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를 생각하며 정원의 해바라기를 노래한 沈休文(심휴문)의 長歌行(장가행) 시 한 수 함께 합니다.

득일내자(得一耐字). 견딜 내(耐)자 한 자로 지탱한다는 뜻으로, 어려움 앞에서 물러섬이 없이 잘 버텨내는 것을 말합니다.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는 삶에서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참고 견디는 것’이라는 것이지요.

‘독서’는 ‘격물’(格物)의 한 가지 일이다라는 독서시격물일사(讀書是格物一事)를 보며, 격물치지 성의정심 수신제가 치국평천하의 첫 번째 길이 독서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책과 부지런하고 검소함은 집안을 일으키는 근본이다.’라는 독서근검 기가지본(讀書勤儉 起家之本)을 보며 자녀분들과 책에 빠져보는 시간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나아가는 데는 마치 사나운 짐승이나 새처럼 재빨랐다는 추맹수지조(猛獸摯鳥)를 보며, 누구보다 빠르게 변화를 읽어내고, 적응하는 능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꾸준히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마부작침(磨斧作針)을 보며 역경을 이겨내는 꾸준한 실행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강물이 일만 번을 꺾여 굽이쳐 흐르더라도 반드시 동쪽으로 흘러간다는 만절필동(萬折必東)을 보며 소중한 물과 소중한 군자의 길을 함께 마음에 새겨나갔으면 합니다.

세계 시의 날, 공자가 시경을 지칭한 사무사(思無邪)가 떠오릅니다. 시 한 수 찾아 읽으며 마음과 생각속의 순수함을 다시 한번 찾아보시면 어떨까요?

자기 몸을 닦고 집안을 가지런히 하는 것은, 나라를 다스리는 근본이라는 수신제가 치국지본(修身齊家 治國之本)을 보며 큰 일을 도모할수록 자신을 관리하는 수신과 제가의 중요성이 크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세력을 얻어 더욱 세상에 드러낸다는 득예익창(得藝益彰)을 보며, 이루고자 하는 바가 있다면 발전을 위해 함께 할 파트너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