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방은 가족 식당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가족 디너는 엄격한 궁정의식에 맞게 이루어졌습니다 – 식탁은 언제나 화려하게 꾸며졌고 중앙에는 꽃과 과일, 캔디들을 가득 채운 황금색 테이블 장식대가 세워졌습니다. 공식 디너 때는 프랑스 요리가 서빙되었고, 가족끼리 식사할 때는 프란츠 요셉 황제의 경우 비너 쉬니첼, 린츠굴라쉬, 타펠쉬피츠나 저 유명한 카이저쉬마른 같은 비인 요리를 선호했습니다. 항상 신선하고 따뜻하게 먹을 수 있도록 음식은 궁정요리관으로부터 보온박스 속에 넣어져 각 거처로 운반되었으며, 바로 인접한 방에서 처음에는 석탄열판으로, 나중에는 가스열판으로 따뜻하게 데워 차려졌습니다. 황제는 식탁 중앙에 자리 잡았고, 황비도 참석할 경우에는 그의 맞은편에 앉았습니다. 엘리자벳은 자신의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자주 식사를 걸렀으므로 황제와 같이 식사하는 일이 아주 드물었습니다. 가족 디너는 대개 저녁 6 시에 시작하였고 3단에서 6 단까지의 메뉴로 구성되었습니다. 원형그대로 차려진 식탁의 식기 세트는 비인 호프부르크에 있는 구 „황실식탁, 은전시관“의 대여품들인데, 그 곳에는 황실에서 사용하던 도자기와 은귀중품들이 지금도 가득 진열되어 있습니다. 엘리자벳이 직접 사용하던 식탁세트 뿐만 아니라 마리아 테레지아가 사용하던 금 식사도구 등 많은 볼거리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