서 :이제 망신살이 뻗쳐서(체면이 깎여서)*좌지 : 계급 따위가 높은 위치 (체면)흘개 늦은 소리뿐 :느릿느릿 딴청 피우는 소리뿐염치를 보째 솓아 던지고 :염치를 아예 몽땅 내던지고온악이 금점에 장구 딿아난 몸인 만치이런 일에는 적잔히 속이 티엇다. :워낙 금광판에서 뼈가 굵은(경험 많은)몸이라 금광일에는 꽤눈치가 빠르고 훤했다.버력뎀이를 뒤지고토록을 주서온다. :금 캐고 남은 돌더미를 뒤져서(금이 티끌만큼 섞인)돌조각을 주워온다.수가 좋으면 이삼 원옥아도 칠팔십 전 꼴은매일 심이 되는 것이엇다. :운이 좋으면 이삼 원 벌고적어도 칠팔십 전은매일 벌었다.떡을 한다 장리를 놓는다. :떡을 한다, 이자 놀이를 한다.그들 양주는 떡을 하러 나왓다. :그들 부부는 떡을 하러 나왔다.안해는 다리에 불풍이 낫다. :아내는 바쁘게 다니느라다리에 불붙은 듯 뛰어다녔다.안해는 은근히 훅닥이었다. :아내는 은근히 (남편을) 닦달하였다.그는 벌떡 일어스며황밤주먹을 쥐어 창낭할 만치 :그는 벌떡 일어서며주먹을 꽉 쥐고 정신이 아득할 만큼*황밤 주먹 =밤톨처럼 단단하게 쥔 주먹암상을 참고 바르르하다가 :억울함과 분함을 참고몸을 바르르 떨다가- 작가 소개 : 김유정1908. 1. 11 ~ 1937. 3. 291908년 1월 11일강원도 춘천 출신. 8남매 중 막내.갑부 집안이었으나 조실 부모.1920년고향 떠나 12세에서울 재동 공립보통학교 입학.1929년휘문 고등보통학교 졸업1930년연희전문학교 입학했으나 중퇴.1932년고향 실레마을에서 금병의숙 세워문맹 퇴치운동 시작.금광에 손대기도 함.1935년조선일보에 단편소설 [소낙비]중앙일보 신춘문예에[노다지] 당선.그 뒤 구인회 일원으로 김문집, 이상등과 교분 가지며 창작 활동.[금 따는 콩밭] [떡] [산골][만무방] [봄봄] 등 발표.구인회 : 1933년 8월중견작가 9명이 모여 만든문학 친목 단체.1936년[산골 나그네] [봄과 따라지][동백꽃] 발표.1937년[땡볕] [따라지] 등 발표.불과 2년 남짓한 작가 생활 중30편 내외의 단편,1편의 미완성 장편,1편의 번역 소설 남김.3월 29일 30세로 별세.4월 17일 도쿄에서 사망한절친 작가 이상과 함께합동 영결식으로 화장.- 김유정의 작품 세계본질적으로 희화적이어서냉철하고 이지적인 현실감각이나비극적인 진지성보다는따뜻하고 희극적인인간미가 넘쳐흐르는 게 특징.등장인물들의 우직하고순진한 모습,사건의 의외적인 전개와엉뚱한 반전, 매우 육담적인속어의 구사 등으로독특한 개성을 보여줌.1. 고향 실레 마을 사람들의무지하며 순박한 생활[봄봄] [동백꽃]2. 금광 체험 통한 민족 항일기가난 속에서일확천금의 희망으로 사는 삶.[노다지] [금 따는 콩밭]3. 도시에서의 가난한 작가인자신의 삶 투영.[봄과 따라지] [따라지]출처 : 한국민족문화 대백과 사전- JS 마당 채널 소개근현대문학 작품을 배경 음악 없이제 목소리로 차분히 읽어드립니다.김동인, 김유정, 나도향,이효석, 현진건, 채만식...교과서에서 만났던 작가들의 작품을원문 그대로 전해드려요.#김유정 #금따는콩밭 #JS마당#김유정금따는콩밭#1930년대한국문학#근현대문학 #문학낭독#ASMR낭독 #책읽어주는방송#오디오북 #낭독방송#근현대문학낭독 #잠잘오는방송#한국소설오디오북#라디오극장 #교과서문학낭독...more36minPlay
