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전의 중앙에 위치한 대 갤러리는 황제의 가족들이 무도회나 리셉션, 혹은 성찬장으로 사용했던 곳입니다. 길이가 40 미터 이상이고 폭이 거의 10 미터에 달하는 이 대 갤러리는 궁정행사를 치르는 데 아주 적격이었습니다. 크리스탈 거울들과 금박의 석고 세공장식, 그리고 천정 프레스코들로 이루어진 이 홀은 로코코 시대의 총체예술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천정 프레스코들은 이탈리아 화가인 그레고리오 굴리옐미의 작품이며 마리아 테레지아의 통치를 찬양하고 있습니다. 프레스코 중앙에는 프란츠 쉬테판과 마리아 테레지아가 옥좌에 앉아 있고 그 주변에는 의인화된 통치자의 미덕, 그리고 황정 세습국의 알레고리가 묘사되어 있습니다. 1901 년에 전기가 들어올 때까지 나무를 깎아 금박을 입힌 두 개의 대형 샹들리에에 각각 70 개의 양초들을 꽂아 사용하였습니다. 황정이 끝난 후 대 갤러리는 연주회장으로 사용되었고, 1961 년에는 케네디와 흐루시쵸프의 역사적인 만남이 여기서 이루어지기도 했습니다. 바로 옆의 소 갤러리는 궁전의 정원 쪽에 면해 있습니다. 이 홀은 가족의 명명 축일이나 생일파티 때 사용되었으며, 여기서 궁전공원과 마리아 테레지아 때 건너편 언덕 위에 세웠던 글로리에뜨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소 갤러리는 지난 번 복원작업을 통해 19 세기 때의 반짝이고 윤기나는 원래의 백색을 되찾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