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등회가 시작된 날, 많은 등불들을 보며 물건의 수가 많고 적음보다는 진실된 정신이 더 소중하다는 빈자일등(貧者一燈)의 마음을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유권자의 날,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지만, 또한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수가재주 역가복주(水可載舟亦 可覆舟)를 보며, 우리가 행사하는 소중한 한 표 한 표의 의미를 되새겨 보았으면 합니다.

다른 사람의 단점을 말하지 말고 자기의 장점을 믿지 말라는 막담타단 미시기장(莫談他短 靡恃己長)를 보며, 남을 높여 주고 스스로를 낮추는 것이 인망(人望)을 얻는 기초라 생각해 봅니다.

어버이날, 백 리나 되는 먼 곳으로 쌀을 진다는 말로, 비록 가난하게 살지만 부모를 잘 봉양한다는 백리부미(百里負米)를 보며, 물질은 과거보다 조금 더 풍요해졌지만, 오히려 부모를 모시는 마음과 정성은 과거보다 못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시면 어떨까요?

자신의 의지를 굽히지 말라는 이조독견(而阻獨見)으로 보며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지금 서있는 길에 대한 확신과 인내심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드리 햅번의 생일, ‘착함과 아름다움을 다한다.’는 진선진미(盡善盡美)를 보며 노년의 그녀 역시 수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아름다운 여인으로 기억되게 하는 것은 선함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들을 낳는 기쁨인 농장지경(弄璋之慶)과 딸을 낳은 경사인 농와지경(弄瓦之慶)을 많은 이들이 누리려면, 부모의 마음과도 같은 자상(慈祥)함으로 다자녀 가구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박수, 실질적 편의 제공에 더욱 마음을 모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부유해 지는 것에는 정해진 직업이 없다라는 부무경업(富無經業)을 보며 바로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하는 것이 부자가 되는 지름길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자애롭다, 자상하다’는 뜻의 자상(慈祥). 사랑 자(慈)에는 사랑이라는 뜻 이외에 어머니, 자비(慈悲), 인정(人情)의 뜻이 있고, 마음 심(心)과 키울 자(兹)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키우는 심정의 뜻으로 전(轉)하여 자애를 베푼다는 뜻이 되었습니다.

스스로 자신을 낮추고 비우는 태도가 있음이라는 겸허(謙虛)를 보며, 자신의 능력이나 공은 우주에서 한낱 티끌일 뿐이라는 인식으로, 주변의 뭇 생명들과 함께 살아가는 하루 만들어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