April 06, 2026현진건 불 (1925) - JS 마당 낭독 #30 260320※ 음질을 개선하여 재업로드 합니다. JS 마당 낭독 시리즈 작품 #30현진건의 불(1925)입니다.1920년대 시골어린 나이에 시집온 소녀순이 이야기- 작품 속 표현이렇듯 아프니적이나 하면 잠이 깨련만~ 중략 ~잠을 깰 수 없었다. :이렇게까지 아프니조금만 정신 들면 잠이 깨련만~ 중략 ~잠을 깰 수 없었다.암갈색의 어깨판도따라서 확대되어서깍짓동만하게 되고집채만하게 된다. :남편의 어깨도 따라서 확대되어서엄청 큰 단만 하게 되고집채만 하게 된다. (공포스러움)*깍짓동 :1. 콩이나 팥의 깍지를줄기가 달린 채로 묶은 큰 단2. 몹시 뚱뚱한 사람의 몸집을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유월의 단열밤이 벌써 새었다. :유월의 짧은 밤이 벌써 새었다.짙은 먹칠이 가물가물한 가운데노랏 노랏이 삿자리의 눈이 드러난다. :짙은 어둠이 희미해지는 사이로노르스름한 자리가 보인다.*삿자리 : 갈대를 엮어 만든 자리볏섬을 의지삼아 빈 섬거적을 깔고 :벼를 담은 가마니에 몸을 기대고가마니를 만들려고 엮은 거적을 깔고흐리터분한 잠이 다시금그의 사개 물러난 몸을 엄습하였다. :몽롱한 잠기운이 다시금몸의 마디마디에 힘이 풀려축 늘어진 그의 몸을 덮쳐왔다.호령일하를 기다리던군사에 질 바 없었다. :호령이 떨어지기를 기다리던군사와 다를 바 없었다.자욱한 안개를 격해서광채를 잃은 흰 달이 :짙게 낀 안개를 사이에 두고(짙은 안개에 가려져)빛을 잃은 희미한 달이*격하다: 시간적으로 공간적으로사이를 두다.저녁에 안쳐 놓은 쇠죽 솥에가자 불을 살랐다. :저녁에 안쳐 놓은 쇠죽솥에가자마자 불을 지폈다.사방에서 모여든 물이바가지 들어갔던 자리를둥글게 에워싸며한동안 야료를 치다가 :사방에서 밀려든 물이바가지를 넣었던 자리를둥글게 감싸며한동안 요란하게 출렁거리고소란을 피우다가*야료 : 까닭 없이 트집 잡고함부로 떠들어 댐.욜랑욜랑하는 그 모양이퍽 얄미웠다. :촐싹거리는 그 모습이 꽤나 얄미웠다.*욜랑욜랑 : 몸의 일부를 가볍게 흔들며잇따라 움직이거나 촐싹 거리는 모양떼어 놓기 어려운 발길을 옮기며삽짝 밖을 나섰다. :힘들고 무거운 발길을 옮기며문밖을 나섰다.*사립짝 :나뭇가지를 엮어서 만든 문짝빗물이 고인 데를 건너뛰렬제 물속에 잠긴 태양이 번쩍하자 :빗물이 고인 곳을건너뛰려는데그 물속에 비친 햇빛이번쩍하고 눈에 들어오자누가 저의 머리채를 잡아서회술레를 돌리는 듯한 느낌이었다.:누가 자기의 머리채를 잡아서죄인인 양 사람들 앞에내돌리는 듯한 느낌이었다.*회술레 : 예전에 목을 벨 죄인을처형하기 전에 얼굴에 회칠을 한 후사람들 앞에 내돌리던 일밀을 고밀개로 젓고 있는 시어미는 :밀을 고무래로 젓고 있던 시어머니는*고밀개 : 고무래의 방언(경북,충북)곡식을 그러모으고 펴거나밭의 흙을 고르거나 아궁이의 재를긁어모으는데 쓰는 기구요런 악지 센 년 좀 보아! :요런 고집 센 년 좀 봐!*악지 : 잘 안될 일을 무리하게해내려는 고집건넌방 뒤꼍 추녀로부터 일어났다. :건넌방 뒷마당 쪽 처마에서불이 시작되었다.*건넌방 : 안방에서 대청을 건너맞은편에 있는 방(유의어 : 건넛방)- 작가 소개현진건 (호 : 빙허)1900. 8. 9 ~ 1943. 4. 25일제강점기 소설가언론인, 독립운동가1900년 8월 9일대구에서 4남으로 출생.1915년이순득과 혼인 후 도쿄에서세이조 중학교 다니다가 중퇴.셋째 형 현정건 따라상하이 후장 대학에서 공부.1919년귀국해 주일 공사관참서관 지낸 당숙 현보운에게입양돼 서울에서 활동.1920년조선일보사에 입사하며언론계에 발 들임.1922년동명사에 입사.1923년시대일보사에 입사해 사회부장됨.1925년시대일보사 폐간돼동아일보사로 전직.1928년형 현정건(독립운동가)이상하이 독립운동 단체에서활동하다가 체포되고1932년에 출옥 후 사망함.1933년 형수 자살.1936년이길용 기자의 일장기 말소 사건에연루돼 1년간 옥살이함.*일장기 말소 사건 :조선 중앙일보, 동아일보에베를린 올림픽대회 마라톤 우승자손기정 선수 유니폼 속일장기 없애버린 사건.1937년출옥하면서 동아일보사 사직하고언론인으로서의 생활 마감함.이후 친일과 거리 둔 채 생계 위해양계와 미두(미곡 거래) 했으나작가로서의 길을 그만두진 않았음.무영탑에 이어흑치상지(강제 중단)선화공주(미완성)와 같은장편 역사소설들 쓰며식민지 현실에 대한문학적 저항 지속.1943년 4월 25일지병으로 사망.2005년독립운동 공적 인정받아대통령 표창 추서.