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정감열(石井甘冽)은 주역 수풍정괘 (水風井卦)의 열한천식(冽寒泉食)을 떠오르게 합니다. ‘우물이 맑고 시리기 때문에 그 물을 달게 마신다라는 의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생수판매가 처음 시작된 날, 계곡의 물들을 마음껏 마셔도 탈이 나지 않은 깨끗한 금수강산을 다시 만드는 자연 회복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군자는 곤궁에 처해도 의연하다는 군자고궁(君子固窮)을 보며 역경이 닥쳐도 더 단단해지고 의연한 자세를 가는 사람이 결국 역경을 극복해낼 수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건과 돈은 흐르는 물처럼 원활하게 유통시켜야 한다는 재폐류수(財幣流水)를 보며, 무역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새겨보고 적극적인 무역정책을 함께 준비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어려움을 당해서는 마땅히 굳게 백 번을 참음으로써 성공을 도모해야 한다는 백인도성(百忍圖成)을 보며 다시 한 번만 참을 인을 가슴에 새겨보시면 어떨까요?

화로나 난롯가에 모여 앉아서 서로 친밀하게 나누는 이야기를 뜻하는 노변담화(爐邊談話)를 시작한 날, 제대로 소통하고 따듯하게 공감할 줄 아는 리더가 되어보시면 어떨까요?

몸소 자세히 살펴봄이라는 뜻으로 몸으로 익혀 실천하는 것을 의미하는 체찰(體察)을 보며, 이번 주말 자녀분들과 함께 책의 바다에 빠져 함양해보시면 어떨까요?

성내는 상대의 마음을 잘 달래서 화를 면하여야 한다는 달기노심(達其怒心)을 보며, 호랑이를 다루는 지혜를 얻어 모든 인간관계를 잘 유지해 갔으면 합니다.

빈궁과 재액이 있을 때에는 친척들이 서로 구원해 준다는 빈궁곤액 친척상구(貧窮困厄 親戚相救)와 혼인과 초상에는 이웃끼리 서로 도와라는 혼인사상 상부상조(婚姻死喪 相扶相助)를 보며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정신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으며 합니다.

‘덕업은 서로 권하고 과실은 서로 타이른다’는 덕업상권 과실상규(德業相勸 過失相規). 예스러운 풍속은 서로 사귀고, 재앙과 어려운 일은 서로 구휼하라는 예속상교(禮俗相交) 환난상휼(患難相恤)을 보며 지역 공동체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창고가 가득 차야 예절을 안다’는 뜻의 창름실이지례절(倉廩實而知禮節)와 ‘먹고 입는 것이 넉넉해야 영욕을 안다’는 의식족이지영욕(衣食足而知榮辱)을 보며 서민 경제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