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차로에서 우회전하던 대형차량에 보행자가 치여 숨지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15일까지 발생한 서울시내 교통사고 사망자 80명 중 60%에 달하는 48명이 보행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행자 4명 중 1명은 교차로에서 사고를 당했으며 이 중 절반인 6명이 차량 우회전으로 사망했다.
경찰은 지난해부터 지난 15일까지 발생한 차량 우회전 보행자 사망사고 20건을 분석한 결과, 횡단보도에서 발생한 비율이 60%로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또 절반 이상인 11건이 6m 미만 이면도로에서 발생했다.
사고 차량은 덤프트럭과 버스 등 대형 차량의 사망사고가 8건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형차량의 경우 우회전 시 보행자를 발견하기 어려운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며 "좁은 교차로에서는 속도를 낮추고 보행자가 지나가는 지 확인해 달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은 우회전 교통사고 다발 지역 54곳에 보조신호등을 우선 설치하는 한편, 횡단보도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운전자에 대해 현장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