- 현진건의 작품 세계소설가이자 언론인,독립운동가로서식민지 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리고사회와 인간에 대해 고찰하며민족주의적 역사소설을 남김.단편소설1921 빈처1921 술 권하는 사회1924 운수 좋은 날1925 B 사감과 러브레터1925 불1926 고향 : 그의 얼굴장편소설1938 무영탑1939 적도1939 흑치상지 (미완성)1941 선화공주 (미완성)출처 : 한국민족문화 대백과 사전- JS 마당 채널 소개근현대문학 작품을 배경 음악 없이제 목소리로 차분히 읽어드립니다.김동인, 김유정, 나도향,이효석, 현진건, 채만식...교과서에서 만났던 작가들의 작품을원문 그대로 전해드려요.#현진건 #불 #현진건불#JS마당 #1920년대문학#근현대문학 #문학낭독#ASMR낭독 #책읽어주는방송#오디오북 #낭독방송#근현대문학낭독 #잠잘오는낭독#한국소설오디오북#라디오극장 #교과서문학낭독...more23minPlay
April 06, 2026최서해 박돌의 죽음 (1925) - JS 마당 낭독 #29 260313※ 음질을 개선하여 재업로드 합니다. JS 마당 낭독 시리즈 작품 #29최서해의 박돌의 죽음(1925)입니다.1920년대 혼자 아들을 키우던가난한 어머니의 이야기- 최서해의 박돌의 죽음 작품 속 표현동계사무소 : 현재의 주민센터타구 : 가래나 침을 뱉는 그릇입과 코에서는 넌들넌들한 건물이울꺽 주루룩 흘렀다. :입과 코에서지저분하게 늘어진 액체가울꺽 줄줄 흘러내렸다.제마 : 어머니의 방언 (함경북도)제마! 주(橘: 귤 귤)를 먹었으문! :어머니, 귤을 먹고 싶어요!갱게를 삶아 먹구 :감자를 삶아 먹구문(傷상할 상) 고등어 대가리를먹으문 죽는대두! :상한 고등어 대가리를먹으문 죽는다니까!파랗게 질린 입술은뜨거운 불기운을 받은가지처럼 초들초들하다. :파랗게 질린 입술은뜨거운 불기운을 받은 가지처럼쭈글쭈글해 늘어져 있다.이웃집 닭은세 홰나 운 지 이슥하다. :이웃집 닭이 세 번이나 울고한참 시간이 지났다.숫구멍에 놓은 뜸쑥이 타들어서 :정수리에 놓은 뜸쑥이 타들어서두 눈의 검은자위는 곤줄을 서고흰자위만 보였다. :두 눈의 눈동자가위로 치켜 올라가서흰자위만 보였다.벽에는 노끈으로 얽어달아 매놓은 시렁이 있다. :벽에는 노끈으로 얽어달아 놓은 나무 선반이 있다.나도 핵교를 갔으문 하는 것도이놈의 입이 원쉬 돼서 못 보내고! :학교에 보내고 싶었으나먹고살기 힘들어 못 보내고그의 가슴에는엉클엉클한 연덩어리가꾹꾹 쑤심질하는 듯하고 :그의 가슴에는엉켜뒤틀린 납덩이가꾹꾹 찌르는 듯하고*연덩어리 : 납덩이의 북한어문구멍으로 흘러드는 붉은 볕은두 사람의 몸 위에동그란 인을 쳤다. :문구멍으로 들어오는 붉은 햇이두 사람의 몸 위에둥글게(도장 모양) 비치고 있다.모들뜬 두 눈에서는이상스러운 빛이 창문을 냅다 쏜다. :크게 치뜬 두 눈에서는이상한 빛이 번뜩이며창문을 사납게 노려봤다.입과 코에는피 흘린 흔적이 임리하고 :입과 코에는피가 흘러 흥건하고김병원 진찰소라는팔분으로 쓴 간판이 붙었다. :김병원 진찰소라고팔분 서체로 쓴간판이 붙어 있다.우시시한 초약과넌들넌들한 가래며 오줌이 :어지럽게 흩어진 약재와지저분하게 늘어진 가래며오줌이- 작가 소개최서해 (1901. 1. 21 ~ 1932. 7. 9)본명 : 최학송(호 : 서해, 설봉)신경향파 문학 등장을 견인한 소설가1901년 1월 21일함경북도 성진군에서한의사 겸 소작농의외아들로 태어남.1910년부친이 독립운동 위해 간도로 떠나고모친 손에서 가난한 소년 시절 보냄.유년 시절 배운 한학과성진 보통학교에서 3년 정도재학한 것 외에 제대로 교육받지 못함.잡지와 이광수의 글 읽으며혼자 문학을 공부함.1918년고향 떠나 간도로 가 떠돌며두부나 건어물을 팔기도 하고잡역부로 노동하면서문학을 공부함.