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축제라고 불리는 올림픽이 딱 1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2020 도쿄 올림픽이 사상 유례없는 팬데믹 속에서, 1년을 연기하고도 결국은 무관중으로 치러졌던 만큼 2024 파리 올림픽에 대한 지구촌의 설렘은 커 보입니다. 1900년과 1924년에 이어 백 년 만에 올림픽을 세 번째 개최하는 국가인 프랑스, 2024 파리 올림픽의 관전 포인트 4가지를 짚어보겠습니다.

일상의 평화를 찾은 올해 여름 극장은 관객 회복에 대한 기대가 어느 해보다 높습니다. 올여름 시장은 최대 9파전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미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7'과 '바비', 26일 개봉한 '밀수' 그리고 8월 2일 '더 문'과 '비공식작전', 8월 9일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뒤를 잇습니다. 8월 15일엔 '보호자'와 '달짝지근해:7510', '오펜하이머'가 가세합니다.

요즘 나오는 마약 관련 통계 수치를 보면 '역대 최다'라는 수식어가 끊이지 않습니다. 관세청이 지난 25일 밝힌 2023년 상반기 마약 밀수단속 규모는 '역대 최다'인 329kg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내 마약류 사범은 5년 전보다 46% 늘어나 1만 8천 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2018년과 비교했을 때 젊은 층 마약 사범은 109%, 2배 이상 폭증했습니다. 마약과의 전쟁, 승리할 방도는 없는 걸까요?

초등학교 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차디찬 주검이 발견된 곳은 그가 근무하던 학교였습니다. 이 죽음의 퍼즐들이 아직 다 맞춰지지 않았는데도, 전국의 교사들은 "벌어질 일이 벌어진 것" 이라고 울부짖습니다. 도대체 우리나라 선생님들의 사정이 어떻길래 이런 걸까요? 해당 소식 전해드립니다.

지난달 12일 오전 부산 한 초등학교에서 3학년 A 학생이 수업 시간에 B 교사의 얼굴을 때리고 몸을 발로 차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폭행 사건 이후 피해 교사는 상당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지만, A 학생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며 교권보호위원회 개최 신청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윤수 부산시 교육감은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교권 보호 대책을 발표합니다.

한국 사회의 스트레스에서 탈출하기 위해 멕시코로 건너간 20대 한국 여성이 몇 년 만에 2천400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인플루언서가 됐습니다. 서울에서 자라나 한국 대학을 졸업한 김 씨가 멕시코로 건너간 건 한국의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살아가는 스트레스에서 탈출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김 씨는 '대기업에서 일하고, 30대가 되면 가정을 이뤄야 성공'이라는 한국 부모 세대의 기준으로 보면 자신의 삶은 성공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7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미국의 대화 제의를 거부하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미국이 말하는 ‘전제조건 없는 대화’가 CVID, 즉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논하자는 것 일 테니 북한으로서는 관심이 없다는 내용입니다. 한국과 미국에 어떤 정권이 들어서도 북한과 한미 간의 대결이라는 명제는 변하지 않으며, 이에 따라 북한은 대한민국, 미국과의 장기적 대결에 대비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한 전략의 핵심은 압도적인 억제력에 기초해 북한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체계, 즉 '핵무기 보유'입니다.

요즘 장마는 예전 장마와는 비 오는 패턴이 좀 다릅니다. 작년 여름철에 내린 비 중에 장마철에 내린 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42%에 불과하여 장마철 외의 강수량이 여름철 강수량의 절반을 넘었습니다. 그래서, 기상학계에서는 장마라는 표현 대신 ‘우기’라는 표현을 써야 하는 것 아니냐는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장마의 시작점도 바뀌고 강수량도 극단적으로 변하고 있는 만큼 물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그러려면, 정밀한 예보가 뒷받침된 정책 설계가 필요합니다.

올해 3월, 미국 유타주를 비롯한 몇몇 주에서 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됐습니다. 이는 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사용에 따르는 폐해가 심각하다는 사실에 적어도 사회의 일부 어른들이 동의했다는 뜻입니다. 소셜미디어는 인간의 강력한 본능 중 하나인 인간의 '사회성'을 기반으로 지금까지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소셜미디어는 꾸며지고 포장된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는 부담을 주기도 합니다.

전 세계가 극단적인 기상 이변에 시달리는 가운데 북반구 곳곳에서 기록적인 폭염과 산불이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로마, 볼로냐, 피렌체 등 16개 도시에 적색경보가 내려졌으며, 적색경보는 19일까지 23개 도시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됩니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극단적인 기상이 보건과 생태계, 경제, 농업, 에너지, 물 공급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는 온실가스 배출을 가능한 한 빨리 대폭 줄여야 하는 시급성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