특히, 회령에서의 경험은작가 활동 시작하는 큰 전환점이 됨.당시 회령은 청년회와 노동단체 통해가난한 노동자들이 토론과글쓰기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됨.회령의 노동단체 신우조에 참여하며1924년에 작가가 될 결심하고 상경해이광수를 찾아감.이광수의 주선으로 양주 봉선사에서생활하며 글 썼으나 주지와의 불화로두 달 후 상경해조선문단사에 입사.1926년친구이자 시조 시인인 조운의누이 조분녀와 결혼함.1927년자신의 등단지인 동시에조선의 문단을 자처하던조선문단이 종간되자현대평론사 기자로 일했고기생들 잡지인 [장한]을편집하기도 함.1929년부터중외일보 기자로 활동하다가검열난과 자금난으로 위기에 처함.1931년부터조선총독부 기관지 역할 하던매일신보의 학예부장으로 일함.1932년 7월 9일지병인 위장병으로 생을 마감.- 최서해의 작품 세계사상과 작품대략 장편 1편, 단편 35편내외를 발표했음.가난 속에 허덕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주로 썼으며 대개 체험을 소설화했음.주요 작품으로탈출기, 기아와 살육, 홍염 등조국에서 살지 못하고 간도로 유랑한조선인들의 이야기를 다룸.함경도 시골을 배경으로 노동자나잡역부들의 생활을 그린 소설박돌의 죽음큰물 진 뒤무서운 인상- 을 씀.잡지사 주변을 맴도는 문인들의빈궁상을 그린 소설팔 개월, 전기, 전아사를 씀.- 문학사적 평가 :빈궁 속에 고통받는 조선인들의호소와 절규를 그린신경향파 문학을 대표함.신경향파 문학의 의미 :1920년대 초 백조파의감상적 낭만주의와자연주의 경향을 비판하고 등장한사회주의 경향의 문학유파.박영희, 김기진 등카프 (조선 프롤레타리아예술가 동맹)의 주요 비평가들도최서해를 프로문학의예비적 단계로 평가하고신경향파로 명명함.- 프로문학의 의미 :사회주의의 이념을 선전하거나사회주의 건설을 위하여 투쟁하는인간을 형상화한 문학.최서해의 소설은이후 목적의식적이고 조직적인프로문학 운동에 큰 영향을 미침.나아가 두만강 주변 이야기 담은최서해의 소설은나라 잃고 변두리로 쫓겨난식민지 조선인의힘든 삶을 잘 보여줌.대략 장편 1편, 단편 35편내외를 발표했음.출처 : 한국민족문화 대백과 사전- JS 마당 채널 소개근현대문학 작품을 배경 음악 없이제 목소리로 차분히 읽어드립니다.김동인, 김유정, 나도향,이효석, 현진건, 최서해...교과서에서 만났던 작가들의 작품을원문 그대로 전해드려요.#최서해 #백돌의죽음 #JS마당#최서해백돌의죽음#1920년대한국문학#근현대문학 #문학낭독#ASMR낭독 #책읽어주는방송#오디오북 #낭독방송#근현대문학낭독 #잠잘오는방송#한국소설오디오북#라디오극장 #교과서문학낭독...more39minPlay
April 06, 2026계용묵 백치 아다다 (1935) - JS 마당 낭독 #28 260306※ 음질을 개선하여 재업로드 합니다. JS 마당 낭독 시리즈 작품 #28계용묵의 백치 아다다 (1935)입니다.1930년대 일제 강점기시골 마을에 사는벙어리 아다다의 인생사- 계용묵의 백치 아다다 작품 속 표현이년까타나 끌이 세누나! :이 못된 년머리채 한번 질기기도 하네!둔한 지혜로 차부 없이뼈가 부러지도록몸을 돌보지 않고 :미련하게 요령 없이뼈가 부러지도록몸을 돌보지 않고그는 참례를 하지 않아도 :그는 끼어들지 (참여하지) 않아도속을 태우다 못해 깃부로논 한 섬지기를 처넣어똥 치듯 치워버렸던 것이 :속을 태우다 못해논 한 섬지기를 딸려 보내더러운 똥 치우듯시집보냈던 것이*깃부 : 시집갈 때논이나 밭을 태워같이 보내는 풍속.시집에는 아예 갈 생각도 아니하고하루 같은 심화를 올렸다. :시집에는 갈 생각도 않고날마다 울화만 쌓이게 했다.아다다가 실수를 할 때마다주릿대를 내리고 :아다다가 실수를 할 때마다매를 들어 때리고*주릿대: 주리를 트는 데에 쓰는두 개의 긴 막대기바로 사흘 전엔가도무명을 할 때 :바로 사흘 전엔가도베를 짤 때*무명 : 목화솜으로 만든실로 짠 천그만 자배기를 깨쳐서욕과 매를 한모태 겪고 났었건만:그만 그릇을 깨서욕도 매도 한꺼번에 맞았건만생활고가 주는 역겨움이쓸데없이 서로 눈독을 짓게 하여 :가난 때문에 생기는 괴로움이쓸데없이 서로곱지 않은 눈으로 보게 하여가문을 더럽히는 앙화 자식이라고사람으로서의 푼수에도넣어주지 않고 :가문을 더럽히는재앙 같은 자식이라고사람 축에도 끼워주지 않고동무들과 짝지어안동현으로 건너갔다. :*안동현 :압록강 건너 만주에 있던 도시로지금의 중국 단둥.당시 돈을 벌려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 투기적인 도시에 무젖어 :이 투기적인 도시에 푹 빠져양화와 은떼루에 투기하여황금을 꿈꾸어 오던 것이 :서양에서 들어오는 수입품과국제 무역에 투자하며황금을 꿈꾸어 오던 것이아들로서의 아다다에게 대하는 태도는소모도 마음에 거슬리는 것이 없었다. :아들이 아다다에게 함부로 하는 게조금도 마음에 거슬리는 것이 없었다.스스로도 낮추 보여지는자신으로서는 거연히염을 내지 못하고 :스스로도 자신을 낮게 여기는지라당당하게 마음먹지 못하고*염 : 무엇을 하려고 하는생각이나 마음그 아버지만이 지체를 가지기 위하여깔맵게 아다다의 행동을경계하는 듯하고 :그 아버지만 체면을 유지하기 위하여매섭고 독하게 아다다의 행동을경계하는 듯하고고개를 주억이며 삿바닥을손으로 톡톡 뚜드려 보인다. :고개를 끄덕이며갈대를 엮어 만든 바닥을손으로 톡톡 뚜드려 보인다.십여 년 동안을불피풍우 품을 팔아 :십여 년 동안을비바람을 무릅쓰고한결같이 일을 하여땅을 파서 먹는 것이조마구 빨 때부터길러 온 습관이요. :땅을 파서 농사짓는 것이어린 시절부터몸에 밴 습관이요.작년에 놀구지가 잘 되었다 하여 :작년에 농사가 잘 되었다 하여비록 때가 기경시라 하더라도용이히 살 수까지 있는형편이었으므로 :비록 농사를 준비하는시기라 하더라도쉽게 살 수 있는 형편이었으므로*기경시 :묵힌 땅이나 생땅을 일구어논밭을 만드는 시기내가 던답을 살라구묶어둔 돈이 있거던 :내가 전답(논과 밭)을 살라고모아둔 돈이 있거든.실겅 위에 얹힌 석유통 궤 속에서 :선반 위에 얹힌석유통 그릇 속에서어쩐지 갑자기 화기가 줄어든다. :어쩐지 갑자기생기 있는 기색이 줄어든다.수롱을 위하여 일층 벌기에힘을 써야 할 것을생각해 오던 것이다. :수롱을 위하여 더욱더 벌기에힘을 써야 할 것을생각해 오던 것이다.소꾸막질을 한다. :물속에 들어가서팔다리를 놀려떴다 잠겼다 한다.아다다의 중동을 사정없이발길로 제겼다. :아다다의 배(또는 허리)를사정없이 발로 걷어찼다.- 작가 소개계용묵 (1904. 9. 8 ~ 1961. 8. 9)1904년 9월 8일평안북도 선천 출신.1남 3녀 중 장남.대지주 집안에서 태어나신학문 반대하는 조부 밑에서한문을 수학함.향리의 삼봉 공립보통학교에다닐 때 안정옥과 혼인함.1921년졸업 후 몰래 상경하여중동학교를1922년엔휘문고등보통학교에잠깐씩 다녔으나그때마다 조부에 의하여귀향하여야만 했음.1925년 5월[조선문단]에 단편 상환으로등단한 이래40여 편의 단편을 남김.고향에서 홀로 외국문학서적탐독하다가 일본으로 건너가도요대학에서 수학함.1931년가산의 파산으로 귀국하여조선일보사 등에서 근무함.1945년정비석과 함께 잡지 [대조] 발행.1948년김억과 함께출판사 [수선사]를 창립하며성실한 작가 생활로생애를 보냄.1961년 8월 9일서울 정릉 자택에서위암으로 별세.- 계용묵의 작품 세계첫 번째 시기는지주와 소작인의 갈등을그렸다는 점에서대체로 경향파적이라고평가되기도 하지만적극적인 투쟁의식이 없다는 점과이후의 다른 작품들과결부하여 볼 때다만 고통받는 서민에 대한따뜻한 관심이 반영된작품들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함.최서방(1927)인두지주(1928)로 대표됨.경향문학 :대중을 특정한 정치, 사상적 경향으로계몽하고 유도하기 위한 문학.두 번째 시기는백치 아다다(1935)를 발표하면서시작되며 이 시기가 그의 황금기.초기의 미숙함에서 벗어난세련된 문장 기교로써그의 문학적 특징을 잘 보여줌.장벽 (1935)청춘도 (1938)병풍에 그린 닭이 (1939)신기루 (1940) 등이 이에 해당됨.이 작품들의 주인공들은 선량한사람이지만 주위의 편견이나 억압,자신의 무지로 인해불행 속을 헤매거나패배자적인 처지에 처할 뿐아무런 해결책도 가지지 못하는소극적인 인물이다. 이러한 경향은작중 세계에 적극적으로뛰어들지 않고 관조적인 자세를유지하는 계용묵 문학의 특징이자한계점이라 할 수 있음.세 번째 시기는광복 후 격동과 혼란 속을 살아가는사람들의 이야기인별을 헨다 (1946)바람은 그냥 불고 (1947)가 대표작.여기서도 현실 인식의 소극성을크게 뛰어넘지는 못함.결국 그의 소설은1930년대 한국 문학의언어적 미감을 세련시키고단편 양식에 대한 관심을확장시켰다는 점에서문학사적 의의를 지니지만적극적인 현실감각 및역사의식의 부재, 서민에 대한관조적 시선이 빚은현실감 결여라는문제점이 지적된다.출처 : 한국민족문화 대백과 사전- JS 마당 채널 소개근현대문학 작품을 배경 음악 없이제 목소리로 차분히 읽어드립니다.김동인, 김유정, 나도향,이효석, 현진건, 계용묵...교과서에서 만났던 작가들의 작품을원문 그대로 전해드려요.#계용묵 #백치아다다 #JS마당#계용묵백치아다다#1930년대한국문학#ASMR낭독 #책읽어주는방송#오디오북 #낭독방송#근현대문학낭독 #잠잘오는방송#한국소설오디오북#라디오극장 #교과서문학낭독...more46minPlay
April 06, 2026김동인 구두 (1930) - JS 마당 낭독 #27 260227※ 음질을 개선하여 재업로드 합니다. JS 마당 낭독 시리즈 작품 #27김동인의 구두 (1930)입니다.1930년대경성에서 하숙하는부잣집 아들 수철의구두 이야기- 김동인의 구두 작품 속 표현몰래 K 양의해져가는 누런 구두를 들고겨냥을 해두었다. :몰래 K 양의낡고 누런 구두를 들고치수를 재 두었다.수철이는 새심으로 만족해구두를 받아가지고그 집을 나섰다. :수철이는 속으로 만족하며구두를 받아가지고그 집을 나섰다.아차 도적맞는 날이면뒷간 출입도 못하게... :본의 아니게 도둑맞는 날이면화장실 출입도 못하게..수철이는 막 들어가려다가중대문 밖에서 멈칫 섰다. :수철이는 막 들어가려다가중간 대문 밖에서 멈칫 섰다.동시에 그에게는그 선헌권(先獻權)을앗긴 구두가 차차 보기가역해오기 시작하였다. :동시에 그에게는먼저 선물할 기회를 빼앗긴구두가 차차 보기가싫어지기 시작했다.그러나 만약예의라나 도덕이라나가없다 할지면 수철이는 70전의 대신으로70번을 쥐어박기를 결코사양하지 않았을 것이었다. :그러나 만약 예의나 도덕이 없었다면 수철이는 돈을 주는 대신화가 나서 마구 때렸을 것이다.오래 막혔었나이다. :오랫동안 편지를드리지 못했습니다.무슨 소리야,좁쌀 쌀아서 먹겠네. :무슨 소리야, 아주 그냥시시콜콜한 이야기뿐이네.- 작가 소개김동인 (호 : 금동/ 춘사)1900. 10. 2 ~ 1951. 1. 51900년 10월 2일평안남도 평양 출생.평양 교회 초대 장로의2남 1녀 중 차남.1912년기독교 학교평양 숭덕 소학교 졸업.1914년일본 도쿄 학원 중학부 입학1915년메이지 학원 중학부2학년에 편입1917년가와바타 화숙 입학.1919년한국 최초 순문예 동문지 [창조] 간행.약한 자의 슬픔 발표.재일본 동경 조선 유학생 학우회2.8 독립선언 행사에 참여해 체포.하루 만에 석방.1919년 3월 5일 귀국.3.1 독립 만세 운동격문 기초한 혐의로구속됐다가 6월 26일 석방.1923년창작집 [목숨] 출판.1924년 8월창조 후신격인 동인지 [영대] 간행.1930년 9월 ~ 1931년 11월동아일보에 첫 장편 소설젊은 그들 연재.1933년 4월조선일보사 학예부 근무.1935년 12월 ~ 1937년 6월월간 [야담] 발간.여기에 광화사 발표.1938년 2월 4일매일신보에 산문 국기 쓰며내선일체와 황민화선전 선동하면서일제에 협력하는 글쓰기 시작.1939년 4월 ~5월황군 위문 작가단 활동.1942년 1월 23일매일신보에서 태평양전쟁 지지했으나같은 해 7월 일본 국왕을'그 같은 자'로 호칭했다가불경죄로 징역 8월 선고받고 복역.1944년 1월 20일조선인 학병 입영 시작되자반도 민중의 황민화 연재.1945년 3월 8일 ~ 3월 11일매일신보에전시 생활 수감 게재.1946년 1월광복 후전 조선 문필가 협회 결성 주선.1948년 3월 ~ 1949년 8월신천지에문단 30년의 자취 게재.1949년 7월중풍으로 쓰러짐.1951년 1.4 후퇴 때가족들 피난 간 사이하왕십리 자택에서 사망.2009년친일반민족 행위진상 규명 위원회에서친일반민족 행위자로 결정.(친일 인명사전에 등재)김동인의 작품1921 배따라기1925 감자1929 광염 소나타1932 발가락이 닮았다1932 붉은 산1935 광화사1939 김연실전이 외 수많은 단편 발표.출처 : 한국민족문화 대백과 사전- JS 마당 채널 소개근현대문학 작품을 배경 음악 없이제 목소리로 차분히 읽어 드립니다.김동인, 김유정, 나도향,이효석, 현진건, 채만식...교과서에서 만났던 작가들의 작품을원문 그대로 전해드려요.#김동인 #구두 #JS마당#김동인구두 #1930년대문학#근현대문학 #문학낭독#ASMR낭독 #책읽어주는방송#오디오북 #낭독방송#잠잘오는방송 #근현대문학낭독#한국소설오디오북#라디오극장 #교과서문학낭독...more13minPlay
April 06, 2026현진건의 빈처 (1921) - JS 마당 낭독 #26 260220※ 음질을 개선하여 재업로드 합니다. JS 마당 낭독 시리즈 작품 #26현진건의 빈처 (1921)입니다.1920년대작가인 남편이 들려주는아내 이야기- 현진건의 빈처 - 작품 속 표현빈처 (貧妻) : 가난할 빈/ 아내 처가난에 쪼들리어어려운 생활을 하는 아내모본단 저고리가 하나 남았는데 :비단 저고리가 하나 남았는데T는 소위 착실히 돈벌이를 하여가지고국수밥소래나 보조를 하는 까닭이다. :T는 이른바 착실히 돈을 벌어서집안 잔치 때 국수나 밥값 정도는보태는 사람이기 때문이다.그가 우리집에 올 것 같으면지어서 쾌활하게 웃으며힘써 자미스러운 이야기를 하였다. :그가 우리 집에 오게 되면일부러 쾌활하게 웃으며애써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였다.이것보다 더 좋은 것을 살 수가 있나하는 뜻을 보이려고 애를 쓰며이런 발명까지 한다. :이것보다 더 좋은 것을살 수 있겠느냐는뜻을 보이려고 애를 쓰며이런 변명까지 한다.사나운 어조로 몰풍스럽게소리를 꽥 질렀다. :사나운 어조로 멋쩍고 거칠게소리를 꽥 질렀다.말할 수 없는 슬픈 생각이가을바람과 같이 설렁설렁심골을 분지르는 것 같다. :말로 다 할 수 없는 슬픈 생각이가을바람처럼 스산하게마음 깊은 곳을 저미는 것 같다.그을음 앉은 등피 속에서 :그을음이 낀 등잔의 갓 속에서구차히 얻어 산몇 권 양책의 표제 금자가번쩍거린다. :힘들게 얻어 사 모은몇 권 안 되는 서양 책 표지에금색으로 쓰인제목 글자가 번쩍거린다.종지 하나라도 차근차근아랑곳하는 아내가 :작은 그릇 하나도꼼꼼히 신경 쓰는 아내가오늘은 지나(支那)내일은 일본으로 굴러다니다가 :오늘은 중국내일은 일본으로 떠돌아다니다가금전의 탓으로 지식의 바닷물도흠씬 마셔 보지도 못하고반거들충이가 되어집에 돌아오고 말았다. :돈이 없어서 지식의 바다도마음껏 맛보지 못한 채어중간한 사람이 되어집에 돌아오고야 말았다.내가 별로 천품은 없으나 :내가 특별히 타고난 재주는 없지만그 영향으로 자연 일상생활이말유(末由)하게 되었다. :그 영향으로 자연히 일상생활이어찌할 도리 없게 되었다.그렇지 않아도 자비(自卑)하기쉬운 마음이 :안 그래도 스스로 자기 자신을낮추기 쉬운 마음이환등(幻燈) 모양으로 하나둘씩이런 일이 가슴에 나타나니 :영화의 한 장면처럼 하나둘씩이런 일이 마음에 떠오르니*환등: 강한 빛과 렌즈 이용해사진이나 사물을스크린에 비추는 기계나는 점점 강한 가면을 벗고약한 진상을 드러내며 :나는 점점 강한 척하던 가면을 벗고나약한 본모습을 드러내며가난한 살림에 골몰하느라고자기 친부의 생신까지잊었는가 하매아내의 정지가 더욱 측은하였다. :가난한 살림에 골몰하느라자기 아버지의 생신까지잊었나 생각하니 아내의 처지가더욱 가엾게 느껴졌다.아내는 당목옷을 갈아입고 :아내는 값이 싼무명옷으로 갈아입고아내만 당목옷을 허술하게 차리고청목당혜로 타박타박 걸어오는 양이 :아내만 무명옷을 수수하게 입고기름에 전 가죽신을 신고타박타박 걸어오는 모습이자기 남편이 기미(期米)를하여 가지고 이번에돈 십만 원이나 착실히 땄다 한다.:자기 남편이 쌀 거래를 통해 돈 십만 원을착실히 벌었다고 한다.분간을 못하리만큼그들의 얼굴은 혹사(酷似)하다.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그들의 얼굴이 서로 닮았다.내가 선 방바닥이 마치 폭풍에도도하는 파도같이 :내가 서 있는 방바닥이마치 폭풍 속에서거세게 몰아치는 파도처럼아내는 충심으로공명(共鳴)해 주었다. :아내는 진심으로 공감해 주었다.- 작가 소개현진건 (호:빙허)1900. 8. 9 ~ 1943. 4. 25일제강점기 소설가, 언론인,독립운동가1900년 8월 9일대구에서 4남으로 출생.1915년이순득과 혼인 후 도쿄에서세이조 중학교 다니다가 중퇴.셋째 형 현정건 따라상하이 후장 대학에서 공부함.1919년귀국해 주일 공사관 참서관 지낸 당숙현보운에게 입양돼 서울에서 활동.1920년조선일보사에 입사하며언론계에 발 들임.1922년동명사에 입사.1923년시대일보사에 입사해 사회부장됨.1925년시대일보사 폐간돼동아일보사로 전직.1928년형 현정건(독립운동가)이상하이 독립운동 단체에서활동하다가 체포되고1932년에 출옥 후 사망함.1933년 형수 자살.1936년이길용 기자의 일장기 말소 사건에연루돼 1년간 옥살이함.*일장기 말소 사건 :조선 중앙일보, 동아일보에베를린 올림픽대회 마라톤 우승자손기정 선수 유니폼 속일장기 없애버린 사건.1937년출옥하면서 동아일보사 사직하고언론인으로서의 생활 마감함.이후 친일과 거리 둔 채 생계 위해양계와 미두(미곡 거래) 했으나작가로서의 길을 그만두진 않았음.무영탑에 이어 흑치상지(강제 중단)선화공주(미완성)와 같은장편 역사소설들 쓰며식민지 현실에 대한 문학적 저항 지속.1943년 4월 25일지병으로 사망.2005년독립운동 공적 인정받아대통령 표창 추서.- 현진건의 작품 세계소설가이자 언론인, 독립운동가로서식민지 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리고사회와 인간에 대해 고찰하며민족주의적 역사소설을 남김.단편소설1921 빈처1921 술 권하는 사회1924 운수 좋은 날1925 B 사감과 러브레터1925 불1926 고향 : 그의 얼굴장편소설1938 무영탑1939 적도1939 흑치상지(미완성)출처 : 한국민족문화 대백과 사전- JS 마당 채널 소개근현대문학 작품을 배경 음악 없이제 목소리로 차분히 읽어 드립니다.김동인, 김유정, 나도향,이효석, 현진건, 채만식...교과서에서 만났던 작가들의 작품을원문 그대로 전해드려요.#현진건 #빈처 #JS마당#현진건빈처#1920년대문학 #근현대문학낭독#ASMR낭독 #책읽어주는방송 #오디오북 #잠잘오는낭독 #한국소설오디오북#라디오극장 #교과서문학낭독...more46minPl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